
와인의 향기, 와인 바 뱅가 - 750가지 얘기와 재즈가 흐르는...
'자유', '문화', '대화의 도구'...
와인에 대해 사람들의 표현 방식이 다른 만큼
와인 바 또한 다양성을 띠며 성장하고 있다.
지난 98년만 해도 불모지에 가까운 와인 바들이
최근 들어 서울 강남 일대를 중심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표현하며 성업중이다.
다양한 계층에 많은 사람들이 즐기며
여유와 휴식의 새로운 공간으로 제시되는 와인 바.
본지는 독자들을 위해 격주로 특색 있는 와인 바를 소개할 예정이다.
친구와 함께 허물 없이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와인 바를 찾는다면
서울 신사동 도산공원 근처에 위치한 '뱅가'(Vin Ga)를 추천한다.
'뱅가'는 와인을 의미하는 프랑스어 '뱅'(Vin)과 집 '가'를 조합한 말로
'와인이 있는 집'이라는 뜻이다.
뱅가가 들어서 있는 '포도플라자'는 지하 2층, 지상 7층 건물로
전체 이미지가 한 그루의 포도나무를 형상화 한 디자인으로 설계돼
강남의 유명 명소로 뜨고 있는 집이다.
국내 최초의 와인 테마 빌딩인 '포도플라자'는
지하에 뱅가, 1층과 2층에 와인 숍(와인타임),
5층에 와인스쿨(WEST코리아)이 위치하고 있다.
뱅가의 분위기는 입구 초입에서부터 시작된다.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과 통로는
포도나무와 나무 사이의 통로를 걸어가는 기분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포도밭의 만찬이 준비되어 있다.
103평 규모의 오래된 나무와 벽돌로 이뤄진 뱅가는
높은 천장과 탁 트인 실내가 마치 포도원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라이브로 이뤄지는 재즈 음악과
와인 칼럼니스트 김혁 관장이 세계 각국을 돌며 촬영한 사진들,
오세호 총지배인의 와인 이야기들이
뱅가의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킨다.
여기에 750가지의 방대한 와인 리스트는 이 곳의 자랑이다.
3만원대부터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와인까지
지하 1층 셀러(2개)와 지하 2층 셀러에
종류에 따라 최적의 온도로 보관되고 있다.
또한 스태프 전원이 와인을 전문적으로 공부한 소믈리에로
와인 초보자에서부터 전문가들까지 최상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그 날 분위기에 맞는 세계 각국의 와인을 선택할 수 있게 도와준다.
와인 바이지만 음식 맛도 고급 레스토랑 수준으로
식사와 술을 한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레스토랑 로이의 셰프로 유명한 노종헌 조리장이 개발한
와인과 어울리는 각종 요리는 미식가들까지 찾아올 정도.
뱅가가 추천하는 요리를 각 와인에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풀바디 와인의 '양갈비 구이'(3pcs 3만5000원, 6pcs 6만원),
'삼겹살찜 단호박요리'(3만5000원),
라이트 바디의 레드 와인과 화이트 와인에는
'완두콩 밥과 수란을 곁들인 방어 사시미'(2만원) 등은
이미 이 곳의 인기 메뉴로 자리잡았다.
마지막으로 와인의 탄닌으로 입 안이 깔깔해졌다면
에스프레소(6000원)로 마무리하는 것도 좋다.
단체 손님을 위해 프라이빗 룸은 최대 16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영업시간은 오후 6시부터 새벽 2시까지이며 주차가 가능하다.
02-516-1761
2006. 8. 31 파이낸셜뉴스 이성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