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미안합니다..

류지수 |2007.04.28 00:02
조회 54 |추천 0

미안합니다

난 아직도 그녀의 모습을 볼 준비가

되어있지 않습니다.

그녀에게 내모습을 보일 준비가 되어있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 모인 가운데

목례라도 나누는 상상을 합니다.

용기가 없는 나는 그렇게 하질 못합니다.

내가 부끄럽습니다.

참으로 부끄러워 눈물이 납니다.

당당하지 못한 나로 존재해서 부끄럽습니다.

미안합니다. 당신을 만나, 잘지내냐고,

다른일, 다른 사랑은 없냐고 물어야 하는데 그러질 못합니다.

당신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내 자신이 피합니다.

분명 내 자신만 마음먹으면 인사만이라도 할 수 있을테지만,

내 자신이 피합니다. 미안합니다.

내 자신이 부끄럽기에 피합니다.

세상 무엇보다 사랑했지만,

그 사랑을 이기심으로 표현할 수 밖에

없었기에, 천년이 지나도 아물수 없는 상처를 갖습니다.

보고싶습니다.

오늘도 그대의 10미터 남짓의 거리를 지나왔습니다.

이미 지난 시간이기에, 가슴아프지만,

 

 

 

별다른 '빙하'를 품지 아니합니다.

 

 

 

....

...

..

.

 

 

-wltn-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