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있잖아~
나 출근하자 마자 우리 커플 요금제
취소했잖아~
나는 미칠 것 같이 힘들고
입 열어서 말 한마디 하기 조차
너무 힘들었지만, 그래도
오빠 편히 해 줄라는 마음으로
SKT 고객센터에 전화햇거던~
근데 상담원이 너무나 밝고 친절하게
웃으면서.....차라리 안 도와줘도 되는
그 고객의 상담을~ 너무나 친절하게
최선을 다해.......도와주더라 ㅠ.ㅠ
근데, 그건 괜찮아~ 어차피 내가
취소할려고 전화 한거니까~
5분도 안되서 문자가 왔더라
"정확하게 처리 되었습니다"
욕 나오더라~ 좀 처리를 지연시키지......
아니면, SKT 전산 시스템이 폭파해버려가지고
처리 안된다고 하지.........
근데 그것도 참았어~
눈물은 좀 흘렸지만 그래도 참았어~
근데..... 저녁에 그 상담원에게서 전화가 왔더라
나는 하루 종일 한번도 울리지도 않는 전화가 울리기에
오빤 줄 알고 너무나 설레게 받았는 데
그 상담원이 그러더라~
"제가 도와 드릴 일 없겠습니까??"
너무나 서럽게 눈물이 또 쏟아져서
내가 차마 말을 못 잇고 있으니까
그 상담원이 슬픈 일이 있으신 것 같은 데......
자기가 무료통화권이 있으니까......나를 주겠다고~
근데... 그거 받아서 무얼하겠어??
이제 오빠도 없는 데........내 전화 반갑게 받아줄 오빠도 없는 데..
그래서 내가 그랫어~
"그거.....오늘 내 상대가 되어서 요금제 같이 변경했던
그 사람에게 주세요~ 그 사람한테 꼭 주세요..."
알겠다면서 전화 끊었다
줸장........또 저녁 늦게 그 상담원한테 문자가 왔더라
내 이별한거~~~~~ 내 오빠랑 헤어졌단거
SKT 상담원이 욕 나오게 친절하게 자꾸만
되내여주더라~
"좋은 하루 되셨나요??..........."
살아오면서 이렇게 지옥같은 하루 하루 버티고 있는 데
좋은 하루 되었냐니??????
근데...........진짜 SKT 그 상담원 웃긴다
방금도 문자왔어~
차라리........"오빠도 나랑 같은 마음이라고
홧김에 헤어지자 그런거라고~ 전해 달라더라"
이런 말을 기대하고 있는 내게~
"좋은 하루 되세요~" 라고
놀랍도록 친절하게 내 이별에 대해서........
오빠를 잃었다는 사실에 대해서
일깨워주는 SKT 폭파 해 버리고 싶다
.
.
그 불길 속에 나도 같이 들어가 앉아있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