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인천광역시 종합건설본부(발주처)는 인천 서구 공촌천에 대한 '자연형 하천공사'를 계획, 추진하고 있다. 이 공사는 민관 인천하천살리기추진단(이하 추진단)과 한국토지공사의 하천정비계획 수립에 근거한 것으로, 지난 3월 13일 인천 서구청에서 있었던 공개토론회시 전문가와 환경단체 관계자들로부터 수질 개선문제, 생태통로 마련, 공촌천 상류 지점과의 연계성, 철새 대체 서식지 마련 등 여러 문제제기를 받은 바 있는 사업이다. 특히 하천생태계와 식생을 고려하지 않은 '콘크리트로 뒤덮인 인공하천'이란 지적을 받아 계획변경에 대한 요구가 있었다.
이 와중에 공촌천 상류지역의 복원공사가 지난 3월부터 시작되었다.
하지만 상류지역 하천복원이 진정 공촌천을 생태적 하천으로 되돌리려 하는건지 참 의심스럽기만 하다.
지난 3~4월 4차례(3월 10일, 4월 7일, 22일, 29일)에 걸쳐 공촌천 자연형 하천조성공사 현장을 찾아 모니터링 해 보니, '자연형 하천공사'란 꼬리표가 무색한 하천공사가 진행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 관련 글 :
- 수생태계 복원 생각없는, 인천 공촌천 자연형 하천공사 현장
- 자연형 하천공사는 또다른 하천생태계 파괴?
- 자연형하천 조성공사보다 버드나무를 심자
- 공촌천에는 물고기가 없다. 창포꽃만 있다
인천 서구 공촌천 자연형 하천 조성공사가 지난 3월부터 시작되었다
포클레인 등 중장비를 이용해 하천변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거둬내면서, 그동안 자연스레 하천변 자리하고 있던 수초지대와 인천하천살리기추진단 공촌천네트워크라는 몇 개 관변단체들이 심어놓은 외래종 창포꽃밭(공촌천 자연형 하천 조성사업 설계가 이미 창포를 뽑아낸 뒤 생태학습장을 조성하는 방안으로 결정되었는데, 인천시와 추진단은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고 한다)도 모두 깔아뭉개며 하천 바닥을 긁어내고는, 또다시 콘크리트 구조물(물고기 이동통로)을 설치하는 등 수생동식물의 서식처를 모조리 파괴하고 있었다. 이젠 물고기, 올챙이 한마리 조차 보이지 않는다.
지난 3월 10일 공촌천 자연형 하천 조성공사 현장을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찾아갔다. 하천바닥을 긁어내고 있는 포클레인
포클레인이 콘크리트 구조물을 해체하고 있다, 4월 7일 사진 촬영
새로운 콘크리트 구조물이 하천 중심에 새로이 만들어졌다. 4월 22일 사진 촬영
자연형 하천공사지만 자연을 위한다는 느낌을 전혀 받을 수 없었다. 4월 22일 사진 촬영
공촌천 자연형 하천공사 현장 - 흙덮기만 하면 자연형 하천이 되나?
특히 콘크리트 없는 자연형 하천이 아닌 또다른 콘크리트 구조물이 하천변에 들어서고 있는 모습도 포착되었다. 또한 하천변의 기존 콘크리트 구조물을 모두 해체하는 것이 아니라, 그 위에 흙을 덮는 형식으로 하천변을 재조성하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22일, 29일 현장 모니터링시 확인)
이런 장면들은 환경부가 전국적으로 추진한다던 자연형 하천사업의 복원계획과 목적과는 전면 배치되는 것으로, 수생태계의 건강성 회복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인공형 하천공사'에 불과하다. 대체 이런 것을 자연형 하천공사라고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그 모습을 사진으로 전한다.
하천변에 사각 콘크리트 구조물이 새로이 설치되고 있다
콘크리트 없는 자연형 하천이 무색하기만 하다
이런 콘크리트 구조물을 돈을 들여 설치할 바에야, 자연형 하천공사 하지 않는게 낫다
노란 창포꽃이 참 처량해 보인다
자연형 하천공사로 공촌천은 수난을 당하고 있다. 돈이 어디서 나서 계속 공사를 해대는지?
봄이 왔지만 공촌천에는 생명이 움트는 봄이 오지 않았다
자연형 하천공사를 한답시고 하천을 완전히 망가트려놓았다
공사로 인해 공촌천은 흙탕물 천지다
창포꽃이 하늘거리는 공촌천은 이제 없다
자연형 하천공사로 황폐화된 하천변
콘크리트 구조물이 완성되었다. 물고기 생태통로 처럼 보인다
자연형 하천공사로 수초지대가 모두 사라졌다
사각 콘크리트 구조물이 계속 설치되고 있다
http://flvs.daum.net/flvPlayer.swf?vid=E-4hlLyJIN4$
창포꽃 자리에 포클레인의 발자국만 선명하다
22일 확인한 하천변 콘크리트 구조물
29일 찾아가보니 콘크리트 구조물을 해체하진 않고 흙덮기만 해놓았다
반대편 하천변에 드러난 기존 콘크리트 구조물
왼쪽 22일, 오른쪽 29일 흙덮기 공사 모습
다리 아래쪽도 흙덮기가 시작되었다. 이런게 자연형 하천공사?
흙덮기만 하면 자연형 하천이 되나?
- '제2의 을사늑약' 나라 팔아먹은 한미FTA 협상타결과 국회비준을 반대한다! -
- 이 글은 한미FTA체결에 한 몫한 한겨레와 오마이뉴스에 송고되지 않는다! -
- 광우병 쇠고기와 한미FTA를 찬양, 미화하는 모든 매체는 각성하라! -
- 괴물 '롯데'에게 인천 계양산을 빼앗길 순 없다! NO LOTTE-
- 아고라 청원하러 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