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전야
설레임과 기대심으로
가득찬 소풍전야
잠은 오지않고
시간이 느릿하게 흘러가는
아쉬움이 한스럽기도 했다.
초등학교 열두번
중학교 여섯번
고등학교 여섯번
대학교 여덟번
모두 서른 두번
한번도 빠진 적 없지만
소풍에 대한 기대감은
늘 한결 같았다.
그리고 소풍 전야에
제대로 잠을 이룬적은 없었다.
이제 교직에서
서른 일곱번째 소풍을 맞았다.
내일 소풍을 가는데
그 설레임과 기대심은 어디로 갔을까?
잠이 오지 않던
아련한 추억의 소풍이
그리워 진다.
그래도 소풍날이
기다려진다.
이번 소풍엔
어린 추억의 한 페이지라도 찾는
소풍이 되길 바라며
내일을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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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소풍간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