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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올팍중매사건 [7]

보스꼬 |2006.07.23 17:16
조회 160 |추천 0

  P {MARGIN-TOP: 2px; MARGIN-BOTTOM: 2px} 오늘은 번외편으로 지난 제헌절에 있었던 봉변 당한 일을

올릴까 합니다... 그 일이 있었던 당일에는 창피하고 황당한

마음에 제 프리챌 홈피에 일기 형식으로 살짝 올려놨는데..




며칠 지나서 읽으니까.. 저도 우습더군요.. ㅡ.ㅡ;;

이거 원.. ㅡ.ㅡ;;

변태 끼가 있는지...





지난 7월 17일 제헌절. . .

연예인 축구단 회오리팀과 제가 소속되어 있는 클럽팀과의

(쉽게 말해 성당에서 운영하는 조기 축구횝니다... ㅡ.ㅡ;;)

친선 경기가 Z 여대에서 있었습니다 . . 난 이 경기에 참가하기

위해 아침 일찌감치 몸을 풀며 유오성과 몸을 부대낄 희망에

부풀어.. 아직 덜 마른 빨래 건조대에서 내가 가장 아끼는 운동용

잠바 (안감이 그물로 되어있음) 를 꺼내 입고 . . Z 여대로 향했

었지요 . . . .



날씨가 좀 애매 하긴 했지만 상쾌한 아침이었습니다 . . .

컨디션 만빵에.. 완벽한 몸 상태..

게다가 오늘은 정린양도 제 플레이를 구경하러 옵니다...

ㅋㅋㅋㅋ





이상하게 많은 사람들이 날 쳐다보는 느낌이 들더군요 . . .

[...도끼병... 이때만해도 도끼병인 줄 알았죠~~ ㅎㅎ ]

아무래도 복장이 운동용 복장이다 보니

내가 운동 선수인줄 알고 그러나보다 하고 . .. 으쓱~!! 으쓱~!!

갖은 폼을 다 잡으며 버스에서 내려서 다시 마을버스를 타고

Z 여대 후문에서 정린이를 만나서 룰루 랄라 하며 운동장을

향하였습니다 . .



그때...

왠 아저씨가 다급하게 부르더군요 . . .



"이봐요 학생..."



"네? "



"거.. 그게 뭐요?"



"네?"



" !!!!!!!!!!!!!!!!!!!!!!!!!!!!!!!!!!!!! "





정말 어이없게도 . .



네 운동 잠바 아랫단 끄트머리로 삐죽이 삐져나와 있는건 다름아닌



망사 브래지어.......



"허허헉....."



나보다 더 놀랜 건 경비로 보이는 그 아저씨 . .. .

그리고 .... 얼굴이 새파래진 정린양....



다짜고짜 따라오라고 하셨습니다 . . .



난 너무 황당하고 당황한데다가..



빌어먹을 브래지어는 왜 그 노무 안감 그물에

(브래지어 걸림 쇠는 갈고리 형태로 되어있습니다. ㅠ.ㅠ)

걸려서 잘 풀리지도 않는지 . .. . 한손엔 브래지어를 움켜쥐고

귓댕이 잡혀 끌려가고 뒤에선 정린이가 약간 거리를 두고 쫓아오고

상황이 돌아가는 꼴이 영락없는 속옷 변태 . . . . . ㅠ.ㅠ



흐흑...



아 . 이 마른하늘에 날벼락같은 봉변 . . . . 나중에서야 . ..

어찌 어찌해서 겨우 오해가 풀려 나왔지만. . .

하..

마침 그 지나가던 Z 여대 도서관에서 쏟아져 나오는

수많았던 여학생들의 빗발치는 시선들과


아침에 나오던 길에 그 수많았던 미묘한 시선들의 실체를

미처 알지도 못하고 룰라 랄라 하면서 돌아 다녔으니..







정린양의 그 실망스러운 아니 충격이 적지 않던 표정.....










하...

시합에 늦는 바람에 아저씨들한테 야단 맞구... 심리적으로

흔들린 터라 그 날 게임은 엉망으로 끝냈습니다... ㅠ.ㅠ








그 날 하루는 완죤히 망치고 . . . . ..


집에 돌아가는 길에 정린양의 치명적인 한마디



" 오빠님.. 이랑은 창피해서 같이 못 다니겠어요... "





우리 어머님과 할머님은 아직도 웃느라 정신 없으십니다 . . .



뭐가 그렇게 재밌는지 동네 아주머니들 다 불러다 놓고 얘기중

이십니다. ㅠ.ㅠ










<추신>

어머님이 하나밖에 없는 브래지어라구 다시 사오라는데..

그 야한 브래지어를 어떻게 사오라구... -.ㅠ



[사진] : 유명하신 우리 외할머님과 시꺼먼 아기는 바루 저 입니다... ㅡ.ㅡ;;
당시에도 우리의 할머님 패션의 첨단을 걸으셨었지요.. 무서
우신 분입니다.

으.. 저 .. 잠자리 선글라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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