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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참았는데 새엄마때문에 넘 힘들어요!

장미 |2006.07.23 21:52
조회 39,549 |추천 0

저는 초등학교때 아빠가 새엄마랑 재혼하셔서 지금까지 20년째 살아오고 있어요.

밑에 두분사이에서 태어난 남동생도 있는데 저는 어릴때부터 엄마에게 많은 차별을 받으면서 살아왔어요. 시내갔다오면 동생옷만 이뿐거 마니 사갖구 오구 엄만 나한테 용돈 한번 준적없구 생일날 선물한번 받아본적도 없어요. 맞기도 했구요. 한번은 친구 전화와서 통화하는데 시발하면서 욕하면서 빨리 끊어라고하는거예요. 전화기가 두대 연결되어있었거든요. 그래도 항상 참으면서 엇갈린 길을 가지 않으려고 아빠 기대에 어긋나지 않으려고 하면서 공부도 열심히하구 친구들과도 잘 지내면서 구박받는 티 내지 않으면서 혼자서 참아가며 결혼해서 애기까지 낳은 지금까지 버텨왔어요.내가 먼저 엄마 생일이며 명절이며 어버이날 같은거 챙겨서 전화하구 선물하구 . 그래도 돌아오는건 전혀 없었죠. 물론 그런걸 바란건 아니었어요. 그냥 부모니까 그렇게 챙겼을뿐이에요.

근데 이제 더이상은 힘이들구 이렇게 살아가는건 아닌것 같아서 여러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어서 문득 톡에다가 내 사연을 말하구 싶어졌어요. 이렇게 두서없이 글을 써도 되나 모르겠지만요..

 

결혼해서 애기 낳을때 엄마에게 전화했지만 병원에 오지도 않고 돌이 지난 지금까지 손녀 선물하나 사준적 없어요. 남동생에게는 하루에도 몇번씩 전화하구 해외여행도 몇번이나 시켜주면서 말예요.나한테는 맨날 돈 없다구 해서 처녀때부터 돈벌면 집에 갖다준 돈이 천만원이 넘어요. 요근래에는 엄마 기분이 안 좋은지 친정에 갔는데 사위를 본체 만체하구 그래서 울 신랑이 장모님 나한테 화난거 있냐면서 저한테 묻기도 했어요. 저는 애기랑 한 며칠 쉬면서 친척집에 인사도 드리고 고향친구들도 좀 만난뒤 집에 올려구 했는데 엄마가 저더러 가라고 해서 집에 얼마 있지도 못하고 다시 울 집으로 와야했어요. 제가 여태껏 뭘 그렇게 잘못했길래 왜 그런가? 남이라도 이렇게는 못할듯 싶어요.

어쩜 저한테는 그렇게 차별해도 사위나 손주한테까지 그러는가 싶은게 저두 여러가지 생각이 들더라구요.그래서 저도 이제는 엄마에게 아무것도 해주지 않을려구 해요. 이런 현실이 참 답답해요.엄만 동네사람들한테도 욕먹고 사는데 보통이 아니에요. 나이 60이 되었는데도 철없이 행동하는게 내가 봐도 왜 저렇게 사나 싶어요.가족이랑 친척도 새엄마 싫어하고 욕하는데 남은 어떻겠어요.

 

저는 며칠전에 친엄마를 만났어요. 애기를 낳고 새엄마가 끝까지 저런식이니까 친엄마 생각이 조금씩 나더라구요. 그래서 엄마를 만나고 이모들을 만났는데 몇십년만에 만난거라 막 편하구 그렇진 않지만 절 사랑해주고 챙겨주는 사람들과 함께 있으니까 참 좋았어요. 근데 또 고민은... 이런 모든 사실을 우리 신랑과 시댁에서는 모른다는거예요. 새엄마가 진짜 엄마가 아니란걸 말이예요. 제가 말안했거든요.

 

저의 고민은 두가지예용. 어떻게 하면 새엄마에게 여태껏 내가 당해왔던 모든 일들에 대한 복수를 할 수  있을까? 아 글구 새엄마는 이제 아빠에게도 구박이래요. 주변에 얘기들어보니까 아빠가 며칠전에 회사 그만두셨는데 그동안 월급도 고스란히 새엄마가 빼서 곗돈들고 남동생 대학 보내고 성형수술시키구 해외여행 보내구 자기 비자금 만들어놓고서는 아빠한테 회사 그만두니까 이혼하자고 하더래요.

어쩜 사람이 그래요.아빤 지금 빈털털이로 다른 직장을 알아보고 계셔요. 아빠도 정말 불쌍하구. 정말 복수라도 하구 싶은데.. 잔인한 방법은 아니더라도 새엄마도 여태껏 살아온 길에 대한 벌은 받아야하지 않겠어요. 내가 무시하면 그건 새엄마한테 아무런 고통도 안될것 같구. 방법을 좀 알고 싶어용. 내가 어떤 행동을 하는게 현명한 방법인지.

그리구 울 신랑한테 여태껏 말 안한것 지금 말할까 말까 고민두 되구요

며칠전에 친엄마랑 이모들이랑 울 집에 나랑 애기 보러 오셨는데 신랑한테는 전부 이모라고 소개시켜야했어요. 엄마는 신랑한테 애기랑 나랑 잘 부탁한다고 눈물까지 보이시고. 그래서 신랑이 이모가 왜우시냐고 저한테 나중에 물어보더라구요.

정말 하루하루 답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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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힘드시겟어요|2006.07.23 22:03
글을 읽으면서 제가 왜 화가 나는지 모르겟습니다. 글올리신 분은 지금까지 정말 잘하고 잇는거 같습니다. 지금까지 참앗다는거 자체가 정말로 대단하신거 같습니다. 제가 볼땐 그쪽 남편 분이랑 상의해 보시는게 지금으로선 최선의 방법인거 같습니다. 확실한 해답이 나오진않더라도 두분이서 상의해보시면 조금 더 좋은 해답이 나오지않을까 합니다. 남편이란 그런거니까요. 좋은 해답 얻으시길바라구요 글올리신분 가족에 행복만 잇으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베플씨앗|2006.07.23 23:44
남편 분에게 사실을 말씀 드리세요. 남편분께서는 아마 그 동안 그 사실을 숨겨왔던 것에 대해 화를 내시기 보단, 그 동안 그 모진 고통을 혼자서 삭혀야 했던 님을 더 안쓰러워 하시고 감싸주실 거예요. 사랑이란 그런 것이니까요. 새어머니에 대해서는, 제가 뭐라고 할 수가 없네요. 정말 다른 사람이 본다면, 친부모도 아니고 그 동안 님에게 해준 것도 없는 그런 인정머리 없는(좋은 표현이 아니어서 죄송합니다;) 사람을 왜 아직도 그렇게 보살피느냐고 하겠지만, 또 어떻게 보면, 피는 안 섞였지만 그래도 다르게 생각한다면 가여우신 분이고 또 좋든 싫든 간에 내 부모였으니까,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요. 선택은 님에게 달렸지만, 아마 이 글을 읽은 모든 분들께서는, 이제 님이 그만 고생하시고 남편분과 아가, 아버지와 오랜만에 다시 만나게 된 어머니와 함께 행복하고 건강하게 사시길 바랄 거예요. 저 또한 역시 그렇구요. 두서 없이 몇자 적었습니다. 그 동안 님께서 얼마나 힘드셨을까 생각하니 글을 읽는 내내 가슴이 아프네요. 힘내세요. 아, 좀 주제에 어긋나는 얘기 같기도 하지만, 제가 어느 책 글귀에서 봤는데, 내가 남을 도우고 은혜를 베풀었지만 내 도움을 받은 사람에게서 아무런 사례로 받지 못할 때는, 그 복이 다 내 자식에게 간다고 하더군요. 행복하세요^^
베플베플님|2006.07.24 13:51
다 맞는 말씀이긴한데 글쓴이는 불교신자일지도 모르니 "예수님"이란 말은 좀 빼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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