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이란 찰나의 새로운 경험이라는 것이
가슴속에 작은 불씨를 당길때가 있다.
화르륵~ 가슴 속, 곤난로에 불이 붙고 나면
몽롱한 연기가 핑크 빛 향기로 나른하게 유혹한다.
교복을 갓 벗고, 까까머리가 길어 갈때쯤에서는
몽롱한 연기에 내 몸이 타들어 가더라도
신이 나서 불 속으로 달려 들곤 했다.
무식하게 저돌적이기도 하였고
상처 입고 반쪽 날개 쩔뚝대며 길을 걸어도 좋기만 하였다.
날개 잃은 나비가 저 푸른 구름 위에 다가서려면
언제가 될까, 언제가 돌아 올까...
푸르던 향기는 바람에 흩날린지 오래 오래
바람에 녹아든 곤난로의 기름도 오래 오래
언제쯤이나 오려나...
내 작은 푸르던 향기는
- 0.1의 만남, 0.3의 환각, 0.5의 사랑, 0.7의 후회, 1의 미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