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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약속}

이현우 |2007.07.03 13:42
조회 72 |추천 1


채희주 - 신랑에게 묻겠습니다. 신랑 공상두는 신부 채희주를.....

 

공상두 - 왜 이래?

 

채희주 - 시끄러!

 

공상두 - 농담하지마.

 

채희주 - 나도 농담 아냐.

 

공상두 - 희주야.

 

채희주 - 시끄럽단 말야. 넌 누가 뭐래도 나한텐 가장 소중한 사람이야.

채희주 십자가를 바라본다.

채희주 - 신랑에게 묻겠습니다. 신랑 공상두는 신부 채희주를 아내로 맞이하여 잘 살겠습니까?

 

 

공상두 -. ...

 

채희주 - (공상두가 대답할 때까지 한참을 기다린다)

 

 

공상두 - 네.

 

채희주 - 이번엔 신부에게 뭍겠습니다.
신부 채희주는 신랑 공상두를 남편으로 맞이하여 영원토록 한 지아비만을 모시면 살 것을 서약합니까? '네'

이에 두 사람의결혼이 원만히 이루어졌음을 선포합니다.

 

다음은 주례사야....

 

신랑 공상두는 18세에 부산 남포동 뒷골목 양아치로 입문하여 그후 이십오세라는 약관의 나이로 상두파를 조직,

두목의 자리에 앉게 됩니다.

현재 많은 사업장에 카지노까지 가지고 있는 재력가로서 딴에는 야쿠자의 한국 상륙을 원천 봉쇄한다는 미명아래 온갖 폭력을 자행한 되게 나쁜 놈입니다.(공상두에게 하라고 쿡 찌른다.)

 

 

공상두 - (주저하다가) 신부 채희주는 우선 총명합니다. 심청이 못지 않은 효녀입니다.
또한 미국까지 가서 공부하고온 꽤 괜찮은 의삽니다. 푸른 들판과 같은 미래가 있습니다.

곧장 가면 그걸로 만사형통입니다.

.... 어느날 벼락을 맞죠.

친 구덩이에 빠집니다. 나오라해도 안 나옵니다.
(잠시 말을 못 잇는다) ... 미친개한테 물린 거죠.
(울먹이다가 눈물이 주르륵 흐른다. 사내의 첫 눈물이다) 당신께서

 

 

저한테... '니 죄가 무엇이냐'고 물으셨을 때... 이 사라을 만나고.... 사랑하고... 홀로 남겨두고 떠난게 가장 큰 죄일것입니다. ...

제 자신이 그렇게 미운거 있죠. ( 눈물 범벅이 된다.)

 

하지만 이 사람을 사랑하는데 있어서 만큼은 .. 정말.... 이지... 인간이고 싶지 않았습니다.

 

채희주 - (눈물 범벅인 채로 공상두를 보다가 다시 십자가를 보며) 아닙니다. 신랑 공상두
는 미친개도 진 구덩이두 아닙니다.

 

공상두 - (울부짖듯) 쓰레깁니다.

 

 

채희주 - 예로부터 영리한 아이는 순진한 맛이 적고 미련한 아이는 인간미가 철철 넘친다고 했습니다.

신랑 공상두는 인간미가 철철 넘칩니다.

그 만큼 미련퉁이라는 얘깁죠.

 

공상두 - 네 저는 미련합니다. 얘는 모자라고요.

 

 

채희주 - 얘는 지 밥도 못 챙겨먹는 얼간이에요.

 

공상두 - 얘는 돈 년이에요. 미친 년이에요. 남자 볼 줄도 몰라요.

 

채희주 - 감사합니다 인생은 이렇게 아옹다옹 티격태격 거리면서

사는 건가봅니다. (백에서 목걸이를 꺼내 공상두 목에 걸어주며) 이거 결혼 선물이야.

 

 

공상두 - 근데 어떡하지? 난 줄게 없어.

 

채희주 - 이거 금줄이야. 가짜 아니다 너. 너오면 주려고 미리 금은

방 가서 맞춰 뒀던거야.

 

공상두 - ...

 

 

채희주 - (키스를 한다) 우린 이제 부부야.


채희주, 눈물을 흘리며 미소를 머금고 있다.

공상두 - 무슨 선물이 좋을까 하고 한참을 고민했는데 못 골랐어. 마땅한게 없더라구. 널 생각하면 양에 안차 ( 양복 윗도리를 벗어서 채희주 어깨에 걸쳐준다) 이게 선물이야.

 

채희주 - ....

 

 

공상두 - 나.. 간다.

공상두 돌아서서 서너 발짝 가는데.

채희주 - 상두야.

 

공상두 - ......

 

 

채희주 - 마지막인데... 내 맘대로 불러도 돼?

 

공상두 - 그럼.

채희주 - 웃지마.

 

공상두 - ...... 응

 

 

 

 

 

 

채희주 -  .... 여보!

공상두. 돌아서서 희주에게 한두 발짝 다가와서는

공상두 - 가버리지 말까?

희주 상두의 말에 통곡을 한다.
한참동안 처절하게 울다가 상두의 가슴을 밀친다.


채희주 -  돌아서서.............. 떠 나 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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