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일하는 직장에 어머니와 그 아들이 있습니다.
그 아들이 올초 1월에 군대에 입대를 했습니다.
잘 다녀 오겠노라 인사하고, 씩씩하게 입대했건만, 장남이었기에 큰아들이었기에 군대에 보낸 경험이 없던 어머니는 허전함과 생활자체가 깨어졌습니다.
그 어머니는 이슈공감 군화와 엄마의 이야기 의 최양희 님이십니다. 그 아들은 물론 김도영이병이고요...
비하인드 스토리란 제가 옆에서 지켜본 엄마의 이야기입니다.
작년까지만해도, 어머니는 컴퓨터에 관심도 없고, 휴대폰이란 말그대로 전화걸고 받는 수단뿐이었습니다. 문자메세지가 와도 확인조차 안할정도였으니깐요...
그러던 어머니가 바뀌었습니다. 그 사건은 아들의 군입대로 인해 변화가 생겼습니다.
큰 아들을 군대보내고, 예전같으면 꿈도 꾸지 못할 얘기겠지만, 50사단내에 신병보충대에서 다X카페에 신병의 모습도 보여주고, 게시글뽑히면 특별면회도 보여주고 그런 현대식 군대의 단편이 어머니를 확 바뀌게 하였죠.
1월에 아들이 군대가고 얼마후부터 갑자기 저를 찾으십니다. " 오부장~~"오부장님~~~"
이유는 단하나입니다. 카페에 글을 보기위해 다X가입 아이디및 아들의 사진이나마. 글한줄이나마 소식을 듣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렇게 사모님의 컴퓨터와의 외도가 시작되었고, 그런 독수리가 없습니다. 검지손가락에 힘 빡주시고 한타한타 치시던 모습... 옆에서 보기엔 곧 찾으시거나 곧 포기하실줄 알았습니다.
그러다가 네이X카페를 개설하셨습니다. 군대에서 사진올려준걸 하나하나 정성스레 복사해서 그 카페에 올려놓고 아들이 보고 싶으시면 클릭하시고 클릭하시고 그랬습니다. 카페개설요? 아 물론 제가 옆에서 하나하나 다 코치했습니다.
근데 제가 네이X카페를 하지 않아 제가 즐겨쓰는 싸이의 개인홈피를 가르쳐 드렸습니다.
사진올리기 쉽고, 편집하기 좋고, 사람들 왕래도 쉽고 해서 말입니다.
그후 하루 수십번 더 불려다녔습니다.
"오부장님~~ 잠깐만~~ 잠깐만 ~~~" "이거 어떻게 하죠?" " 이거 안되는데 왜 안되죠??"
전혀 귀찮지도 않았고, 그렇게 많은 나이는 아니시지만 그래도 뒤늦게 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아서 하나하나 가르쳐 드렸습니다.
"아~ 그래서 아까 내가 했을땐 안되었구나~ 오부장 고마워~~"
하루하루 질문 내용이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휴대폰 문자 메세지 척척 하십니다.
요새 저랑 문자하십니다. 일적인것 까지도...
이제 휴대폰에 사진찍어 올리십니다. 옆에서 제가 가르쳐 드릴것이 차츰차츰 없어지더라구요~
그러다 어느날은 광장에 글을 올리기 시작하십니다.
옆에서 보기에 참 보기 그랬습니다. 초보 수준에 올려도 누구하나 보지 않는 ~ 아주 미미한...조회수들 추천수들...
그러던 어느날 ~ 깜짝 놀랐습니다..
"오부장 나 도토리 받았다~ 좀줄까~~~"
헉 드뎌 광장에 글올리신거 도토리 수여의 수준까지 오셨습니다.
오늘 깜짝놀랐습니다. 사모님 홈페이지 방문자수가 1일 3000명돌파입니다.
저요?? 오늘 방문자 4.. 새게시물 0... ㅎㅎㅎㅎ
요즈음은 제가 사모님께 물어봅니다.
"저 사모님 광장에 글은 아무데나 쓰면되나요?" " 웅 오부장 쓰면되~ "
그런말 생각납니다. "여자는 어쩌구~ 벗 어머니는 강하다~"
컴퓨터 전혀 모르시고, 휴대폰 문자메세지도 안쓰시던 어머니가, 포토샾 경지까지 곧 이루시지 싶습니다.
군대간 아들에 대한 모정... 강합디다..
사모곡? 아님니다 군대간 아들에 대한 그리움이 더 강합니다.
그리고 옆에서 지켜보면서 제가 잠시나마 군대에 갔을때 저희 어머님의 심정을 느낍니다.
내일도 아마 군화는 자대에서 열심히 근무하고 있겠고,
우리의 엄마는 방문자에 일일이 다 답글 달아주시고 계시겠죠?
사모님 화이팅! 도영이도 남은 군생활 잘하고 화이팅!
- 오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