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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무식하면 용감하다??

박성수 |2007.07.15 06:44
조회 1,245 |추천 34

 

 

무섭다.

 

뚜렷하고 올바른 근거도 없이 자기가 믿어온 믿음을 단지 '여태까지 내가 믿어왔기 때문에 이 믿음은 흔들려선 절대 안된다'는 생각을 가진 이들의 마음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자기 잘못을 인정하는 일이라 했던가.

예전에 본 우화에선 신이 인간에게 다른 사람의 잘못을 보는 거울을 앞에 달아주고 자신의 잘못을 보는 거울을 뒤에 달아주었다고 한다.

 

긍지나 자신감, 자부심. 물론 중요하다.

 

허나 논리적으로 충분히 수긍할 수 있게 설명을 해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부모 죽인 원수마냥 감정적으로만 대어드는 인간군상들.

 

애초에 모래 위에 집을 지어 놓고 내 집이 부실한 탓을 다른 사람에게 전가하는 위인들.

 

앞서 올린 내 글에 대한 보충 설명겸 해서 개고기 식용 찬성이 아니라 개고기 식용 반대에 대한 반대글을 재차 써보기로 한다.

 

세계적 문화인류학자 마빈 해리스도 그의 저서 음식문화의 수수께끼에서 육식성 문화에서는 개고기를 먹지않고 곡식성이나 채식성 문화에서는 개고기를 먹는다라고 밝히면서 개고기 식용의 당위성을 인정했다.

 

금기시 되는 음식 문화는 나름의 이유가 다 있다.

 

대표적으로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이슬람 문화권을 들어보자.

 

이슬람 문화권은 주로 척박한사막 지역에 위치한 서남 아시아권에 위치하고 있다. 

소나 양의 경우에는 순수하게 초식성 동물이어서 사막과 같은 자연 환경속에서 사람과 경쟁을 하지 않는 관계였던데 반해 돼지의 경우에는 순수하게 초식동물이라고 보기 힘들고 사람이 식용으로 할수 있는 구근류, 과실류, 심지어는 어류, 양서류, 소형 포유류등 다양한 것을 먹고 산다.

 

또한 소나 양의 경우에는 건조한 사막이나 개방된 공간에서도 사육이 가능하고 특별한 문제점을 보이지 않으나 돼지는 대체로 습한 곳을 좋아하고 폐쇄적인 공간이 필요하다.

식성도 잡식성인데다 사육에 있어서 공간 확보도 만만치 않았기 떄문에 돼지 사육을 막기위해서 돼지 고기를 먹는 것을 터부시 하게 되었던 것이다.

 

소를 먹지 않는 힌두교 문화권인 인도 얘기를 해보자.

인도는 극심한 한발과 장마가 매년 번갈아 나타나는 지역으로 한발이 오면 먹을 것이 없어서 소를 잡아먹다보니 정작 비가 와서 밭갈이 할때 인간의 힘만으로는 그 광활한 평야를 밭갈아서 농사를 지을 수 없고, 또 나무가 없는 들판에서 소똥 이외의 연료를 구할수가 없었다.

 

즉, 당시의 인도에선 소가 없으면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었다. 인간의 생존을 위해서 소는 종교적으로 승화된 숭배의 대상이었던 것이다.

 

서구에서 개고기 식용을 터부시 하는 경향이 있는 것은 그들이 사냥과 사육을 업으로 하는 유목 민족적 정서에서 유래하는 것이 크다.

 

앞서 언급한 마빈 해리스의 말처럼 육고기 문화가 일반적인 서구문화권에서는 개의 존재가 아주 중요했다. 개는 효율적인 사냥을 도와주고 사나운 맹수로부터 인간을 보호해주는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또한 유목민이 기르고 있는 가장 소중한 재산인 소나 양 등의 가축을 지키고 인도하는 역할을 하기도 했던 것이다.

 

사냥이나 가축 사육을 통해 충분히 다른 육고기 섭취를 누릴 수 있었던 서구문화권에선 식용의 의미보다 훨씬 더 여러가지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개의 존재가 너무나 절실했고 이에 개를 먹지 않는 풍토가 조성되었던 것이다.

 

실제로 서구문화권뿐 아니라 대표적 북방 유목민족인 몽골족 또한 이런 의미에서 개를 먹지 않았다.

요컨데 애초에 우리의 개고기 식용 문화를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문화라 여기는 것은 순전히 서구화된 사고 방식에서 나온 발상이란 말이다.

 

개고기 식용 금지는 애초에 우리 나라의 실정에 맞는 것도 아니고 설사 육고기 섭취가 보편화된 현대에 와서도 단지 개인적 취향으로도 즐길 수도 있는 것이며 그 것을 거창한 인도주의를 내세워 금기시 할만한 얘깃거리는 아니라는 것이다.

 

당신네들은 어디에 사는가? 프랑스에 사는가? 미국에 사는가?

 

당신네들이 그 나라에 산다면 아무 말할 거리도 아닐 것이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 하니까.

그러나 여기는 한국이다. 한국인으로 나서 한국에서 살 꺼면 한국의 문화권이 어떠한 것이었는가를 이해하고 전통을 인정할 줄도 알아야 한다.

 

내 홈피 방명록에 어떤 이가 개를 어떻게 잡아 죽이는 지 아냐고 하면서 나를 비난하는 글을 올렸었다.

 

그럼 동물을 죽일 때 잔인하지 않은 것이 어디 있는가?

 

회를 뜰때도 산채로 물고기의 배를 가르고 내장을 따낸다. 심지어 장식이란 이유로 물고기의 머리를 그대로 회 접시에 내는 경우도 있다. 환자들의 몸보신할때 장어나 가물치 등을 산채로 솥에 끓여내는 일은 어떤가? 그 장어나 가물치들이 물이 끓는 솥 안에서 발버둥 치는 걸 본 일이 있는가? 개 못지 않은 영물이라는 소는 도살되기 전에 자기가 죽을 걸 알고 눈물도 흘린다고 한다.

 

한국인이 그렇게 즐기는 육고기인 돼지는 알고보면 잠자리와 화장실도 가릴 정도로 개 못지 않게 영민한 동물이다. 왜 돼지 도살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안 하는가? 돼지 도살하는 장면은 못 봐서 그러는가?

 

개를 잡는 과정이 잔혹하고 불쌍해서 개를 먹지 말아야 한다면, 깔끔하게 고통없이 목만 따서 죽여서 먹으면 그건 또 괜찮다는 말인가?

 

단지 불쌍하다는 이유로 개고기를 반대하는 당신들은 전부 절에라도 들어가야 할 것이다.
차라리 스님이 개고기를 반대한다면 아무 말도 안 하겠다. 고기 반찬 없으면 밥상이 부실하다고 불평하는 인간들이 개고기를 반대한다는 것은 고양이 쥐 생각하는 격 밖에 안되는 것이다.


뚜렷한 논리도 없이 여태까지 믿어온 게 있으니까, 그냥 지기 싫으니까 이런 식으로 감정적으로 대어드는 인간들을 보면 아주 신물이 난다.

 

예전에 미스터 초밥왕이란 만화책을 보니 이런 경우와 비슷한 이야기가 있었다. 일본 경제가 어려울 당시 먹을 것이 없어 고래고기를 잡아 애들 학교 급식으로 내었을 때는 고래잡이꾼들을 그렇게 인정을 해주더니 고래 포경으로 인해 고래수가 급감했다고 하여 그린 피스니 뭐니 그냥 세계 조류에 부응해서 포경을 반대하는 운동이 펼쳐지자 찬밥 신세가 되었다는 이야기였다.

 

사실 알고 보니 고래 개체수는 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꾸준히 늘고 있었고 환경 단체가 현재까지 고래 포경을 반대하는 것은 단지 자기 단체의 명성과 이익을 위해서 였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지금 우리 나라에도 있을 법한 얘기 아닌가? 나는 정말 개고기 반대를 주장하는 단체들의 저의가 궁금하다. 사실 한국에서 동물 보호 단체는 외국에 비해 그렇게 입지가 좋은 단체는 아니다.

 

단체의 힘이란 것은 그 나라에 살고 있는 국민들의 공통 가치에 얼마나 부합하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인데, 많이 보급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비애완동물 가정이 훨씬 많은 대한민국에서 메이저급의 다른 단체에 비해 동물 보호 협회의 힘이 취약하다는 건 두말할 여지가 없는 사실이다.

 

정말로 알고 싶다 당신들의 속내를.

 

그러나 이것만은 분명하다.

값싼 동정심이든 다른 검은 속이 있던지 간에 당신들의 대의 명분은 정말 무너지기 직전의 성과 같다는 것을.

 

나도 나름대로 많은 개고기 식용 반대론자들의 이론을 봤지만 내가 수긍할만한 이유는 하나도 없었다. 그냥 철부지들이 학교 앞에서산 병든 병아리 하나 죽었다고 불쌍하다고 울면서 엄마한테 왜 죽었냐고 따지는 정도의 느낌 밖에 못 받았다.

 

이쯤에서 포기하는 게 더이상 추해지지 않는 지름길이 아닐까?

여태까지 밀어 붙인 게 아깝긴 하겠지만 당신네 명분과 당신네들 지지세력들은 너무나 논리성이 없다.
아니 정말로 제대로 내가 하는 이런 말들에 격하지 않고 딱딱 반박하는 사람 하나 못 봤다. 아무 것도 모르는 철부지들, 개념도 없는 아줌마 몇몇 데리고 언제까지 당신네들이 버틸수 있을 것 같은가?

정말로 따지고 싶으면 어디서 서울대 석좌 교수라도 하나 데리고 와서 반박문을 한번 써보시던지. 내가 잘난 척 하는 게 아니라 나 같은 개양민한테도 발리는 개같은 논리만 들고 나오시려면 아예 꺼내지도 말고 당신네들이 키우는 개한테나 얘기하는 편이 더 나을 것이다.


정말로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이 마음에 와닿는 요즈음이다.

추천수34
반대수0
베플정성준|2007.07.16 01:23
뭔말인지 모르냐? 요약해주마. 개고기 먹는걸 반대하는 놈들이 골이 비어서 논리가 비약하므로 역사적 정치 경제적인 전반적인 사항부터 이해하고 그에 맞추어 개고기를 먹지 말아달라고 사람들에게 주장하라는 것이 글쓴이의 요지다. 데모만 하면 다되는 줄 아는 한국사회는 좀 미쳤다. 현대노조만 해도.. 그렇잖은가? 데모 한번만 때리면 임금이 쑥쑥 오르니 현대가 이지경에 이르렀지.. FTA 미산 쇠고기 문제도 말이 많은데.. 당신들 한우 유통체계에 대해 제대로 공부해보긴 한건가? 진정으로 농민의 권익과 생계를 보조하고 싶거든 한국 유통체계와 생산체계부터 공부해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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