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역에 메모판이 있었습니다.
한 남자가 와서 '담배 다섯 개피만큼 기다리다 감'이라고 썼습니다.
그러나 실은 한 개피만큼 밖에 기다리지 않았습니다.
다음으로 한 소녀가 '너무 기다리게 해서 그 사이 다른 남자의 유혹을 받았음'이라고 적은 후 쓸쓸히 돌아갔습니다.
또, 긴머리 여성이 누군가에게 '안녕, 행복하길...'이라고 썼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행복'을 '불행'으로 고쳐썼습니다.
맨 나중에 술이 약간 취한 여자가 '오랫동안 좋아했어요..'라고 썼습니다.
그러나 이건 그 사람에게 전하려 했던 게 아닙니다.
그저 누군가에게 자신의 기분을 읽히고 싶었던 겁니다.
사람과 사람이 역에서 만난다...
SN철도 Radio CM '메모판'편 카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