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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입문"이나 "기초" 과목에 집착하지 말자

김선욱 |2007.08.04 16:31
조회 37 |추천 1


16 '입문'이나 '기초' 과목에 집착하지 말자

 

 

 

대학에서 강의를 듣는 데 있어, 저학년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간단한 규칙이 있다. 여러분이 수강할 과목 중 '입문' 또는 '원리'라는 말을 포함하고 있는 과목은 절반이 넘지 않게 한다. 물론 '재미있는'이나 '실생활에 유용한'이라는 말이 포함된 과목도 잊는 것이 좋다. 사실 입문과정은 생소한 주제를 폭넓게 배울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이는 특히 미술사나 정치학 등의 분야에 해당되는데, 어떤 주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공부하기에 앞서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기본적인 지식을 담고 있다. 그러나 이런 입문과정의 문제점은 입문과정이나 심화과정이나 배우는 내용이 별로 다르지 않다는데 있다.

 

대학에 입학한 후 부전공이나 복수전공을 공부하고 싶은 과목이 있다면, 가급적 빨리 높은 수준의 과목을 듣는 것이 좋다. 본격적인 수준의 과목을 한번 들어봐야만 이 과목의 공부를 계속 할지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중요한 과목을 미리 들어둠으로써 최소전공이수학점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 저학년 때 어려운 과목을 듣는다면, 대학생활 내내 필요한 지적 호기심을 꾸준히 키울 수 있으면 성취욕이 강한 학생들에게는 특히 도움이 된다.

 

별로 아는 것도 없는 저학년이 높은 수준의 과목을 들었다가 좌절만 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새로운 학문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면서, 동시에 엄청난 양의 사전지식이 필요하지 않은 과목을 찾는 것이다. 강의계획서에 특별한 조건이 언급되어 있을지도 모르니 주의 깊게 읽어본다. 명시된 조건이 없거나, '이런 학생들에게 좋다'는 참고사항만 있다면 1학년이라도 그 과목을 듣는 데 무리가 없을 것이다. 개인적인 수준에서는 어려울 것 같지만 여전히 관심 있는 과목이 있다면 담당교수님게 이메일을 보내본다. 간단하게 그 과목에 대해 대단히 관심이 많다는 설명을 드리고, 여러분의 수준에서 학업량을 감당할 수 있을지 교수님의 의견을 구한다.

 

입문과정은 적당히 들을 때 유용하지만, 많이 들으면 깊이 있는 내용을 탐구할 수 없으므로 학문적인 발전이 더디다. 그러므로 하루빨리 수준 높은 과정을 들으라! 진지하게 대학공부에 빠져들수록, 여러분의 지식도 더 많이 성장할 것이다. 누군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전공과목을 소화할 수 잇는 능력이 있는데도, 불필요한 기초과정을 들으면서 시간과 돈을 낭비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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