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독 : 심형래
출연 : 제이슨 베어, 아만다 브룩스, 로버트 포스터, 크리스 멀키, 크레이그 로빈슨
개봉정보 : 한국,미국/ SF,판타지, 2007.8.1,12세관람가,92분
*스포일러성의 내용이 있으니
원하지 않는 분은
보지 마세요
요즘 말 많다.
심형래님 짝짝짝
당신에게 존경합니다요.
당신의 용기에만-
심형래님에 대한 동정심에 영화를 보게 되었고
개봉전까진 트랜스포머와 디워를 비교하거나,
디워보고 엄청 나게 유치하다고 욕하는 사람들에게
트랜스포머도 만만치 않게 유치하다고 해줬다.
영화가 개봉하고 영화를 본 지금
형래님을 욕하고 싶진 않지만 실망이다.
우리의 CG기술로 영화를 했다는데
게임들 보면 오프닝이나 게임 동영상에 나오는
그런 수준의 CG였다.
내용은 음 그래 시놉시스(시나리오)만을 봤을땐
충분히 끌리는 내용이고 재밌을거다.
하지만 스토리는 꽝이다.
전설을 얘기는 부분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끌었고
영화의 중심내용이 뭔지 모르겠다.
한국의 전설에 대한 위대함을 보여주기 위한 것인지
그 전설의 운명에 맞서는 인간의 고뇌를 위한것인지
그 전설의 운명에 굴복하고 순응하는 인간의 고통의 내용인지
용이 되기 위해 500년을 기다리는 이무기를 위한 것인지
도무지 내용이 뒤죽박죽이다.
어느 한가지에 초점을 딱 맞춰서 만들었어야 하는데
앞에 한국의 전설을 너무 길고 장황하게 멋있게 만들려다 보니까
지루했고
인간들이 운명에 맞닥뜨리게 됐을때
처음엔 운명에 거역하고 사랑을 위해 도망치려고 했는데
이 부분도 엄청 조금 나오고 결국 뒤에 몇초만에
여자가 운명을 받아들이겠다는 말에 남자는 가만히~
뭐하자는 건가.
용이되려 여의주를 찾아 도시를 파괴하는 악한 이무기.
흠. 왜 여기서 악한 이무기만 나오는것인지
참으로 답답하다.
악한 이무기와 선한 이무기가 서로 싸우는건
뒤에 오분 나오나? 십분? 그뿐이다.
선한이무기는 뒤에 말고는 한~번도 안나온다.
아 전설을 말할때 잠깐 인사한다.
그게 끝이다.
도대체가 막판에 그렇게 악한 이무기를 피해
죽자살자 도망치는 인간들을 하나도 도와주지 않고
지가 마지막에 싸우다 기절해서
인간을 지켜주지도 못하고서는
여자 주인공이 운명을 받아 들이고
여의주를 선한 이무기에게 줘버린다.
자신을 지켜주려 노력한것도 아닌데 말이다.
무슨 정이 있다고 선한이무기한테 주는가 말이다.
말이 선한 이무기이지 선한짓을 한게 하나도 없다.
그래서 결국 선한 이무기는 용이되서 악한 이무기를 죽이고
하늘로 승천한다.
난 그 부분에서 오히려 악한 이무기가 불쌍했다.
그냥 도시를 망친것 뿐이지 나쁜짓을 한거 없다.
단지 악한 이무기는 여의주를 받아 하늘로 승천하고 싶었을뿐
나쁜짓을 한게 없다.
그리고 무천도사? 그사람은 뭔가
그런 큰 힘을 가지고서 궁지에 몰렸을때 갑자기 나타나
말도 안돼게 도와주고 그게 뭔가 도대체 처음부터 같이
도망치면서 싸우던가 무천 도사를 보면여기서 우뢰매적
스토리가 보이는것 같다.
심형래감독이 스토리에 더 신경을 썼다면
영화 초반부터 선한 이무기와 악한 이무기의
대립 구도를 했어야 하지 않을까.
인간을 구하고 도우려 애쓰는 선한 이무기 ,
그러한 이무기를 방해하고 여의주를 갖기 위해
마구잡이로 파괴하는 악한 이무기 이렇게 했어야 했다.
이런 악한것과 선한것의 대결구도는 흔한 영화소재이다.
하지만 트랜스포머도 그렇듯
감독이 잘 만들면 재미있다.
세상에 영화들을 잘 들여다 보면
큰 주된 뼈대 내용은 다들 거기서 거기다.
세세한 것들이 조금씩 다르고 소재도 조금씩 달라서
내용이 다른것 같을 뿐,
장르를 표시하는 것이 왜인가
SF,드라마,액션,코믹,등등 이러한 장르들은
다 거기서 거기인 내용이라는 뜻이다.
이렇게 크게 나누고 그 안에서 또다른 뼈대를 만들고
또 거기서 구체적인 뼈대를 만들고
또 그안에서 소재를 다루고
또 그 안에서 세세한 차별되는 영화내용을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심형래 감독은 그것을 생각하지 않았다.
안타까울 뿐이다.
영화를 보면서 또 심형래가 참으로 순수하단걸 느꼈다.
어렸을때의 동화적인 감성도 있는것 같다.
(영화 사이사이에 심형래 감독의 조크들
자신의 정체성을 잘 살렸다.
하지만 한국인들은 금방 이해를 하고 웃었는데
과연 그게 외국에서 먹힐까.걱정이다.)
한국을 세계에 알리고 싶은 로망을 실제로 이룬 사람이고
결국 영화도 개봉했다.
한국을 세계에 알려서 우리의 위상을 널리 하고 싶은것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바라는 일이다.
그러한 로망을 심형래는 실제로 이뤄냈다.
물론 아직 결과는 뚜렷하게 안났지만
침투하고 만지작 거리기라도 한게 어딘가 .
또 심형래가 순수하다고 느낀건
사람들이 죽을때 피 한방울 흘리지 않는다.
이러한 감독이 또 있다.
성룡이다.
성룡도 액션은 많이 하지만 피 한방을 흘리지 않는다.
하지만 성룡은 몸으로 싸우는 것이기에
그 자들을 때려서 기절시키고 도망을 가는데
심형래는 칼로 베고, 창으로 찌르고, 포탄이 터지고 하는데도
피한방울 흘리지 않는다.
이는 어린이들을 위해 일부러 이렇게 한것인가?
그리고 악한 이무기는 도시에서 사람들을 죽이지 않는다.
죽일만 하면 꾸물 댄다 
또 순수하다고 느낀건 한국에 대한 자부심과
그 전설에 대한 로망이 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에도 전설이나 동화가 많다.
하지만 그 전설들을 듣고 다들 그냥 흘려 보내
이제는 전설의 고향도 하지 않는다
(물론 이건 무서운 전설을 다룬것이지만)
이는 무엇을 말하는가 아무도 우리의 전설에 관심을 갖지도 않고
그것에 대한 로망이 없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할리우드는
피터팬에 대한 로망이 있는 사람이 있기에
영화화 되었고 흥행 했다.
그러한 로망은 음악인들에게 더 많이 나타난다.
그웬스테파니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동화를 좋아한다.
그래서 그웬스테파니를 보면 그러한 느낌이 강하고
또 뮤직비디오에는 그걸 소재로 한 것이 꽤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전설이나 동화를 알아 볼까.
장화홍련
(영화가 있다 하지만 이건 장화홍련 내용과 다르다,
전설의 고향? 그래 이건 좀 인정하겠다.)
해님달님,콩쥐팥쥐,임금님당나귀,토끼와거북이(별주부전),
봉래산전설,구미호,개와고양이,금도끼 은도끼,선녀와나무꾼 등등
이렇게 열거 하니 정말 많다.
근데 이중에 누구 하나 소재로 영화화 해서
성공한 케이스가 있는가? 없다.
(물론 관객들이 이러한 내용들을 무시한다.
난 그런거에 정말 답답하다.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들은 추앙하면서 왜왜왜왜왜
우리나라에서 만든것들은 무시하는가
툭하면 비디오감이야 라는 말들 집어치워라
너희가 얼마나 안다고 그 영화를 만든 사람들의 고생을
그 한마디로 무시해 버리느냐
너희가 시나리오를 써봐라 너희는 잘 쓸 수 있냐?
영화를 보고 유치하다고 하는 사람들 웃기지 마라
사람들아 너희가 세상에 찌들어 순수하지 않은것들이다.
너희들이 찌든 세상이 어디냐
바로 대한민국이다
너희 스스로 세상을 더럽게 만들어
서로 순수성을 잃어버리게 만든것이다.)
이들 모두 약간은 영화화 하기 좀 힘들다.
하지만 영화는 창작의 산물이다.
저것들을 소재로 열심히 머리를 짜낸다면
충분히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선녀와 나무꾼,임금님 당나귀,해님달님, 개와고양이,금도끼은도끼
이것들 충분이 만들 수 있는 괜찮은 소재다.
와 좋다 시나리오 써봐야지.
이러한 동화나 전설을 실행에 옮긴게 심형래감독이다.
심형래 감독의 순수함이 없었다면
과연 디워가 탄생했을까?
우뢰매도 심형래의 순수함의 산물이다.
시나리오가 탄탄하지 못한건
심형래감독 혼자 시나리오를 써서이다.
이제 돈을 조금 벌었다면 시나리오 작가를 직접 고용해서
제대로된 스토리를 만들어 우리에게 보여 줘라
그 날만을 기다리겠다.
힘내라 심형래 당신의 순수함을 잃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