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사랑은 관성

김판재 |2007.08.08 19:58
조회 1,543 |추천 3

 

Forever[Memory]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이 바뀌고 또 바뀌고, 결론을 내렸지만 관성의 법칙처럼 또사시 바뀔것을 알고있는 나 자신이 너무 무능해보인다. 깊은 계곡속 프로메테우스처럼 평생 마음속 어둠에서 그녀의 간이라도 쪼아보고싶은 마음이다.

D-15일... 오늘도 무전실에서 내내 그녀에게 불러줄 노래가사와 우리가 거닐 장소를 생각 했는데 아마 그녀는 오늘도 바쁜일상속에서 나의 이름을 잊고 살겠지! ‘추억’이란 단어만으로 어떻게든 그녀와 연결시켜보고 싶었지만 ‘추억’이 아닌 ‘현실’을 살고있는 그녀에겐 너무 무리한 요구인지? 1년 2개월전 그녀에게 주었던 마지막 나의 사랑의 표현은, 그녀에겐 아마 세상을 살아가는데 잠시나마 힘이 되어준 엔돌핀에 불과 하겠지만 나에게 있어서는 영원히 축적되어 가슴을 이따금씩 아프게 하는 아스피린 이란것을 알아야한다.

바뀌어진 휴대폰 번호로 인해 당신에게 다가가기 멀어지고 보내어진 편지에 답장이 없어 이제는 당신을 만나기 힘들어졌다는 사실도 알아야한다. 당신 입으로 직접말한 자존심을 난 아직도 간직하고 있기에 그대가 먼저 다가와주길 두손모아 기도하는 사실을 몰라도 상관은 없으나! 그대! 당신 때문에 다른 누구와 사랑을 할 수 없는것을 필시 유념해야한다.

청나라 대신의 한명인 화신보다 더욱 그대를 사랑할수 있지만 내것이 아니면 무용지물인것은 삼척동자가 아는 사실!

평생 한번도 해보지 못할 마라톤만큼 당신과의 사랑이 힘들다면 아쉽지만 그보다 짧은 100m계주처럼 순간의 뜨거운 사랑이라도 그대와 함께라면 세상을 다스리는 황제가 부러우랴.

우리에게 충분한 세계와 시간만 있다면, 당신을 향한 이 수줍음이 죄가 되지는 아니하리니, 그대 원한다면 유대 사람들이 개종하는 그날이 올 때까지 계속 거절해도 무방하다. 그대의 눈을 찬양하고 이마를 바라보기 백년 머리카락 하나씩 애모하기 이백년, 그러나 그 나머지 부분엔 삼만년을... 한 부분에 적어도 한 시대씩 바치리라.

이런그대를 향한 마음! 하느님이 하시는날 태양을 멈추게는 못해도 그 태양을 달리게는 할수잇을것이니, 혹시라도 들을수 있을것 같다. 오늘밤에도 당신 이름을 불러보지만 그대앞에선 벙어린것을, 난 정말 쓸모없는 혀를 가진 모양이다.




2006년 5월 14일 PM 8:16

추천수3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