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름때문에 열받는 일이 있었습니다.
학생이라면 누구나 가는 (...) 학원에 접수하러 가는데,
카운터에서 일하는 분이 제 이름을 힐끗 보시더니,
"얘, 부모님이 너 낳기 싫으셨나보다. 이름 이렇게 흔한거 지어주시고."
하며 고추가루 낀 이빨을...
사이사이에 당면같은 것도 보이면서...
저에게 상큼한 미소를 날리시더군요.
남자가 다솜이라는 이름 흔하지 않은 건 압니다.
하지만 다솜이라는 뜻은 알고나 하셨을까.
세종대왕님께서 사랑함이라는 뜻으로 만드신 고유 한글을,
사랑이라는 모든 것을 품어줄 수 있는 따듯한 말을 무시하는 그 무식한 여자를,
있을리도 없겠지만, 남자친구에게는 잘도 매달리며
"사랑한다"고 수없이 되뇌일 인류에게 없어서는
안 될 그 소중한 말을 무시하는 그 여자를보며
이렇게 무시당하는 걸 보면서 별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한 대 칠까...
......
여자라 제가 주먹을 꽉쥐고, 씨익 웃어드렸습니다.
그리고 "뭔가모르시나본데 저는 부모님에게 있어서 11년만에 낳은 외동아들입니다.
그리고 오늘 깨달았어요. 아줌마 (강조해서)같이 이빨에 잔재물끼고
이름때문에 남이나 무시하는 여자랑은 사귀지 않을겁니다."
여자분들이 다 그런다는 게 아닙니다.
제게 사랑의 추억이라는 달콤한 아름다움을 심어주고 간 많은 여자들이 있습니다.
저는 여자라는 聖(성스러울 성)에 대해 존경을 표합니다.
남자라면 많이 신경쓰지 못할 섬세함이라던가, 감수성 등으로 볼때,
남자나 여자나 어느 성이 월등하다고는 말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여자... 만큼은 용서할 수 없네요^^;;;
이름때문에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전에 여자 이름을 가지고 있다고 놀리던 친구들, 선배들에게 눈치보이던 일...
이름이 특별하신 분들! 힘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