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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시각 장애인입니다

권세정 |2007.08.14 18:06
조회 23,694 |추천 299

안녕하세요...이 글을 쓰기까지 무척 힘이 들었고 용기가 저에겐

필요했습니다  다소 문장 실력이 없더라도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제목과 마찬가지로 전 현재 시각 장애인입니다

오른쪽은 이미 실명이 되었고 왼쪽눈은 점차 실명이 되어가고 있는

진행형 상태입니다

아직은 도움없이 생활을 하고있지만 앞으로 시간이 저에게 얼마나

남아 있을지는 장담을 못해요...그렇다하여 1~2년 사이는 아니구요

그저 무섭고 겁이 납니다...

 

사고로 인해 저의 20대는 암흑같았고 방황으로 세월을 보낸 기억만

있습니다. 어린나이에 얼마나 충격이었는지...집중적인 치료와

정밀검사를 수차례 해보았지만 회복 불가능하다고 하니...

저 잠시 방황하면서 가족들 애태우기도 하고 세상과 이별을 해보려고 한적도 있고 휴...정말 나쁜짓도 해보았고...

 

싸이월드안에서 직접 보지는 못해도 각자 살아가는 길이 느껴지고

간접적으로나마 공감 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쁨니다.

얼굴은 알지 못 해도 정말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저 보다 나이가 더 많은 분들과 더 적은 분들과 글로 통해서 인간적인 면도 볼 수 있구요..

 

제 바램과 욕심으로는 오래도록 이 싸이월드를 만나고 싶은데....

 

처음엔 하늘도 원망 많이 했어요 하지만 부질없고 저의 욕심이라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이젠 저의 현실을 받아드리려고 합니다 사실 지금도 힘이 들지만 마음을 잡기까지 너무 시간을 낭비를 했어요

 

 

항상 불안함과 초조함 대인기피증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아 왔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많이 호전 되어서 예전의 밝은 모습을 제 스스로

느낄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이 글을 올리는것 또한 저의 치료과정입니다

주치의 선생님께서 새로운것에 대해 거부반응을 보이는 저에게

용기를 주시더라구요

공개된 자리도 아닌데 마치 여러분이 앞에 계시는것 처럼 떨리는데요,나름 도전해 보는 의미가 있는데 표현이 잘 되었는지도 모르겠어요

 

앞으로 시간이 흐르게 되면 이 싸이월드를 만나는 횟수가

줄어들겠죠....그땐 저는 점자를 배우고 있을지 몰라요

두렵고 무섭고 겁나지만 저의 곁에 항상 있는 가족들과 나에게 용기를 주시는 지인분들과 내가 알고있는 나를 알고있는

모든 분들에게 힘들어도 잘 이겨내가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저 잘 견디어 나가겠죠....?

 

한탄같은 저의 글 읽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감사드립니다 감사드립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보잘것 없는 저의 글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여러분들의 응원에 막 기운이 나는것같에요  댓글 달아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리고 홈피에 와주셔서 글 남겨 주신 분들

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어제 위에 글 쓰기까지 1시간정도 넘은거 같았어요  타자도 느리고 컴퓨터를 가까이 보고 있어야해서....

여러분들이 남겨주신 글 보고 한참을 울었어요 너무 너무

고마운데 보답 할 길이 없어요...

저에게 희망과 용기 좋은 말씀을 해주신 분들께 다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여러분들 삶에 아름다움이 가득하길 바래봅니다

저 이제 조심스럽게 씨앗을 뿌려보려고해요 열매가 자라는것까지 보고싶어요

 

 

---------------------------------------------------

항상 웃음 잃지않고 그 웃음으로 살아가겠습니다

늘 바보라고만 생각하고 불행하다고 생각하면서 살아왔는데

응원에 메세지를 주시는 여러분들로 인하여 불행하지 않아요

저....조금 쑥쓰러운데요 저 ...행복해 해도 되는거죠...?

저 기뻐서 소리내어 울어도 되는거죠...?

기도하겠습니다...

 

글 남겨주시는 모든 분들께 하나님의 은혜속에 살아가기를

추천수299
반대수0
베플장익선|2007.08.14 23:59
안녕하세요. 권세정님. 저도 님과는 많이 다른 장애이지만 저 역시 장애인입니다. 저는 현재 사회복지사를 꿈꾸며 대학교 2학년에 재학중입니다. 5살 때 진단을 받았고 병명은 진행성 근이영양증. 치료법도 없고 계속 근육이 점점 굳어 진행되어 죽음에 이르는 병입니다. 전 장애가 매우 중증입니다. 혼자서 밥도 못 먹고 누울수도 없으며 혼자 앉을 수도 없습니다. 화장실을 가더라도 항상 누군가가 도와주어야만 합니다. 권세정님에게 힘이 신세한탄을 하려는게 아니구요. 희망이 있다는 것 입니다. 저는 몇일 전부터 활동보조서비스를 받고 있습니다. 혼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저에게도 희망이 생긴 것입니다. 생명줄과도 마찬가지지요. 초창기라 겨우 80시간 밖에 아니지만 저 같은 중증장애인도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는 발판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나라도 아직은 선진국을 따라가려면 아직 멀었지만 특히 장애인복지가 급속도로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장애인이 된다고 생이 끝나는게 아니며 님이 지금부터 어떻게 하시느냐고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님에게 충고를 드리는 게 아닙니다. 제 나이 이제 21살인데 윗사람에게 충고라뇨^^. 힘내세요!!
베플권세정|2007.08.15 16:10
저 정말 눈물이 나요...사실 컴퓨터 장시간 하는거 저에겐 힘든일인데요...어떻게 감사해야하죠...? 볼 수도 없고...글로만 감사하다고만 합니다/정말 면목이 없어요...이렇게 까지 많은 분들이 관심 줄꺼라고 생각 못 했습니다/더욱 열심히 살아야겠어요~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베플김성진|2007.08.15 05:37
아프칸 협상할돈 이런분들한테 쓰면 ....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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