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기 있잖아.
오늘 말이야.
집에 돌아와 하루 일과를 엄마에게 말하는 어린아이 같이.
기뻤던 일 슬펐던일
아팠던 일 즐거웠던 일
나의 일상생활 나의 일과를 재잘재잘 너에게 떠들던 내 모습.
아무말 없이 미소로 대답해주던 너.
웃으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던 손길.
일기를 쓰듯 하루 일과를 되감고
함께 웃고 떠들던 소중한 시간들.
네가 없어서 나의 일상을 말할 곳이 없는데
네가 없어서 할 수 없는 말들이 점점 쌓여만 가는데
오늘도 날씨 참 좋다-
여전히 곁에 없는 네게 말을 건네고.
너에게 닿지 않을 말을 혼자 중얼거리고.
어느새 난.
혼자서 대화하는 법까지 익혀버린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