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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엽서 241 [숨겨둔 마음]

유철 |2007.08.18 20:12
조회 27 |추천 1


운문사로 들어서니 사방 지천으로
아찔한 복사꽃의 화무가 한창입니다


잠시 잊었건만 운문사는 우리나라 비구승들의
최대 도량이 아니던지요
정진하고 매진하여 이전의 나를 버리고 깨우치는
엄중한 자기성찰의 나날일지라도
이렇듯 운문사 숨은 곳곳엔
숨겨둔 여심의 발로가 폭발하듯 피어나
감추질 못합니다


산중의 푸른 깊이가 미치질 못하여
어찌 보면 매마를 법도 한 이 평가람의 배치를
이렇듯 알록달록한 생기의 꿈틀거림으로
변모시켜 놓은 건, 그 꾹꾹 억누른 여심들의
미적인 손길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
정녕 의심할 여지가 없는 풍경입니다

 

 

 

Late in spring - 2007 - CheongDo

Signature & Photographer  Harry s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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