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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째예수님을믿고있습니다.

서정숙 |2007.08.22 21:02
조회 1,608 |추천 57

 

일단 저는 올해 23살이고 8살때부터 장로교에 다녔습니다.

 

원래는 불교였는데 어릴 때 제가 친구 따라 교회에 다녀 온 후

 

부모님을 졸라서 한번 모시고 간 것이 계기가 되어 세가족 모두가

 

개종을 하고 여태껏 크리스챤으로 살고있습니다.

 

뭔가 이것저것 반박을 위해 쓰는 글도 아니고,

 

네티즌 분들하고 싸우자고 쓰는 글이 아님을 미리 밝히겠습니다.

 

엊그제쯤 최예훈 이라는 한 학생분이 기독교가 진리일 수 밖에 없는 이유라는,

 

조금은 극단적인 내용을 담은 글이 광장에서 핫이슈가 된 이후 우후죽순으로

 

기독교를 둘러싼 많은 이야기들이 광장에서 앞다투어 화제거리가 되면서 

 

전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정도로 대한민국의 기독교가 인정 받지 못하고, 외곬수 적인 성향으로

 

바뀌어 가고 있나... 전 사실 크리스챤이지만 지금은 교회에 나가지 않고 있습니다. 

 

어릴 적 워낙 활발하고 남 앞에 나서기를 좋아해서 어느정도  큰 교회에서

 

어릴 때 부터 각종 학생회장, 성가대반주자, 찬양단 단장 등등을 맡아가면서 

 

저희 교회에서는 꽤 인기있고 유명한 학생으로 통했습니다.

 

그만큼 교회도 열심히 나가고, 신앙생활도 착실히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점점 나이를 먹어가고 학교 생활에 치이고 교회가 아닌 다른곳에

 

재미를 붙이면서 교회와 점점 멀어지기 시작했는데,  어느 날 문득 교회에서

 

더 정확히 말하면 교회 학생들 사이에서 왕따가 되어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교회라는 곳. 말 그대로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안에서 모두 하나되어 아프고 힘든자들을

 

끌어안고 기도하고 함께 화합하는 공간인데, 그 안에서 왕따라는게 성행하고 있었습니다.

 

학생들뿐만이 아니라 일반 교인들 사이에서도, 하물며 교회 선생님들 사이에서도

 

왕따가 분명 있었습니다. 저는 그 이후 점점 교회와 멀어져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결정적인 사건이 터졌습니다. 

 

교회에서 꽤 높은 위치에 계시는 분의 딸이 저와 동갑이라 어릴 때 부터 교회에서

 

가장 친한 친구로 지냈었는데, 그 친구 역시 교회에서 점점 마음이 떠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저희는 더 가까워 질 수 밖에 없었죠. 그 쯔음, 점점 교회와 멀어지는 저에대해

 

교회에서는 얼토당토한 나쁜 소문들이 퍼져가고 있었습니다. 

 

어린나이에 밖으로 나돈다는 둥, 학교에서 문제아라는 둥...  어느 날 토요일

 

학생 예배가 끝나고 집에 가려는데 가장 존경해 마지 않던 중.고등부 담당 목사님

 

(교육목자의 직채) 께서 저를 부르시더니  그 친구와 어울리지 말라는 것이 었습니다.

 

고등학교 진학을 위해 (당시 저희는 고교비평준화였음) 바쁜아이고,

 

교회에서 맡은 직책도 있고 등등 이런저런 이유를 대시면서 그 친구와 멀리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알고보니, 그 친구의 어머니께서 목사님께 제가 불량 학생이니

 

자기 딸과 멀리하게끔 조취를 취해달라고 부탁했더군요. 그 때의 어이없음이란.......

 

목자라는 사람이 학생들을 끌어안지는 못할 망정  그 친구 집안의 위치등을 따져서 

 

그 친구보다 못난 저를 무시한 처사 아니겠습니까..  그 사건을 계기로

 

지금껏 다녀왔던 교회에 대한 배신감과 허탈감등이 동시에 몰려오면서  교회에

 

오만정이 떨어져버렸습니다.  몇달 후 내신등급에따라 고등학교 입학 지원서를 쓰고,

 

우리 교회 중등부에서 실업계를 간 학생은 저를 포함 단 2명 이었고 고등학교 진학 이후

 

실업계 학생들은 모두 교회를 떠났습니다. (교복만 봐도 실업계와 인문계 티가 났고,

 

교회에서는 실업계 학생 자체를 배척했습니다.)  물론 저도 교회를 나가지 않았죠.

 

추수감사절이나 성탄절같은 날은 어쩔 수 없이 어머니 손에 이끌려 몇번

 

나가기도 했었지만, 그 때 마다 교회 내 에서 절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나

 

수군거림이 싫었습니다. 한번은, 추수감사절 찬양대회에 큰 맘을 먹고 참가하게

 

되었는데, 저녁 식사 후 고등부 학생 여럿이 떼거지로 몰려와서는 저에게,

 

넌 이런 날만 교회나오냐? 교회가 무슨 놀이터도 아니고... 란 소리를 하더군요..

 

전 그날 바보처럼 그 애들 앞에서 울어버렸습니다. 18살 씩이나 먹구요... 이 후

 

다른 교회로 옮겨 보려고 했지만 이미 마음의 상처를 입은 뒤라 쉽사리 다른 교회에

 

나가지도 못했습니다. 그 후 몇년이 지나는 동안 저는 교회는 나가지 않지만

 

그래도 예수님을 믿는 마음만큼은  조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아직도 식사전에는

 

식사기도를 하고, 성경 구절을 떠 올리고 기쁠때나 어렵고 힘들때나

 

예수님을 떠올리고 기도합니다. 하나님은 언제 어디서나 나와 함께 하시는

 

분 이라는 것을 느끼고 교회에는 가지 않지만, 믿음엔 변화가 없었던거죠.

 

기독교..... 저희도 예전에는 길거리 전도를 했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설교를

 

해대고 그런건 아니었지만 그냥 간단하게 주보를 들고 나가서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형식이었죠. 하지만  그 다음엔 길거리에 쓰레기들만 더 늘어났습니다. 사람들이 주보를

 

아무곳에나 버리는 바람에 오히려 교회 이미지만 망치게 되었죠.

 

그런데 한가지 확실하건, 집집 마다 돌아다니고 하나님 말씀 뭐라고 떠들어 대면서

 

전도하시는 분들은 십중팔구 여호와의 증인 이거나 다른 타 종교 입니다.

 

이분들이 이단이란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단지 기독교는 아니라는 걸 말씀드리는 겁니다.

 

기독교에서는 여호와의 증인들을 이단이라고 칭합니다. 그런데 그 누구보다

 

성경말씀을 지키고 그대로 따르고 사는 사람들이 바로 여호와의 증인들입니다.

 

참 모순중에 모순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쨋든, 서론이 너무 길었던 것 같습니다.

 

저 또한 교회에 상처를 받긴 했지만 모든 교회가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것 처럼 막 되먹고

 

무조건 적인 교리를 내세우고 하지는 않습니다. 종교라는 자체가 요즘엔

 

뭔가 정말 진실되게 신을 믿는다기 보다, 고단하고 지친 삶의 안식처를 찾기 위함이

 

더 크지 않나 싶습니다. 제 생각엔 말이죠. 기독교 못지 않게 불교 역시,

 

본질의 의미를 잊고 정말 많이 퇴색되어 버린 지 오래라고 저는 느낍니다.

 

며칠전 지방에 놀러갔다 오는데, 어찌어찌 해서 한 사찰 뒷 문 쪽을 지나치게 되었습니다.

 

BMW 7시리즈와 벤츠S클래스 아우디A6 가 세워져 있길래, 어디 돈많은 부자들이

 

공양드리러 왔나, 했는데 셋다 스님들 차더군요......-ㅅ-;

 

얼마 전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수목장에 대해 나오는데 수목장 자체가

 

아직 우리나라에선 불법임에도 불구하고 전국의 유명 사찰들이 앞다투어

 

수목장을 실시해서 법적인 조치도 받지 않고 떼돈을 벌고 있다는 내용이 방송됐었습니다.

 

기독교인들중에 정말 성경대로 사는 사람들, 몇 안 될겁니다. 저부터도 그렇구요.

 

하지만 불교를 믿으시는 분 들중에 고기 안드시고, 여자 멀리하시는 분들은 몇분이나

 

계실까요...? 좀 극단적인 표현이긴 하지만, 비슷한 맥락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는 지금 이슈가 되고 있는것들이 정확하게, 기독교라는 종교 자체인지,

 

기독교인들의 잘못된 전도나 행동들인지, 기독교의 교리를 꼬집는것인지 조차

 

잘 모르겠습니다.  어떤분은 전도를 가지고 말씀을 많이 하시고, 또 어떤 분들은

 

성경이 진리가 아니라면서 글을 올리시고, 또 어떤분들은 기독교의 교리자체가

 

웃기다면서 글을 올리십니다. 잘못됐다면 분명 질타를 받아야겠죠.

 

하지만, 모두를 싸잡아서 욕하는 행동은, 아주 조금만 삼가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들이 아무리 전도로 뭐로 여러분들을 귀찮고 짜증나게 했음은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그 이상, 여러분들의 금품을 갈취하거나 폭력을 행사한 것은 아니니까요....

 

그냥 듣기 싫으시면 피하시면 되고, 안 들으시면 되고, 못 본척 하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저 또한 교회에 상처를 받은 사람이지만, 하나님까지 조롱하는 행위는

 

정말로 조금만 자제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바로 오늘 제가 이렇게 긴 글을 쓴 가장 큰 이유인 것 같네요.

 

대한민국 기독교의 현주소. 분명히 반성하고 각성해야 합니다.

 

오죽하면, 이명박씨 기독교란 이유만으로 네이버 뉴스 기사 댓글에 보면

 

명박이 대통령 되면 절대로 안된다! 개독교를 국교로 만들 놈이다; 란 댓글이 있었습니다.

 

이정도로 일반 사람들에게 거부감을 안겨줬을 정도면 정말 문제가 많았단 증거겠죠.

 

그럼, 오늘은 그만 여기서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신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럼 모두 좋은 하루 되시고,

 

악플은 되도록이면 조금만 삼가해주세요. 제가 보기보다 마음이 여리거든요.......^ ^ ;

 

 

 

 

교회가 아닌, 기독교인들이 많이 욕먹는 현실이 가슴 아파서 두서 없이 썼던

 

글 이었는데 많은 관심가져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구요.

 

댓글이 많이 달려 내용을 조금 더 추가했습니다.

 

사실, 저에게도 문제가 많았음을 인정합니다. 모든 교회가 제가 당한 일 처럼

 

문제와 모순을 끌어안고 있지 않습니다. 제가 겪은 일은 특별한 케이스 였죠.

 

하나님께서 저의 신앙심을 시험하셨을 수 도 있는거구요. 주님을 한번도

 

가슴에서 놓은 적은 없지만, 매 주 교회에 나가 가슴으로 말씀을 느끼고 주님을

 

느끼던 때와는 분명 많이 틀리다는것을 인정합니다.

 

저는 솔직히 말해서 절 모르는 사람들에게 종교가 기독교란 말을 하지 못합니다.

 

다른 이유에서가 아니라, 술이며 담배, 저의 사생활자체가 그 누가 봐도

 

크리스찬이 아닌데 남들앞에 제가 크리스찬이라고 말함으로써 하나님 얼굴에

 

먹칠하는 것 같아, 그냥 무신론자라고 해 버리곤 했습니다.

 

예를 좀 웃기게 들은 것 일 수 도 있지만, 전 그정도로 예수님을 사랑합니다.

 

처음에 무조건적으로 기독교를 욕하시는 분들을 보면 화가 났습니다.

 

그러면서도 글을 올리지 못했던건 솔직히 악플이나 반박하는 댓글이

 

달릴것이 두려웠습니다. 예전 베드로가 예수님을 3번 부인한 것을 보면서

 

난 결코 저 상황에서 저러지 않았을거라고 마음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왜 베드로가 저랬을까, 어째서 예수님을 부인했을까... 난 목에 칼이 들어와도

 

예수님을 믿는다고 해야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진짜 칼도 아닌,

 

손끝의 칼이 무서워서 예수님이 욕먹는 것을 가만히 두고만 봤습니다.

 

그러다 큰맘을 먹고 올린 글이 바로 이 글입니다.

 

제 글을 잘 읽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글의 요지는 모든 기독교가 여러분들이

 

아시는것처럼 길거리 전도를 하고, 각종 비리를 안고, 상업적 운영을 하며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것 입니다. 어떤 분이 댓글에 남기신 것 처럼

 

사람 모이는 곳에선 언제나 왕따나 이런저런 말들이 오가기 나름이죠.

 

교회도 사람이 모이는 곳 이기 때문에 본의 아니게 그런 일들이 일어납니다.

 

인간은 신이 아니기 때문에, 더더군다나 교회는 모자란 사람들이 자신의

 

죄를 늬우치고 예수님의 가르침을 얻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런 실수를 저지를 수 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상대방에겐 엄청난

 

상처가 되겠지만요... 제가 이 글을 올리고 얼마 안되서 어떤 분께서

 

직접 제 홈피에 방문하셔서는 방명록에 글을 남겨주셨습니다.

 

 

 

생략- '수원에 계시는 원로 목사님 사모님을 얼마전에 만나봤습니다.

 

이제 죽음을 맞이하시는 그 분은 임대 아파트에 아무것도 가진거 없이

 

임종의 날만 기다리고 있으시지만, 마지막 까지도 아시는 목사님의 자녀를

 

후원하고 계시죠. 그 분이 저희들 한테 마지막 까지 당부하신 말씀이

 

죽어도 힘들어도 아파 쓰러져도 주님을 놓지 마세요. 하고 울부 짖으셨습니다.....'

 

 

어쨋든, 저는 이번일을 계기로 다시 하나님 앞으로

 

나아갈 생각 입니다. 교회의 문제가 아닌 사람과의 문제로 하나님과 틀어진 것임을

 

깨닫고, 다시 교회라는 테두리 안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들 사이에서

 

그동안의 상처를 씻고, 더 열심히 신앙생활을 해 볼 생각입니다.

 

짧게나마 제 싸이에 오셔서 방명록 남겨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구요,

 

기독교에 아직도 많은 반감을 가지고 계신 분들, 이제 노여움 좀 푸셨음 하네요... ^ ^

 

그럼 모두 즐겁고 좋은 하루 되시길 바라구요, 막바지 무더위에 건강 조심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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