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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화 <보수와 진보의 음란물에 대한 논란>

도선화 |2007.09.03 15:03
조회 1,488 |추천 0

내 작품인 판타즘 1권이

와 에

기증이 허락되지 않았다.

 

내 만화가 음란하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15세 이상 등급까지 표현한 작품이건데...

청소년을 상대로 주최 된 와

청소년 이상이 헌혈 할 수 있는 에서

음란사유를 이유로 기증을 막았던 것이다.

 

그러한 억울함에 보수주의자들에게 고하는

항변의 메시지를 시작하게 되었다. 

 

 

예술 활동에 있어서 표현한다는 것은

소통한다는 의미를 포함하는데

'음란물'로 규정 될 경우 창작물의 의미마저도

불온시 될 뿐만아니라 그 소통 공간과 향유 주체도 매우 협소해져

결국 시장의 원리에 따라 창작활동은 위축된다.

 

특히, 1992년 청소년 보호법의 등장 이래

만화나 영화, 비디오, 출판물, 음반 등의

자의적 잣대에 의해 대거 음란물화 되고 있고,

그 시비에 휘말리면서 작가들은 표현의 자유에 대한

위기감을 실감하고 있다.

 

보수주의자들은 매우 경직 된 태도로

이런 저런 창작물들에 대하여 조금만 야리꾸리하다 싶으면

음란하다고 우겨댄다.

음란물이냐 표현의 자유 나라의 쟁점은

보수와 진보의 적대적인 대표항으로 받아들이기 싶다.

하지만, 더 급진적으로 나아가자면 표현의 자유 주장에는

음란물 표현까지도 옹호된다.

 

이런 점에서 우리 음란물 및 표현의 자유 쟁점을

단순한 판단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의 내, 외 존재의

한 형식인 문화적 욕망의 문제로 인지할 필요가 있다.

 

보수주의자들은 성적인 표현이 있는 작품들을

맹목적으로 음란물이라고 규정지음으로써 그 작품들이 갖는

문화 예술적 발언의 맥락을 음란화하거나

사회적인 의미 망에서 고립시키려 하고 있다.

 

음란해보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청소년들도 자유롭게

접근 가능할 수 있음을 의미하여

청소년들의 욕망의 자기결정권 혹은

행복추구권을 침해해서는 안된다.

 

청소년들의 건강성이 우려된다면,

그것을 숨기고 은밀화하기는

더 사회적 음란성과 은밀성을 증대시키는

것이라 여겨지는 바,

감수성과 욕망의 문화적 비평 능력을

교육시키는 방식으로

자기 윤리성을 갖추도록 해야 할 것이다.

 

보수주의자들은 문화의 풍부한 의미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예술작품들을 경직되고 과장 된 태도로 음란물로

매도함으로써 음란물의 수준마져 능욕하고 있다.

 

청소년보호법에서 청소년과의 격리방식으로 보장되는 있는

음란물의 합법화는 사실상 진짜배기 음란물들의 합법화를

저지시키려는 의도를 담고 있는 것이다.

성인 극장이 수용되지 않는 이유가 그 사례이지 않은가...

 

사회의 진보는 물질적 변형으로만 실천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물질적 환경을 새롭게 배치하는,

상상하는 힘과 그 욕망의

새로운 탈 주선들이 함께 얽혀야 한다.

 

사회의 진보는 풍부하고 섬세해지는 문화적, 미적 감수성들과

결합 됨으로써 그 탄력성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표현의 자유를 억합하는 것은 상상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이요,

그 표현물을 음란물로 규정지으려는 시도는

재현에 대한 금지라기보다 그 어디론가 흐르고자 하는

상상의 힘과 새로운 세계로의 욕망 즉,

"위험한 표현"과 "위험한 소통"을 통한 "위험한 탈주"를

차단하는 조치이다.

 

그것은 곧 문화 예술적 음란화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위기의 징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좌파운동은 정치ㅡ경제학적 운동만으로 성공할 수 없다.

 

근본적으로 욕망/ 문화의 문제를 사유해야

대중적 욕망의 정치학 혹은 문화정치에 대한 사유가

혼합되어야만 소비사회의 논리로 대중적 욕망들을

식민화시키는 자본주의 체제에 대중들 자신들도 복합적으로

공모하기 때문이다.

 

문화전쟁에 표현의 자유 옹호는 자유 그 자체만을

목표로하는게 아니라 미적, 예술적 감수성의

사회적 지표화를 풍부하게 하고, 그럼으로써 문화구성능력을

다양하게 상승시켜 나아가는 한편

민주주의적 의미들을 정치적 제도의 측명으로서만

고려하는게 아니라 다층적인 삶의 관계들로서

고려하는 목표를 가진다.

 

국가권력이 청소년을 보호한다는 명분 아래

새로운 방식으로 대중적 욕망과 탈주들을

검열하기 시작했음에 문화적 통제를 통한

사회적 통제가 지배체제의 하나의 중요한 헤게모니로

진화되고 있음에 주목한 것이다.

계급투쟁이 전통적으로 노동과 자본의 생산관계를 중심으로

선전화되었다면 최근들어 욕망의 문화정치 속으로

변형 확대 되고 있다.

 

청소년보호법이나 "인터넷 내용등급제"와 같은 것들은

욕망을 계급화하는 이데올로기 국가정치이다.

 

이에 대해 좌파와 진보자들은

인터페이스를 세계 내 존재의 변형과

재배치를 실천함에 있어서 근본적인 질문들을 사유하며

진보와 보수를 둘러싼 문화쟁점들을

좌파운동의 횡단선으로 이뤄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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