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떠는 도서관에 가려다 주말러쉬에 치여서 (만석이라고 써놓든가! 들어가서 두리번거렸자나!) 결국 빈센트에 가고 말았다는.
아.. 화질 구려; 400D 사고파요 ㅠㅠ
구관이 명관이라고 오히려 공부하긴 더 좋았어요.
테이크아웃 아메리카노 1500원의 파격성이 테이블 손님을 확 줄여놨던 것.
자, 책을 부려놓고 공부를 시작합시다.
500원짜리 연습장에 매우 흡족해하며 파니니 브런치를 주문.
대개 카페들이 일정시간에만 브런치를 주문할 수 있는 것에 반해 빈센트는 오픈시간 내내 브런치 메뉴를 주문할 수 있어서 좋아요. 공부하려면 배고프잖아;
브런치 세트를 주문하면 3가지가 나와요. 숲이나 샐러드 선택, 파니니 종류 선택 (팬케이크 브런치도 있어요) 그리고 주스나 커피 등 음료 선택.
아차 숲 종류를 안물어봤구나.. 이걸 어째 토마토 숲.
햄버거 속 뜨뜻미지근한 토마토도 움찔하는 내게 아예 끓여다 주다니.
하지만 배고파서 잘 먹었어요. 오동통 새우도 두 마리나 들어가있고.
마늘과 바질향도 좋았고. 양파가 푹 익었다♡
오일도 고소해. 엑스트라 버진오일의 힘?
가정집 숲같아요. 숲은 처음이었는데 나쁘지 않았어~
하지만 역시 덩어리진 뜨끈한 토마토는 조금 부들부들..
훈제연어 파니니와 아이스 아메리카노.
역시 나를 실망시키지 않는 따끈따끈 파니니. 훈제연어의 기분좋은 짭쪼름함과 모짜렐라의 쫄깃담백함. 저래보여도 은근히 배불러요. 남겼다는;
아메리카노는 말할것도 없이 최고.
'맛있잖아!'란 탄성이 나오는 쌉싸름하고 까끌한 맛이에요.
로스팅에 따라 맛이 이리 차이가 나는구나란 생각이 들어. 잘 구워진 원두라는 느낌이 들거든요. (마셔봐야 안다!)
나도 커피 로스팅 배워야지 룰루루~
열심히 먹고 다시 공부.
음악소리도 작고 사람도 없어서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얼음이 달그락하는 소리가 들려요. 그거 굉장히 기분좋아.
아메리카노 너무 좋아서 따뜻한 걸로 한 잔 더 주문. 평소엔 그냥 리필해 달라고 했지만 진짜 따끈 아메리카노가 마시고 싶었쪄.
빈센트는 리필이 돼요~ 하지만 리필받는 커피는 원두가 좀 다른 것 같아.
맛있구나야~ 오늘 커피필이다~
결국 또 리필해 받아마시고.. 오늘 하루 커피 도합 3잔.
어지러워~ 어지러워~
커피의 힘으로 12시부터 9시까지 열공했습니다.
인테리어도, 메뉴도 소담해서 여느 가정집같은 빈센트.
오랜만에 차분히 좋은 시간을 가졌어요.
홍대 제니스 지나 쌈지마켓 바로 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