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닮은 사람을
우연히 보았습니다.
웃는 모습도, 걷는 모양새도
너무 닮아서 잠시 그런 생각을 합니다.
만약에 우연히라도 만나면
그때는 스치듯 사랑하지 맙시다!
혹여 내 맘 드러내고
숨길수 없어 선홍빛 얼굴 보여도
착각이라고 말하지 맙시다.
그냥 ,
볕이 뜨겁고
무지 후텁지근해서
붉어졌을 뿐이라고
변명도 하지 맙시다.
우연히 만났던 것처럼
또 우연히 어디선가
다시 만난다면,
하늘이 그런 장난을
즐길일은 없겠지만
모른척 ,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시계탑 보듯이
멍하니 서서 우둑허니
보고있지 맙시다.
조금은 부담스럽겠지만
오랫만에 만난 친구처럼
태연하게 웃어줍시다.
잘 지냈냐는 말대신
몇 시쯤 됐는지 물어봅시다.
많은 시간 지났지만
아직도 널
사랑한다고
또 우연히 만난거라면
뒷걸음질 치며 숨지말고
단 한번에 알아보았다고
저 멀리서도 내 가슴에
꽃내음이 일렁이더라고
조금더 솔직하게 손잡아줍시다.
그 사랑 , 우연히 만나
우연히 헤어졌지만
기다림은 우연히 포기할 수 없게
가슴 속 언저리에 담아둡시다.
또, 우연히 당신을 만나면........
그때는 목숨껏 사랑 하렵니다!
기다림의 눈물보다 아름다운건
떠난 당신의 짜증섞인 투정임을
알았버렸기 때문입니다.
mokpo moontae middle-school.
photo by kenon supershot s5is
cho k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