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n년차 애기 없는 부부입니다.
최근 신축아파트로 이사를 왔어요.
이사 초반에 업무니 시험이니 부부 모두 바빠 이사 3개월이 지난 후 시부모님을 초대했어요.
(친정부모님은 이사때부터 도와주신다고 몇번 오시기도 했고 시부모님 정식으로 초대한 후 우리 불러라 하셨어요.)
평생을 힘들고 가난하게 사셔서 외동아들이 신축아파트 들어와 사는거 보면 얼마나 좋아하실까 싶어서 입구부터 여기저기 보여드리려고 하는데
주차장부터 냄새가 왜이러니 새집이라서 이상한 새냄새가 난다
현관 들어오고나서는 아들방이 제방보다 작은것 같다 (방 3개중 안방 제외한 2개방 중 하나를 남편이 본인방을 하나 만들어 달라 했고 본인이 정한방이에요. 남편방에 붙박이장이 있어 조금 좁아보일수는 있지만 제방이랑 똑같아요.)
둘이 무슨 음식도 별로 없는데 냉장고가 2대냐
이런말씀을 계속 하시더라구요.
귀에 살짝 거슬리긴 했는데 그래도 옛날분들이니까 그러려니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식세기가 열려있는걸 보시더니 ‘저기 틈은 왜 벌어져있냐’ 이렇게 물어보시더라구요.
그래서 ‘아 저거 식기세척기에요’ 이렇게 말씀드리니 ‘둘이 간단하게 먹는데 그냥 니가 손으로 후딱후딱하면 되지 뭐한다고 비싼 식기세척기를 삿냐‘ 이러시더라구요
그말에 제가 ’그걸 누가해요?‘ 그렇게 말을 하고 시어머니를 쳐다보니 남편이 ’내가 하기 싫어서 샀어. 나 음식은 해도 설거지 하기는 싫더라고.‘ 이렇게 말했어요.
그러니 시부모님 두분다 아무말 없이 표정이 안좋아지시는데 뭔가 기분이 많이 나쁘더라구요.
로봇청소기도 보시더니 똑같이 말씀하시길래 기분이 정말….
사실 저는 집안일을 꼼꼼히 잘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남편에게 나는 결혼해서 좋은 동반자가 될수 없다 결혼하지 않겠다고 했었지만 남편이 본인이 하겠다고 설득해 결혼한것도 있어요.(그점은 시부모님도 아시구요)
그리고 남편보다 수익도 많이 높은것도 있구요. 결혼전보다 지금 사는 환경이 많이 좋아진 것에 대해서도 남편은 항상 저에게 고마워하구요.
저희 친정부모님은 저희 이사한다고 필요한데 쓰라고 지원도 해주셨는데 그 흔한 두루마리휴지하나 안사가지고 오시고 저런식으로 말씀하시길래 기분이 좋지않은데 제가 예민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