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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립어린이집에서 상처받고 왔네요.....

장진숙 |2007.09.12 18:07
조회 12,417 |추천 89

아들이 다니던 어린이집을 반학기만 남기고 사정상 다른곳으로 옮기게 되었슴니다..사람들이 구립어린이집이 싸고 환경도 좋다고해서 조금 기다리더라도 그곳으로 옮겨야겠다고 마음먹고 대기자에 올려놓았지요..기다린지 이주후쯤 이사철이라 결원이 생겼다며 연락이 왔더군요...그런데 울 아들이 나이는 6살이지만 생일이 빠른지라 7세반으로 입학을 시키라더군요...그래서 우리는 학교도 8살에 보낼계획이고 또 기존에 다니던곳도 6세반이어서 그냥 시간이 걸리더라도 6세반으로 입학을 시키고 싶다고 말씀드렸지요..그런데 며칠후에 다시 연락이와서는 정원은 20명이지만 한명쯤은 더 받을수 있다며 입학을 시키라더군요..고마운 마음에 한달음에 달려가 원서쓰고 원비드리고 담임선생님을 소개받을 순간에 일은 벌어졌습니다..

담임선생님이라는 분...원장실로 오자마자 전 쳐다보지도 않고는 원장님한테 어떻게 이럴수 있느냐..정원이 20명인데 왜 한명을 더 받느냐...그리고 쟤는(울아들을 가리키는것이었죠)  7세반에 넣겠다더니 왜 말이 틀리느냐...구청에다 확인전화를 해보겠다...그리고 구청에서 된다고 하면 받겠다..하며 횡하니 전화기를 들고 교실로 들어가버리더군요...박봉에 힘든건 알고 있지만 전 학부모입니다..아이를 맡기러온 엄마를 바로 앞에다 두고 그게 할말입니까??

원장님은 제게 요즘 사람들이 저래요..하시며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더군요...

부들부들 떨리는 가슴을 진정하고는 저..간신히  제가 생각을 잘못했다...울 아이를 귀찮아하는 선생님에게는 아이를 맡기고 싶지 않다고 말씀드렸더니 원장...제가 아까 드렸던 원비봉투 다시 돌려주더군요...역시 사과한마디없이요...

오리둥절해하는 아들을 두손 꼭 잡고오면서 저 많이 울었습니다...

돈없는 부모 만나 영어유치원다니며 굽신거리는 인사받지도 못하면서 이런 무시를 당하게 하는구나해서요...

구립이라서 친절하고 싹싹하지 않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왔지만...

어찌 학부모앞에서 아이를 두고 그런식으로들 이야기를 나눈단 말입니까??

그순간 저는 그 사람들앞에 투명인간있는지요???

정말이지...오늘 우리 아들에게 너무나 미안하고 또 미안한 날입니다.....

추천수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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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한지혜|2007.09.12 21:38
그선생님도 오죽하면 이라는 약간의 아량으로 봐주세요.. 사람들이 생각하는 만큼 유치원교사,어린이집 교사 그보다 더 아니 몇백배 힘든 직업입니다.. 제가 6세반 선생님인데.. 15명인데도 너무 힘들어서.. 다달이 하는 생리조차 세달째 거르고 있어요.. 이직업 들어서면서 힘든것이 더 많답니다.. 학부모가 있는 자리에서, 원장님한테, 그것도 구립어린이집내에서 교사가 저런 발언, 저런행동을 했을때에는.. 분명히 이유는 있어요.. 그렇다고 잘한 행동은 아니라는데는 변함없습니다.. 그리고 저희들도 사람인지라 아이들 미울때야 있죠.. 그래도 그 미운정마저 사랑으로 보는 교사들이 더 많다는걸 잊지 말아주세요.. 한숨이 게시판글이네요... 저희들 생각보다 많이 여린 선생님들이에요.. 학부모님 감사인사에 일주일을 웃으면서 보내는 선생님들입니다.. 나쁜것이 있으면 좋은것이 있듯이 너무 아니다..라는 생각은 버려주세요... 꼭 좋은 어린이집에서 좋은환경하에.. 좋은선생님 밑에서 사랑을 빋;기를
베플박주영|2007.09.13 15:41
댓글단 어린이집 유치원 교사들아 잘들어! 이 엄마가 속상한 부분은 엄마랑 애 보는 앞에서 저같은 일이 버러짐을 말하는거야. 엄마 간 후에.. 선생이 원장앞에서 침을 뱉던 뭐하던 뭔상관이니.. 이엄마말은 본인과 아들이 있는 앞에서 저렇게 행동한 것에 대한 서글픔 이란다!!!!!
베플전혜림|2007.09.12 21:24
하긴 선생님 한명이서 20명 솔직히 벅차죠. 딱 10명만 데리고 수업했으면 정말 양질의 수업 할텐데...자료도 선생님이 맘 껏 만들어주고. 현실이 좀 이상을 못따라갑니다.;;;; 교사충원은 안 시켜주면서 인원만 넣으니까 선생님도 애기나 어머니한테 화난게 아니라 원장선생님께 화가 났을 겁니다. 어머니 있는 앞에서 화를 낸 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만..그래도 결과적으로는 어머니도 좋은 선택하신거세요. 애들 정원보다 많아서 내 아이 소홀히 보는 것 보다는 차라리 다른 곳에서 제대로 관심 가져줄 수 있는 환경으로 아이를 맡기는 게 더 나은 결정이라고 봅니다. 저도 애들 너무 사랑해서 보육교사하고 싶은데 정말이지 보육교사는 국공립 아닌 이상은 박봉이라서 찢어지게 가난한 저 역시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고민고민..-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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