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다니던 어린이집을 반학기만 남기고 사정상 다른곳으로 옮기게 되었슴니다..사람들이 구립어린이집이 싸고 환경도 좋다고해서 조금 기다리더라도 그곳으로 옮겨야겠다고 마음먹고 대기자에 올려놓았지요..기다린지 이주후쯤 이사철이라 결원이 생겼다며 연락이 왔더군요...그런데 울 아들이 나이는 6살이지만 생일이 빠른지라 7세반으로 입학을 시키라더군요...그래서 우리는 학교도 8살에 보낼계획이고 또 기존에 다니던곳도 6세반이어서 그냥 시간이 걸리더라도 6세반으로 입학을 시키고 싶다고 말씀드렸지요..그런데 며칠후에 다시 연락이와서는 정원은 20명이지만 한명쯤은 더 받을수 있다며 입학을 시키라더군요..고마운 마음에 한달음에 달려가 원서쓰고 원비드리고 담임선생님을 소개받을 순간에 일은 벌어졌습니다..
담임선생님이라는 분...원장실로 오자마자 전 쳐다보지도 않고는 원장님한테 어떻게 이럴수 있느냐..정원이 20명인데 왜 한명을 더 받느냐...그리고 쟤는(울아들을 가리키는것이었죠) 7세반에 넣겠다더니 왜 말이 틀리느냐...구청에다 확인전화를 해보겠다...그리고 구청에서 된다고 하면 받겠다..하며 횡하니 전화기를 들고 교실로 들어가버리더군요...박봉에 힘든건 알고 있지만 전 학부모입니다..아이를 맡기러온 엄마를 바로 앞에다 두고 그게 할말입니까??
원장님은 제게 요즘 사람들이 저래요..하시며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더군요...
부들부들 떨리는 가슴을 진정하고는 저..간신히 제가 생각을 잘못했다...울 아이를 귀찮아하는 선생님에게는 아이를 맡기고 싶지 않다고 말씀드렸더니 원장...제가 아까 드렸던 원비봉투 다시 돌려주더군요...역시 사과한마디없이요...
오리둥절해하는 아들을 두손 꼭 잡고오면서 저 많이 울었습니다...
돈없는 부모 만나 영어유치원다니며 굽신거리는 인사받지도 못하면서 이런 무시를 당하게 하는구나해서요...
구립이라서 친절하고 싹싹하지 않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왔지만...
어찌 학부모앞에서 아이를 두고 그런식으로들 이야기를 나눈단 말입니까??
그순간 저는 그 사람들앞에 투명인간있는지요???
정말이지...오늘 우리 아들에게 너무나 미안하고 또 미안한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