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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참아야 한다는 건.

조광옥 |2007.09.14 22:54
조회 154 |추천 2


민둥 머리 새가슴이 되어

도포자루 펄럭이며

스치듯 안녕을 고합니다.

 

일생을 살면서

얼마나 많은 화를 내고

또 얼마나 비난을 했던지요.

 

단 하루를 살더라도

낯 선 얼굴 들여다보며

감사하다고 늘 행복하다고 말했던지요.

 

참는 방법을 몰라서

무심히도 뱉었던 막말 때문에

상처입은 옷 자락이 그렇게도 슬퍼보였던지요.

 

이내 사랑은 꿈만 같아서

이별의 회한을 뒤로하고

조금씩 커져만가는 속죄를 가지가지 꺽어봅니다.

 

보고파도 참아야 한다는건

배워온 기다림보다 더 커다랗기에

이슬위에 낙엽 쌓이듯 無聲의 세월만 흐르나봅니다.

 

cho 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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