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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하는이여, 그대에게 난

윤혜선 |2007.09.22 00:31
조회 43 |추천 1


 

어떤이에게 나는 안쓰럽고 맘쓰이는 사람이었으면 한다. 측은하고 생각함 마음 한켠 아려오는. 그러나 단 한 사람, 내 사랑하는 이에게는 그냥 하나의 인격체였으면. 말이 좀 딱딱하고 우습고 유치하지만, 나는 그 사람에게 동정이나 연민으로 사랑을 받고 싶지는 않다. 그냥 온전한 사랑이었으면. 물론 안쓰럽게 보이는 날 있겠지. 안타까워보이는. 그러나 다만 그런 날이 있을 뿐 줄곧 그에게 위안받는 나는 아니길. 그럼 슬퍼질 것 같다. 당당하고, 멋있고, 예쁘고, 귀엽고, 강하고, 상냥하고, 밝고, 능력있는 나로서길. 그러나 그가 내 이면의 약함과 말없음과 쓸쓸함과 못됨을 모르지 않길. 알면서 안됐어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아픈 면이 나를 완성 시킨다고 생각해 주길.
그러면 나... 잘살 것도 같은데.

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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