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날 나는 천 개의 눈을 가졌다는 버딜론(F.Bourdillon)의 밤을 처음으로
보았다.
반짝이는 수많은 눈들이 나를 바라보고 있는 듯한 느낌에 나는 몸서리쳤다.
그리고 그 순간 나의 오늘이 너무도 찬란하게 느껴졌고, 희미하게 사라져감을
거부하고 순간의 연소를 선택했다는 믿음이 나를 기쁘게 했다.
살아가는 한순간 한순간, 어느 누구도 어떤 경험도 두려워하지 않으며
눈부시고 당당하게 나의 삶을 살아가리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 세상 구석구석까지 날아보고, 삶의 정상에도 올라보며 항상 꿈과
낭만을 잃지 않고 살아가리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