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ourne Ultimatum. 2007 - Paul Greengrass.
Hoyts in Riccarton.
Robert Ludlum의 소설 안에서 쉰에 가까운 나이의 제이슨 본,
아니 데이비드 웹의 황홀한 스파이 영화 '본 얼티메이텀'에서는
다른 첩보 영화나 스릴러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주객전도 장면이
눈에 띈다.
숨 막히는 밀폐 공간안에서의 순간순간은 보통 위험에 처한
주인공에 대한 연민이나 동정으로 이어지지만 적어도 '본' 시리즈의
완결편에서는 아니다.
판타지부문의 '반지의 제왕' 3부작,
판타지 어드벤쳐 '캐리비안' 3부작,
그리고 스릴러 '본' 3부작...
다음 부터 내가 이 영화들에 관해서 이야기할 땐 Set 가 된다.
어딘지 모를 한적한 바닷가 어느 마을에서 발견된 뒤로 3년...
자신이 누군지도 모른채 죽음의 위협을 피해 NY으로 돌아 오는데만
3년이 걸렸다.
자신의 업보를 모두 짊어진 본의 비장한 한 마디로
시작하는 영화는, '본 슈프리머시' 마지막 장면의 오버랩이
심히 의심되는, 그 기가 막히는 절정의 순간으로, 단 한순간의
느슨함도 허용하지 않고 이어진다.
클라이막스의 자동차 추격씬은 두 말할 필요도 없으며
맨손과 주위 사물을 이용해 벌이는 사투는 정말이지...
내 장담하건데 '본 얼티메이텀'을 보고 난 이들의 입에서 가장
먼저 튀어나올 것임이 분명하다.
또한, 영화 초반 아주 짧은 시간의 출연시간에도 불구하고 마치 끝까지 등장할 것만 같았던, (그래서 나로 하여금 진정 존재감으로
가득찬 조연이 무엇인지를 온 몸으로 보여준) 저널리스트의 목숨을 구하기 위한 본의 아름다운 몰놀림은 가히 환상이었다.
이는, 조지 클루니의 'Good night, good luck'에서 최고의 연기를 보여줬던 데이비드 스트래던의 입에서 ...'Jesus christ,
that's Jason Bourne' 이란 말이 입에서 이산화탄소처럼 뿜어져
나오게 하기에 충분했다.
'Good Will Hunting' 이후로 나는 맷 데이먼을 주욱 좋아했다.
좋아하게끔 만들어왔다기 보다는 그를 싫어하게끔 하는 일을
그가 하지 않았다고 하는게 맞을거다.
'본 슈프리머시'부터 메가폰을 잡은 폴 그린그래스 역시 9/11 테러를 가장 잘 보듬은 영화라는 'United 93'로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에
올랐었다.
나는 이 둘의 아주 똑똑하고 현명한 배우와 감독이라는 것을 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고 이들은 여태껏 훌륭한 연기력과 뛰어난 연출력으로 이를 보란듯이 증명해왔다. 그리고 이들이 더 이상의
본 시리즈를 만들지 않을 것이라는 것도 안다. 하지만 난 바란다.
세금을 제외한 일인 총 소득에서 헐리우드 배우 중 1위를 차지한
맷 데이먼이 조금 더 있으면 마흔을 바라보게 된다.
그 전에...'폴 그린그래스'는 뭔가 해야한다.
bbangzzib Juin 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