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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우는거

박인숙 |2007.09.27 03:41
조회 45 |추천 0

소리내서 울어본적 있습니까???

큰소리로 남들 눈 의식않고 그렇게 울어본적 있습니까??

그냥 소리없이 눈물이 흐르는건

내가 우는것이 아닙니다.

가슴이 가슴이 아파서 우는겁니다.

사랑에 눈멀어서 훗날 흘릴 눈물 생각않고

이것저것 추억 잔뜩 만들어서

가슴속에 차곡차곡 쌓아놓았더니

어느날 그것이 비수가 되서 가슴을 후벼파고

도려내고 그것으로 모자라 가슴이 울게 만듭니다.

머리 저어 떠오르는 추억 애써 지우려고 해도

그것마저도 그냥 몸부림에 지나지 않고

진한 열병은 긴 후유증을 안기고

곁을 떠날 생각을 않네요.

분위기에 취해서 울고 싶지 않습니다.

흐르는 음악에 나의 맘 실어서도 울고 싶지 않습니다.

길가 모퉁이에 앉아서라도 울고 싶을때 울고 싶습니다.

작은 흔적 하나라도 나를 괴롭히면 그때 그때 소리내서 엉엉 울고싶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그런 용기가 없는 내 자신이

그저 눈물만 소리없이 흘릴수 밖에 없는 내 자신이 싫습니다.

시원스럽게 울고 나면 답답한 맘 조금이라도 털수 있을텐데

내 눈물조차도 추억에서 헤어나오질 못하나 봅니다.

소리없이 흘리는 눈물은

내가 우는것이 아니라

가슴이 가슴이 우는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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