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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테라이트(홍토)1화-프롤로그 & 나! 돌아갈래!!

정영환 |2006.07.28 08:16
조회 70 |추천 0

프롤로그(그의 전설)

 

어두운 밤하늘 푸른 달과 붉은 달이 서로 넘실거리며 아득히 멀고먼 하늘 위를 두 빛으로 수 놓을 때 저 멀리 늑대 울음소리와 함께 그가 나타나리니, 아득히 먼 옛날 아직 신이 이 세상에 존재 하던 그 시절. 신과 더블 어 살아가던 인간에게 재앙을 가져 다 준 그에게 신은 죄를 씌우고 인간 세상을 떠났다고 전해 진다. 그 죄는 인간들은 기억하지 못하고, 수천년의 시간이 흘러 다시 한번 인간계 최고의 번영의 날에 그가 다시 돌아왔다…

 

1장.            나~ 다시 돌아갈래!!

어느 늦은 새벽 이제 조금만 더있으면 햇님이 떠올라 나 여기있소를 몸소 실천해줄 그런 시간 안개꽃 피는 거리에 앉아 조용히 술을 들이키는 이가 있었으니…그의 이름은…바로…

“닥쳐! 머가 주절주절! 말이 많아! 내가 여기서 술먹는데! 무슨 상관이야! 꺼져!!”

성질머리 더럽기로 3천년전에도 소문난 남자. 밤하늘에 두개의 푸른달과 붉은달이 다시 한번 떠오를 때 신의 저주와 함께 이땅에 다시 강림하게 된 남자. 신은 3천년전 이 남자에게 저주를 한가득! 포대자루로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는 전함 수십척의 양만큼 저주를 퍼부어 주고 인간계에서 떠났다. 인간들은 그를 기억하기를, 신에게 자유를 찾아준 인간계 최고의 전사! 영웅! 용사! 그리고 모든 인간들의 번영의 아버지라고 부른다. 진실은 믿거나 말거나다..

“젠장…하하하…빌어먹을…하하하…엿먹을…하하하…머냐고! 이게! 내가! 왜!! 왜!!!!!!”

 

촤아아악~~

 

“조용히해! 씨팍아!! 여기가 니네 집 안방이야! 왜 여기서 떠들고 띠랄이야! 꺼져! 잠을 못자자나!!”

그렇다..이른 아침시간에 그것도 아침잠이 많은 아줌마(과부일지도)집앞에서 소리를 꽥꽥! 질러대니 누가 좋다고 할쏘냐. 결과는 당연히 물벼락에 욕바가지다.

“젠장! 이년! 내가 누군줄 아느냐! 난! 그란스대제다! 감히 나에게! 물을 뿌리다니! 용서치 않으리!! 내 칼을 받아라!!”

 

촤아아악~!

 

어김없이 쏟아 지는 물벼락 그리고…욕바가지..

“썅! 미칠려면 다른집가서 미쳐! 왜 우리집 앞에서 미치는 거야!! 꺼져! 미친놈아! 니가 그란스데제면! 나는 황후 위니스다! 빌어먹을 잠다 깼네! 재수가 없을려니 아침부터 미친놈이 거치적 거리는 거야~ 아응~”

어디가서 저 아줌마 욕하면, 훗날이 무서울 것 같다. 그란스대제. 인간의 영웅. 그리고 신에게는 기생충보다 더 독하디 독한. 인간. 그 옛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차후에 알게 될 것이지만 지금만 봐도 알겠다. 그란스 그는. 망나니다….

“으으으으으으!!!! 크악!! 빌어먹을 세터!!! 니 놈이 나를 이렇게 만들고 편히! 발 뻗고 잘 것같으냐! 니 놈의 신자들을 모두! 가므놈으로 개종 시켜주마!”

인간사에 신의 입지는 그 신의 숭배하는 신도들의 수와 신앙심에서 발휘된다. 신도가 많을수록 그 신의 입지가 인간계에서 높아 지는 것이다. 어찌 됐든 그의 울분은 울분이고, 어떻게 개종 시키는지는 봐야 알 것이다.

“하아…어디로 간단 말인가. 나의 연인…나의 제국…내 모든 것 들이 그 쪼잔한 신 쟁이들 덕에 사라지고 말았구나. 나는 이제 무엇을 한단 말인가, 무한자의 이름으로 이 세상에서 무엇을 할 수 있단 말인가. 쪼잔 한 녀석들 그 까지 것 하나 가져갔기로 소니, 날 속이고 이세상을 떠버려. 두고 보자….”

그란스대제는 인류를 신의 손에서 구원하고, 제국을 세워 신이 만들어 놓은 악의 피조물들에게서 인간을 지켰으며, 신과의 협상에서 승리하여, 이세상을 인간들에게 선사한 영웅이다

 

 

시간이 흘러. 그란스는 어느 집 아낙에게 물벼락과 욕바가지를 듣고, 조용히 거리를 거닐기 시작했다. 그가 보는 모든 것들이 새로웠다. 자신이 제국을 건설했을 때만해도, 이런 건축양식과, 건축 기법들은 있지도 않았고, 도로라는 것도 없었다. 말은 언제나 싸우기 위해서 존재했었고, 쇠가 붙은 것은 적의 몸에 상처를 내기 위해서만 존재했었다. 그릇도 토기를 사용했었고, 집도 나무로 만들었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기본이 암석이요. 더 좋으면 반질반질한 표면을 가지고 있는 돌들로 집을 지어 놓은 것이다. 어찌 되었든. 이 세상에 그 말고는 고대인은 한명도살아 있지 않은 듯 싶었다.

“위니스..나의 작은 요정이여. 나는 이제 어찌 하면 좋단 말인가. 인연자들을 찾아가 그 뒤를 밟아야 하는 것이더냐? 아니면 이제 조용히 홀로 지새워야 하는 것이더냐… 위니스야 말해다오…”

위니스. 그란스 대제의 유일한 연인. 수많은 여인들이 그란스 대제에게 꼬리를 쳤지만 그녀만이 성공했다고 전해진다. 위니스는 이쁘지도, 그렇다고 그란스대제를 밀어줄 힘도 없었다. 하지만 그란스대제의 힘과 지혜와 용기를 가장 처음 알아봤으며, 그란스대제가 하는 일의 옮고 그름을 상의 해줬던 유일한 연인이었고, 참모였던 것이다.

그녀는 후세에 황후라고 불리지만 그때만 해도. 남자 등 쳐먹는 여자로 밖에 비쳐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의 도움이라면 도움으로 그란스는 신에게 인간의 영혼을 뺏어 올 수 있었고, 신과 인간의 굴레를 깨트려 버렸다고, 전해 진다.

그란스가 걷다가 지쳐서 어딘가에 걸터 앉았을 때 사건이 발생했다. 다시 한번 상기 시키지만 지금 시각은 새벽이다. 그란스는 황색등불들이 맘에 들지 않아 적색 등불이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옴긴 것이 사건의 시초라고 하면 시초일 것이다.

“오빠~ 힘들어 보이는데 여기와서 잠깐 쉬고 가지 않을래요??”

거의 반라의 모습으로 그란스에게 다가가 말을 건내는 낮선 여인네. 아름답지도, 추하지도 않지만 어딘가 야샤시한 느낌이 강한 여인이다. 그란스는 그런 그녀에게 눈을 돌렸다.

“오빠가..지금 힘들거든? 그러니 조용히 지나가렴…”

“아잉~ 그러지 말고~ 나랑 같이 놀아요~ 네?”

그란스의 퉁명한 말투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특유의 콧소리로 아양을 떨며 그란스에게 들이대는 그녀. 그렇다. 이곳은 그 유명한 홍등가인것이다. 홍등가는 현재 세계에서는 몸을 파는 창기 들이 있는 곳을 이야기 한다. 그란스는 홍등가로 진입한 것이다.

“귀찮다는데 왜 이러나…아가씨…그리고 옷 좀 입고 다녀…춥지 않아? 돈이 없어? 내가 사주까?”

착하다. 비꼬는 것 같지만 홍등가에 와서 이런 소리 하는 인간은 아직까지 보지도 듣지도 못했을 이름없는 반라녀에게는 참으로 특이하게 느껴졌다.

“오빠? 여기가 머 하는 데인지 몰라?”

호기심. 그건 때로는 직업본능까지도 능가해버리는 아주 귀찮은 녀석이다. 반라녀의 직업은 창기. 남자를 끌여 들여 하루밤을 지새고 돈을 받는 것이다. 하지만 그녀가 보는 앞의 순진하고 얼빵해 보이는 남자는 그녀의 호기심을 자극 한 것이다. 여기가 어딘지 모른단 말인가? 인간이 이땅에 살면서부터 있었다고 전해지는 바로 이곳. 이름은 달랐겠지만 어디에나 한 곳은 있었다는 이 곳 홍등가가 어딘지 모른다는 생각이 그녀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냥 길바닥이자나. 머 특별한 대라도 되는 거냐?”

상당히 띠껍게 이야기 하는 그란스. 내가 내 맘대로 길바닥에 앉아 있는데 이곳이 어딘가가 그렇게 중요한가? 왜 나는 길바닥에 앉아서 편히 소리도 못 지르고, 가만히 앉아 있을 수 도 없다는 생각이 그를 더욱 짜증스럽게 했다.

“어머!? 정말 몰라? 여기는 홍등가에요~ 우훗~”

놀랍고도, 신기한 물건을 바라보는 눈빛으로 그란스에게 여기가 어딘가 인지를 가르쳐 주는 그녀. 이 아가씨도 어쩌면 이 곳 홍등가에서 참 특이한 존재 일지 모른다. 대부분 홍등가의 여자들은 지쳐있다. 그래서 그런지 손님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 매우 차가워지고, 짜증을 부린다. 하지만 반라녀는 그렇지 않았다. 궁금해 하고, 호시김이 왕성했으며, 전혀 귀찮아 하지 않은 것이다. 이것은 곳 그녀는 이곳 홍등가에서 특이한 존재이거나, 아님 아직 이곳에 들어온지 얼마 안된 것이다.

“홍…”

“야! 이 년아! 여기서 노닥거리지 말고 일하란 말이야!! 앙! 니 빛이 얼마인지나 알아?! 빠딱 빠딱 모아도 넌 10년은 여기서 썩어야해! 이리와!!”

“꺄악!~~”

그란스가 말을 다 마치기도 전에 어느 모른 민둥산 머리 녀석이 나타나 말을 건내던 반라녀의 머리카락을 움켜지면서 질질 끌고 가려했다. 그란스는 그제서야 이곳이 신들이 인간여자들과 관계를 맺던 매굴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신이 사라진 이때에 아직도 매굴이라니. 그렇다면 인간이 신의 자리를 대신 차지 하면서 신들의 행세를 하고 있는 것이라는 말인가? 그란스는 참을 수가 없었다. 자신이 왜 신에게 그토록 저주를 받아가면서 인간들을 신들의 손아귀에서 훔쳐왔는가. 그건 위니스. 자신의 연인도 매굴에 있던 한명이었기 때문이었다. 위니스 구하면서 같이 구한것이다. 그런 그란스에게 지금 상황은 정말 역겹고, 지겹고, 짜증나는 상황이었다.

“이봐..대머리.”

“응?! 머야? 이런 후려쳐서 개란 후라이해쳐먹을 녀석이 어디서 대머리라는 거야!! 앙! 그딴 소리 지껄이다가 나한테 걸려서 대가리 밀어 버린 녀석이 투기장 사열종대해서 네바퀴야?! 앙! 너도 거기에 끼고 싶냐!!”

“말이 많군. 그냥 그 아가씨 놓고 가라.”

“이런! 미친녀석! 니가 뒤지고 싶어서 환장을 했구나! 이년은 내꺼야. 내가 사들인 년이라고, 그런데 니 놈이 이년의 기둥서방이라도 할려고? 미친새끼!”

“얼마냐”

“응?! 사시려구요? 손님~ ㅎ ㅔ ㅎ ㅔ ㅎ ㅔ~”

바로 비굴해 지는 민둥산. 돈으로 산다는데, 어찌 마다하리요. 이세계에서는 손님은 왕인것이다. 안그래도 지금 민둥산이 손에 잡혀있는 반라녀는 민둥산이에게는 골칫 덩어리였다. 빛은 얼마 안되지만 그래도 반반하길래 대려왔다니 손님은 안받고, 손님하고 노가리면 까는 것이었다. 그러다가 손님이 밤을 지새우자 하면, 잠시만 기다리라고 하고는 손님을 때려 눞혀서, 사기를 치는 아가씨였다.

“얼마냐?”

“헤헤헤~ 금화 석냥입니다. 아직까지~ 처녀입구요. 얼굴은 특출나지는 않지만, 전체적인 등급은 은등급입니다. 사시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

“금화 석냥?흠…화패단위도 바뀌었군. 내가 지금 가진 돈이 없으니 조만간 붙여주지. 그렇게 알고 이아가씨는 나두고 가거라”

…..그렇다. 그란스는 이 곳의 화패라고는 없다. 아니. 3처년전의 화패조차도 없었다. 이유는 그란스는 백수였기 때문이다. 그때는 일을 하지 않아도, 신의 축복으로 과일이 열렸으며, 옷도 신이 만들어 주었다. 한마디로, 백수들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하하하하. 그러십니까? 그럼 그렇게 하시죠~”

“그래 말귀를….컥~”

“야이! 썅놈아! 으아~ 미쳐! 야 이년아! 니가 이딴 놈들하고 놀아나니까 장사가 안되자나! 앙!”

찰싹! 퍽~

“꺄악…악….캑캑…”

민둥산은 그란스를 발로 차버리고는 반라녀의 뺨을 때리고, 배를 때렸다. 머리가 잡힌 상태였기에 반항도 못하고, 고스란히 맞은 반라녀의 뺨은 빨갛게 물들었고, 배를 부여잡으면서, 고통스러워 했다.

불의에 기습을 당한 그란스는 가만히 누어있었다. 란스는 누워있던 시간에 하늘을 보게 되었다. 석양이 서서히 올라와서 어둠을 쫓아 내고, 자신의 밝은 빛으로 온 세상에 광명을 비추어 주는 것을, 어둠은 그런 태양에 놀라, 조용히 그리고 빠른 속도로 물러나고 있었던 것이다.

‘이것이다. 내가 지금까지 살아 올 수 있었고, 그때도 나를 살아가게 해주었던 것은 바로 이런 모습이 있었기 때문이다. 신은 어둠도 빛도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신은 언제부터인지 인간에게는 어둠으로 밖에 존재 하지 못했다. 그래서 나는 인간의 영혼을 신들의 손에서 훔쳐 왔고, 인간은 신에게서 빛을 되 찾을 수 있었다…하지만…지금은 똑같지 않은가. 어찌하여 인간은 신의 흉내를 내며, 이리도 타락했는가…이곳만 그렇겠는가. 어두운 곳 어딘가에서는 더 할 것 아닌가. 허무하구나.. 나는 도대체 무엇을 위해서…’

주르륵..

남자의 눈물은 한 방울 이라고 하더라도 값지다고 했던가? 란스는 눈물을 흘렸다. 한 방울. 그가 흘릴 수 있는 눈물의 양은 한 방물 밖에 되지 않았던 것이다…

“인간아. 더 이상 너에게 말 하지 않는다. 가라. 그렇지 않으면 죽을 것이다.”

“허…울더니 실성했냐? 미친놈아! 캬악~ 퉷! 이거나 먹어 새꺄! 넌 따라와 이 년아! 오늘 내가 니 년의 버릇을 확실히 고쳐주마! 흐흐흐…”

“죽어라”

촤아악~~

너무나 쉬운 일이었다. 란스의 말을 무시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하고는 반라녀를 끌고, 오늘 밤을 상상하던 민둥산은 그대로 반쪽으로 갈라지며, 서서히 무너져 갔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심지어 검을 뽑는 소리도, 검으로 몸을 양단 할 때 들리는 뼈의 파열음 조차도, 들리지 않았다. 란스는 앉은 자세에서 손을 곱게 위로 향하고만 있었던 것이다. 반라녀는 자신에게 민둥산머리의 피가 튀어서 전신이 붉게 물들었는데도, 가만히 있었다. 아니 그녀의 눈동자는 이미 이 세상을 바라보고 있지 않았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몰랐고, 인식하려고 하지 않는 듯 했다. 오직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 지금의 현실을 잊으려는 듯. 하지만 시간이 조금 흘러 눈빛은 흔들리기 시작했고, 그녀의 손을 붙잡은체 쓰려져 있는 반쪽이된 자신의 포주를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꺄아아아아악~~”

털썩…

반라녀는 자신의 포주가 어떻게 죽었는지도 모른체, 쇼크로 인해 기절하고 말았다. 란스는 그런 그녀를 보면서 너무나도 슬픈 눈을 하고 있었다. 사람을 죽였다는 죄책감보다. 이 아가씨를 바라보며 느끼는 아픔과 미련. 그리고 연민이 더 강하게 그의 눈에 비추어져 있었던 것이다.

“이곳에서도. 위니. 너의 존재의 잔재가 남아 있는 것이냐? 그래… 좋다. 니가 원한다면 다시 한번 더 이곳에서 나는 살아 가겠다. 하지만 언젠가. 너의 곁에 갈 수 있도록 허락해 다오…”

너무나 담담하게, 그리고 슬픔을 이겨 내기 위해서 갈라지는 목소리로, 독백하는 란스. 그리고 란스는 이제 청승은 그만 떨어야 겠다는 듯. 일어나서 반라녀를 들쳐 없고, 마을에서 벗어나려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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