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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ing heart (epilogue)

김정균 |2007.10.01 00:22
조회 77 |추천 0


심장을 잃어 버렸다.는것

공허함, 상실감, 허전함..의 의미는 무엇일까.

 

이것은 사막의 한가운데에 파묻혀 점차 메말라 가는 것 처럼

모든 수분을 잃어 버린채 말라버리고 부서져 버리고 흩어져 버리는

영원한 상실을 의미 하지 않는다.

 

우리안의 공허함은 우리가

아직 사라져 버린 존재가 아니라는 것

분명히 그리고 명확히 존재하고 있다는 신호이다.

이 신호는 우리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알려주고 있다.

이신호를 통해 우리는 기억해 내어야 한다.

우리의 심장을 어디에 두고 왔는지를..

 

당신의 심장은 어디에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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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아팠었다. 날씨 파악 못하고 옷을 잘못 입고 나간 죄가 이렇게 클줄은..

 

하루종일 집에서 쉬면서,, 자고 깨어나고를 반복하다보니

더이상 잠이 오질 않고, 가만히 누워 있다 보니.. 많은 생각이 머릿속을 헤집고 다녔다.

 

그러다가 괜히 마음속이 공허한거 같아지고 그것에 대해 계속해서

생각 하다보니 여러생각이 들어

벌떡 일어나서 하루종일 끄적거리고 말았다.

 

짧은 끄적거림 이라 기에는 계속 조금은 길게 이어지는 끄적거림들이라,, 하루만에 끄적거린것을 단편소설이라고 하기엔

부끄럽지만 그냥 나름 단편소설이라고 이름붙이고 조금은 길게

끄적거려 보았다.

 

기승전결도 없고, 스토리도 없다.

그런거 만드는건 배워본적도 없고,

 

어릴때 배우지 않고 연습장에 그렸던 그림과 같다.

 

머리 형태 부터 그리고 비율을 맞춰서 눈코입의 위치를 정하고

신체의 몸통 그리고 팔다리 의 균형을 맞춰 위치를 정하고

밑그림 다음 세부적인 세부 묘사 이런것과는 거리가 멀다.

 

나는 항상 사람을 그릴때 눈먼저 그렸다.

눈 다음 눈썹 코 입 얼굴 머리 목 그리고 나서는 마음가는 대로다.

무엇을 그리려고 생각하고 그리는 것이 아니라.

그때 그때 순간의 마음을 그림으로써 표현해 나가는 것이다.

 

글을 끄적거리는 것도 그때의 그 습관이 여전히 있는 것 같다.

그냥 긴 끄적거림이고 긴 표현이다.

마음에 떠올려 지는것들을 길게 끄적여 보았다.

 

글을 끄적거린다는 것..

끄적거리고 나서

나도 내가 무엇을 적었는지 잘 모르겠다.

 

끄적인다는 건

그냥 마음속에 떠오르는 것들을 길게 끄적이고 나서,

다시 읽어 보면서, 이런 것들이 떠올랐었구나 다시 확인해 보는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한동안 끄적거림을 하지 않았었다.

끄적이는것을 좋아하지만 마음의 동요?! 란것이 일지 않았었기 때문이다.

 

부서짐이란것, 하나의 부서짐은

또다른 무엇가의 창조를 이끌어 낸다고 생각한다.

'꽝'그 부서짐을 통해 눈 앞에 이전과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부서진것과는 다른 또다른 새로운 것이 보이기 시작한다.

 

또하나 이상한것은 내가 끄적거린 것들을

내가 무엇을 끄적거렸더라 떠올릴려고 애써보면 전혀 생각이

나질 않는다.

시인들은 수많은 시를 쓰지만 자신이 쓴 모든 시를 외우지 못한다고

한다. 그것과 비슷하지 않나 싶다.

 

여튼, 마무리 하자면

나에게 끄적거림이란건

또하나의 나에 대한 표출이고 또하나의 드러냄이다.

그리고 아무리 노력해도 이해가 되지않는

나를 이해하기 위한 나의 노력이다.

 

 

 

by 정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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