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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 이야기

김대화 |2007.10.02 13:31
조회 100 |추천 0


 

 

1996년 가을에 대성리 MT가서 생긴 실화입니다.

편하게 글을 쓰기위해..반말로 쓸께여..^^
 
새내기때는 뭘 해도 잼이쮜. 그중 MT는 가더라도 술밖에 안마시지만 빼먹지 않고 가는, 새내기들에게는 정말 잼있는 그런 놀이문화(?)중에 하나였구...  드디어 고대하고 고대하던 MT날, 우린 버스를 타고 MT장소에 가면서 계속해서 노래를 불러댔어. 시끄러워 죽겠다는 죄없는 시민들의 소리를 무시한체 열심히 불러댔어. 뭐가 그리 좋던지... 

 

한 1시간쯤 지났을까? 목이 쉬어서 더이상 노랜 부르지 못하고 [제로]게임을 하 고 있는데 장소에 도착했어. 열라 좋아서 뛰어서 장소까지 갔지.  우린 도착하자마자 짐 끌르구 바로 밥을 했어. 2층밥, 3층밥을 해먹으면서도 좋 아서 입이 귀밑까지 찢어져 있었구....ㅋㅋ 아니 솔직히 정말 맛있었어. 밥 먹고 서로의 배를 쓰다듬어주며 만족해 하고 있을때쯤 드디어 술사러간 선배 들이 도착, 부어라 마시자 취한다! 가 시작되었쥐. 근데.. 정말 술은 싫지만 그 술자리는 정말 너무 잼있더군.
 
술 마시면서 노래 한곡절씩 부르고...
가끔 좋아하는 애가 노래를 부르면 열열하게 박수를 치며 오버하는 녀석들의 모습을 볼수도 있었어. 그럴땐 그녀석에게 미소를 지으며 정신차리라고 회심의 뻑큐를 날려주곤 했지..ㅋㅋ
몇시간이 지났을까? 날이 어둑어둑 해지자 다들 밖으로 한두명씩 나오기 시작했지. 그리곤 장작과 휘발류를 사서 캠프화이어를 했쥐.
 
동그랗게 앉아서 노래부르고 게임하고...ㅋㅋ ...지금 이미 20대가 끝나버린 (T.T 넘 늙어버린 나...) 나로서는...그때만 생각하면 절로 웃음이 나와.

 

그시간이 영원할꺼라 생각했지. 정말 잼있었어. 장기자랑땐 당시 유행하던 태지 춤을 추던 녀석도 나왔었고, 수화공연도 하고, 말빨 좋은 녀석들은 잼있는 개그도 보여주고....ㅋㅋ 그리곤 몇시간뒤... 마지막 불씨가 꺼지자 사람들은 한두명씩 들어가고...


선배형이 우릴 부르더군. 이번엔 확실하게 꺼보자고 하더군. 저번 MT땐 불씨가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모자른 쪽수로 인해 불을 끌 수가 없었거든... 마지막 뒷처리는 남자들이 한다는게 뭔뜻이냐구?
 
ㅋㅋ 남자들은 알꺼야..
마지막 남은 불씨 하나라도 완벽하게 끄기 위해 동그랗게 모여서 완벽하게 조준(?)을 한 뒤 동시에 거기다가 시원하게 발사시키지...ㅋㅋ  얼라? 니들은 안그랬다고? ㅋㅋ 우린 항상 그랬어.
 
아무튼 우린 불을 시원하게 끄고 다시 방으로 들어왔어. 들어와서 또다시 동그랗게 모여서 기타치고 노래부르고... 그러다가 한두명씩 뻗어서 잠이들고... 그래도 힘이 좀 남은 녀석들끼리 다시 뭉쳐서 라면도 끓여먹고.. 아! 그때 95학번 선배누나가 구운 감자도 줬었지. 맛있게 먹었고.


또 그게 모자라서 10분거리에 있는 슈퍼에 가서 닫힌 문을 부셔서라도 들어가 과자와 음료수를 사서 맛있게 먹곤 했지.
 
배터져라 먹고 놀다보면 잠이오기 마련....한두명씩 모여서 조용히 자신의 맘속 에 있던 얘기들을 털어놓으며 한층 더 친해진 서로의 모습을 뿌듯하게 바라보며 잠이 들지.
 
.........zzzZZZ 
 
시끄러운 소리에 잠에서 깼어. 아침이 됐다고 가장 게을렀던 녀석이 설치고 다니더군. 그리고 평소에는 세수도 잘 안하고 다니던 녀석이 MT만 오면 머리까지 감고 난리부르스를 치는거야.


우리들은 반쯤 감긴 눈을 겨우 뜨며 이불을 정리해두고 나와서 이빨을 닦으며 어 제 있었던 일들을 생각했지.  하핫!! 술을 많이 마시긴 했는데 어제일이 다 기억 나는걸 보면 필름이 끊기진 않았던거 같더군....

 

그런데..... 그런데!!!!!!!!!!!

 

문뜩...............내..내 머릿속을 스쳐지나간 뭔가가 있었어.....
 
'어제....분명히......이...이...이건 아닐꺼야.....'

'서..설마!! 그럴리 없어...'
 
너무나도 불길한 생각에 몇몇 아이들을 불러놓고 얘길 해봤지...
그랬더니 애들도 얼굴이 노랗게 변하더군....

 

"꺄아아아아~~~~!!!"

 

우린 확실한 답을 얻기위해.....선배누나를 급히 찾았어. 그리고 처절하게 누나에게 외쳤어! 그러자 누나는 우리에게 대답을 해줬고... 넘 충격을 받은 우린 집에가기 전까지 멍하니 이빨만 닦았어....
 

이..이게 뭔얘기냐구?
좋아...
얘기해줄께...

 

위에 내가 쓴 글 중에 막바지쯤 라면과 간식을 먹은 부분 있지? 그부분을 잘 봐. [구운감자]란 단어가 보일꺼야. 보이지? 우린 감자를 구울 수 있는 장비를 가지고 간것도 아니였고 근처에 구운감자를 파는 곳도 없었어. 그럼 그게 어디서 나타났겠어?

 

바로....우리를 생각해서 선배누나가 감자를 구운건데...알보 봤더니... 캠프화이어 안쪽에 감자 15개를 넣어논거고.....우린...아니 모든 남자들은 그 불을 끄기 위해 열씸히 쏴댔고...

.

우.....그래서 우린 장소를 떠나기 전까지 이빨만 닦았어. 이빨이 아릴때까지 열심히 닦았어..... T.T  열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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