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한 2주쯤 지난거 같네요..
2주전쯤 이야기를 풀어놨었는데..
저에겐 이 상황이 아직 어제처럼 느껴진답니다..
저에게는 3년동안 혼자 좋아해온 친구가 한명 있었습니다 .
물론 그 친구를 안건 6년째이구요 ,.
그 친구는 1년전 군대에 갔고,
얼마전 휴가를 나왔어요,
못만날줄 알았는 데 어떻게 하다보니 만나게 되었고,
같이 산책을 하고 있었습니다 .
한참뒤,
그 친구가 제게 물었죠.
"너,, 나 어떻게 생각하고 있니??"
처음에 전
"너도 알고 있잖아.. 알면서 물어보는 거지?"
라고 대답했죠..그리고나서
"친구이상으로 생각해" 라고 말했습니다..
너무나도 뻔한 저의 대답에 그는 한참뒤에
그냥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난 너랑, 지금 처럼 편하게 지내고 싶어 .
잃고싶지않아 ...
우리 이렇게 편하게 지내자 . 난 이게 좋은데 ...
니가 아닌 다른사람이었다면 이런말 조차 안했을꺼야 ..
하지만 난 너는 잃기가 싫어.."
뭐 이런식으로 말을 했죠 ...
그러면서 저한테 서운하냐고 물었습니다. 몇번씩이나..
당연한걸 그렇게 몇번씩이나 물어보면 , ,,
눈물 보이기 싫어 꾹 참고 또 참고 ,
그날은 그랬습니다 .
잘 넘어갔어요 ,
그 다음날엔 왠일인걸, 지금까지보다 더 잘해주는 것입니다 .
사실 좋았죠 ,,,
뭐 말하자면 차인건데 . 그래도 내 앞에 웃고 있는 이사람 너무 좋았습니다 .
그런데,, 이사람 나 정떨어지게 하려고 그런건지 ,
계속 제 가슴을 찢어놓는 얘기만 골라서 합니다 ...
편하게 지내자고 한건 좋은데 ,,,
제가 좋아한 시간이 3년 ... 그러면 그동안의 제 마음 .. 전부는 아니더라도
조금은 이해해줄지 알았고, 당연히 서로 조심해야하는 때라고 생각했는데 ..
걔는 그게 아니었나봐요 .
군에서 맞는 화이트크리스마스는 옆구리가 시리다 .
우리도 나중에 커플끼리 두팀이 놀러가자 .. 라는 말들을 서슴없이 날리더군요 .
솔직히, 그동안의 마음이 2일안에 접어진다는게 말도 안되는데 .
진지하게 이야기한지 겨우 2일밖에 안지났는데..
생각할 수록 마음이 아파 전화해서 뭐라고 했습니다.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자기가 생각을 미쳐 못했다고..
제가 너무 경솔했나요 ... 다음날 후회도 했어요 .
그냥 제가 조금 더 참고 이해하면 정말 더 좋은 친구사이가 될 수 있었을껄 하고...
복귀하루전부터 어색해져 제대로 인사도 못하고 ,,
그런데 아직도 그 친구를 미워할 수 없는 제가 너무 싫어요 ,.
어떻게해야 빨리 정리할 수 있을 지 ..
아 , 그리고 느낀건...
역시 제가 잘나지 못해서 그런가 ? 입니다 ,...
제가 조금 더 예쁘고 날씬했다면 그 친구가 거절했을까??? 라는 생각이
마구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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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고백한 후, 남이 되버렸다 <- 이건 아닌데...
생각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읽어주시다니..
예전에 여자가 먼저 고백하는거 어때요?라는 글로 화제가 되었었는데,,
그때도 많은 분들이 조언해주셔서 감사했구요.
제가 먼저 고백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친구랑은 역시 안되나보네요..
그 친구가 먼저 이야기를 꺼내준걸 고맙게 생각하구 있어요.
안그랬다면, 저는 아직도 끙끙 앓고 있었을테니까요..
요새는 조금씩 거리를 두려고 노력하는 중이랍니다..
저는 노력하는데 그 친구는 전화도 가끔하고,
싸이에 글도 자주 남겨서.. 자꾸 생각나게 만드네요..ㅠ
위로, 격려, 좋은 말들 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김현진님은 모르는 분이신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