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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사랑하는건, 역시 힘든일이었다..

김진아 |2007.10.05 01:52
조회 19,650 |추천 151

 

이제 한 2주쯤 지난거 같네요..

2주전쯤 이야기를 풀어놨었는데..

저에겐 이 상황이 아직 어제처럼 느껴진답니다..

 

 

저에게는 3년동안 혼자 좋아해온 친구가 한명 있었습니다 .

물론 그 친구를 안건 6년째이구요 ,.

그 친구는 1년전 군대에 갔고,

얼마전 휴가를 나왔어요, 

 

못만날줄 알았는 데 어떻게 하다보니 만나게 되었고,

 

같이 산책을 하고 있었습니다 .

 

한참뒤,

 

그 친구가 제게 물었죠.

 

"너,, 나 어떻게 생각하고 있니??"

 

처음에 전

 

"너도 알고 있잖아.. 알면서 물어보는 거지?"

라고 대답했죠..그리고나서

"친구이상으로 생각해" 라고 말했습니다..

 

너무나도 뻔한 저의 대답에 그는 한참뒤에

그냥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난 너랑, 지금 처럼 편하게 지내고 싶어 .

잃고싶지않아 ...

우리 이렇게 편하게 지내자 . 난 이게 좋은데 ...

니가 아닌 다른사람이었다면 이런말 조차 안했을꺼야 ..

하지만 난 너는 잃기가 싫어.."

 

뭐 이런식으로 말을 했죠 ...

 

그러면서 저한테 서운하냐고 물었습니다. 몇번씩이나..

당연한걸 그렇게 몇번씩이나 물어보면 , ,,

눈물 보이기 싫어 꾹 참고 또 참고 ,

 

그날은 그랬습니다 .

잘 넘어갔어요 ,

그 다음날엔 왠일인걸, 지금까지보다 더 잘해주는 것입니다 .

사실 좋았죠 ,,,

뭐 말하자면 차인건데 . 그래도 내 앞에 웃고 있는 이사람 너무 좋았습니다 .

 

그런데,, 이사람 나 정떨어지게 하려고 그런건지 ,

계속 제 가슴을 찢어놓는 얘기만 골라서 합니다 ...

편하게 지내자고 한건 좋은데 ,,,

제가 좋아한 시간이 3년 ... 그러면 그동안의 제 마음 .. 전부는 아니더라도

조금은 이해해줄지 알았고, 당연히 서로 조심해야하는 때라고 생각했는데 ..

 

걔는 그게 아니었나봐요 .

 

군에서 맞는 화이트크리스마스는 옆구리가 시리다 .

우리도 나중에 커플끼리 두팀이 놀러가자 .. 라는 말들을 서슴없이 날리더군요 .

 

솔직히, 그동안의 마음이 2일안에 접어진다는게 말도 안되는데 .

진지하게 이야기한지 겨우 2일밖에 안지났는데..

생각할 수록 마음이 아파 전화해서 뭐라고 했습니다.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자기가 생각을 미쳐 못했다고.. 

 

제가 너무 경솔했나요 ... 다음날 후회도 했어요 .

그냥 제가 조금 더 참고 이해하면 정말 더 좋은 친구사이가 될 수 있었을껄 하고...

 

복귀하루전부터 어색해져 제대로 인사도 못하고 ,,

 

 

그런데 아직도 그 친구를 미워할 수 없는 제가 너무 싫어요 ,.

어떻게해야 빨리 정리할 수 있을 지 ..

 

아 , 그리고 느낀건...

역시 제가 잘나지 못해서 그런가 ? 입니다 ,...

제가 조금 더 예쁘고 날씬했다면 그 친구가 거절했을까??? 라는 생각이

마구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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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고백한 후, 남이 되버렸다 <- 이건 아닌데...

생각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읽어주시다니..

예전에 여자가 먼저 고백하는거 어때요?라는 글로 화제가 되었었는데,,

그때도 많은 분들이 조언해주셔서 감사했구요.

제가 먼저 고백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친구랑은 역시 안되나보네요..

그 친구가 먼저 이야기를 꺼내준걸 고맙게 생각하구 있어요.

안그랬다면, 저는 아직도 끙끙 앓고 있었을테니까요..

요새는 조금씩 거리를 두려고 노력하는 중이랍니다..

저는 노력하는데 그 친구는 전화도 가끔하고,

싸이에 글도 자주 남겨서.. 자꾸 생각나게 만드네요..ㅠ

위로, 격려, 좋은 말들 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김현진님은 모르는 분이신데...;

 

추천수151
반대수0
베플김현진|2007.10.06 10:54
제가 군대를 갔다 얼마전 휴가를 나오게 되었고,못만날줄 알았던 친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조금 어색해 하는 그녀에게,날 어떻게 생각하냐 물어보았고 그녀는 망설임없이 대답했습니다. 쉽지않은 선택이었지만 한참생각한뒤,그냥 편한 친구로 지내자 애기했습니다. 친구를 잃고싶지 않았기에, 그녀도 수긍한듯 했습니다. 사이가 어색해 질까봐, 커플끼리 놀러가자는둥 장난섞인 말들을 했는데, 그녀는 나에게 전화해서 뭐라했고,전 제 경솔한 생각을 다시 반성하게 됐습니다. 그후론 어색해 하는 그녀때문에 인사도 못하고 복귀했네요. 충분히 귀엽고 이쁜 여자인데 친구로 밖에 보이지 않는데, 외모때문에 그녀가 고민하지 않았음 좋겠단 생각이 마구 들지 말입니다.
베플정준원|2007.10.06 08:31
좋아하는 사람과의 관계에서는 좋은 친구라는 말이 그렇게 싫더라
베플이동욱|2007.10.08 12:25
남녀간의 오랜 우정은 어느 한쪽의 끈질긴 짝사랑 이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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