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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아저씨~그만 째려보세요 ㅠㅠ

ㅠㅠ |2006.07.28 14:46
조회 46,706 |추천 0

아하하^^;;

톡이 되니깐 정말 놀라게 되네요~~

많은 분들~~ 리플 감사해요~!

근데 이런 기분 첨이네요~~다들 제편인것 같아서 정말 고마워요ㅠㅠ

상한 맘이 모두 치유된듯해요~~헤헤

다만 제가 우려되는건..

리플 읽어보니깐 정말 힘들고 불쌍하게 살아 가시는 분들도 계신데...

그 분들이 이 지하철 아저씨 같은 사람한테 묻혀서 나쁘게 보이지 않았으면 합니다~

정말 힘들게 사시는 분들은  작은 도움일지라도 꼭 필요할테니깐요~

그분들은 도와드려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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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7을 촌에서 살아온 여자입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제가 회사 일때문에 서울에 가게 되었습니다.


일단 서울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습니다.


뭐...솔직히 제가 서울이란 도시를 좀 무서워 합니다..


그냥,,뉴스를 보다보면 무서운 일도 많고 복잡하기도 하고~~




음.. 사건은 지하철에서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수원에 사는 친구가 있어서 그 친구의 도움을 받아서


지하철을 타고 수원에서 서울 여의도로 가는 지하철 안이었습니다.


지하철에 탑승하자 마자 여유있는 자리가 있어서 저랑 제 친구가 가서 앉아 있었습니다.


그리고 앉아서 가방정리를 하고있는데,


갑자기 제 가방위로 종이 한장이  놓여지더군요.


보니깐 지하철 안에서 왜 돈 구걸하시는 분들 있잖아요~한 30대후반정도 되는 아저씨였어요


그 아저씨가,  제가 탄 칸 안에서 자신의 사연을 적은 종이를 돌리고 있더라구요~


대충 읽어보니깐 무슨 소망의 집에서 19년을 살았는데 다리도 좀 절고..주절이 주절이 적혀있더군요..


불쌍하다는 생각에  있는 돈이라도 좀 드려야겠다는 생각에


주머니를  뒤지니깐 동전밖에 없는거에요~~체크카드를 애용하는지라~^^;;850원..


이거라도 드려야겠다는 생각에 돈을 손에 쥐고 그 아저씨가 다시 돈 받으러 올때까지 기다렸죠.


근데 그날 비가 와서 우산도 그렇고 가방도 그렇고~~손이 좀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친구도 가방에서 뭘 꺼낸다고 저한테 그 종이를 준 상태였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 종이를 2번 접었거든요~(그거 받으면 제꺼 되는건줄 알았어요 ㅠㅠ)


그 때 친구가 그 상황을 봤다면 말렸을텐데~~가방에서 뭐 꺼낸다고 정신이 없는 상태~ㅎㅎ


친구는 수원에서 서울을 지하철로 왔다갔다거리니깐 그런 상황을 좀 알아겠죠~~




드뎌 그 아저씨 제 앞으로 왔습니다~


저 돈줄려고 하는데...


이 아저씨 눈 쨉시리하게 저 째려봅니다 ㅡ.ㅡ^


첨엔 왜 째려보는지 몰랐습니다~~


저도 좀 당황스러워서 동전만 주먹으로 꽉 쥔채 머뭇거리고 있다가


순간 제 가방 위에 2번 접혀진 종이를 봤습니다...


네~~


그 종이 2번 접었다고 그 아저씨가 저를 그렇게 째려본거였습니다..


그 아저씨 어찌나 무섭게 째려보던지...


그 칸에 있던 사람들이 저한테 시선집중되고~~


저 넘 놀라고 당황스러워서 저도 모르게 슬며시 그 동전 아저씨 손에 쥐어줬습니다.

 

저 미쳤나봐요~~그 상황에서도 돈 쥐어주다니 ㅋㅋㅋ


그러니깐 그 아저씨 한 3초간 더 째려보고는 그냥 가더이다 ㅠㅠ


에효...


그제서야 상황정리되고...


친구는 지하철 안에서 돈 구걸하는 사람들이 주는거,가져가면 안된다고 얘기하더라구요~


전 첨이니깐 당연히 몰랐구요~~


근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지하철에서 구걸하는 사람들,  그런  종이 사람들한테 주고 못받으면 그거 다시 프린트 해서 돈이 더 드니깐 다시 회수하는것 같더라고요.


그 상황 끝나자 뭐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야 뭐 걍 도울 생각뿐이었는데~~~


근데 그거 제가 찢어 먹어서 삼킨것도 아닌데~


그거 잘펴서 다시 쓰면 될텐데~


사람 무안하게시리 너무 째려보신거~~맘 상했습니다~~ㅠㅠ


그날 저는 좋은 맘으로 도와준거였는데 괜히 맘 상하고~~


세상물정을 모른 나한테 화를 내야하는지..


그 아저씨한테 화를 내야하는지~~(그 아저씨한테 화 내고 싶지만 저 다시는 설 갈 일 없고 그 아저씨 만날 일 없겠죠??ㅋㅋㅋ)


불쌍한 사람은 작은 도움이지만 도와줘야지 하는 생각이..


그런데 이 사건 이후로 도움 주기가 조금 망설여지네요...


사실 제가 조금 인상이 순해보입니다.


그래서 길 지나가다 보면 길도 잘물어보고 무거운거 좀 들어달라고도 하고(저 작지만 힘셉니다~ㅋㅋ)


할머니들 폐품수집하는 리어카도 잘 밀어드리고~~ㅎㅎ


암튼 저 나름대로 불쌍한 사람 잘 도와드렸는데...


조금 맘이 그렇네요~~

 

  어른이면 무조건 반말을 해도 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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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ㅅㅂ 넘들|2006.07.31 09:02
ㄱㅐ색기들이 일해서 쳐 돈벌생각은 안하고 구걸이나 하는 등신새리들이 너무 기세가 당당하네 주제를 알아야지 ㅉㅉ
베플대구 시내에|2006.07.31 09:24
교보빌딩 이라고 있습죠 그앞에 숙자 언니가 있어용 가만히 서있으면 와서 살포시 손을 내밀지요 전에 친구가 백원짜리 몇개 줬는데 확 던져버리더이다 그분은 꼭 오백원 짜리만 받아요 아직도 있을려나... 은근히 보고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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