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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내면

박창근 |2007.10.22 19:54
조회 82 |추천 0

미국 롱비치에서 어느 신사가 그와 동행중이던 젊은 숙녀를 차에 두고 통닭구이 집에 들어가서 통닭을 하나 샀습니다.

 

그런데 가게 주인은 실수로 통닭 대신에 그 날 온종일 장사해서 들어온 현금 상자를 싸서 포장해 주었습니다.

 

그는 은행에 예금을 하려고 돈을 빈 상자에 넣어 두었었는데 그만 돈을 그 통닭 상자에 넣은 채 닭인 줄로만 알고 포장까지 해서 손님에게 건제 준 것입니다.

 

이 신사는 상자를 받아 들고 자동차로 돌아와 기다리고 있던 아가씨와 함꼐 차를 달렸습니다.

 

공원에 도착해서 상자를 열었을 때에야 그들은 상자 속에 통닭이 아니라 돈 뭉치가 들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사실 그 순간은 보통 사람들은 가장 약해지기 쉬운 때입니다.

 

그 신사는 뭔가 잘 못된 것 인줄 알고 다시 차를 몰아 그 가게에까지 달려가서 주인에게 돌려주었습니다.

 

그 주인은 너무 놀랐습니다.

 

"선생님, 여기 잠간만 앉아 계세요. 제가 신문사에 연락해서 당신을 사진을 찍게 하겠어요. 당신들은 세계에서 가장 정직한 사람들이에요" 감격해서 어쩔 줄 몰라 했습니다.

 

그런데 이 젊은이는 절래 절래 고개를 저었습니다.

 

"아, 아니에요, 절대로 그러지 마세요, 제발이요."

 

신사는 사정하는 투로 말리기에 주인은 물었습니다.

 

"아니? 왜 안 된다는 거죠?"

 

"보사다시피 저는 결혼한 몸입니다. 그런데 지금 저와 함께 있는 이 여자는 네 아내가 아니거든요."라고 했습니다.

 

이런 이랴기를 겉으로는 대단히 정직하고 성실해 보이는 사람들이 마음속에는 여러가지의 부패를 가득 안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사람들은 누구든지 자세히 살펴보면 이런 오점, 오류를 품에 안고 살아가는 존재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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