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잔잔함으로 무장한 영화의 장점이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영화.
내가 이 영화를 다 보고 났을 때,
처음 들었던 생각이
"이거 만든 감독은 천재다"
라는 생각.
지금까지 이런 생각을 했던 영화가 딱 한 편 더 있었다.
올드보이.
너무나도 느낌이 다른데 결론은 같다.
두 감독은 천재다.
올드보이는 영화를 만들고 이끌어가는 섬세함과 분위기 연출 같은
감독으로서의 천재적인 느낌을 받았다면
이 영화를 만든 감독을 전혀 알진 못하지만
분명 마음의 감각적인 면만큼은 천재다.
한 사람에게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평범한 스토리.
라고만 영화를 평가하기엔 영화는 마지막 5분간
마음속에 알 듯 모를 듯한 심장을 움켜쥐는 느낌을 준다.
그리고 엔딩곡이 흐르는 동안의 영상은 내가 이제 껏 본 영상중에
가장 아름답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p.s '마지막, 기차가 다 지나갔을 때,
남자만이 아니라 여자도 뒤 돌아봤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쾌락과 즐거움을 쫓는 시대에 잔잔함이라는 단어를 잊고 살아가지
않게 해주는 55분간의 평온함과 5분간의 애잔함으로 무장한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