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
남자친구가 친구들을 소개한다고 해서
이쁘게 차려 입고 나갔어요.
친구들 중에 그가 있었어요. 예전 남자친구..
수많은 오해로 엉켜서 헤어진 그 사람..
남자친구가 술을 권하길래. 거절했어요.
저 원래 술 못하는는데요. 그와 헤어진 후로
술을 많이 마셔서 지금 술고래가 됐거든요.
갑자기 변한 모습보면 싫어할가봐
그래서 거절했어요.
안 좋은 모습 보이기 싫거든요.
좋아하는 술도 싫은 척해야겠죠.
<남자>
친구녀석이 여자친구를 소개한다고
한턱쏜다고 하길래 끌려나왔죠.
여자친구와 얼마나 닭살을 떨던지..
그 모습을 보고 얼마나 화가 나는지...
자기 여자친에게 술을 권하는
친구를 보고 혼자 중얼거렸어요.
"술 못마시는데."
어떻게 아냐구요?
저의 예전 여자친구였던 그녀.
아직도 이쁜모습인 그녀더라구요.
제가 지금 술 못한다고 소리지르면
그녀가 곤란하겠죠.
모르는 척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