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남친을 군대로 보내시는 분들도 계시는거 같아서
제가 훈련소 있었을때를 좀 이야기 할까요 훈련소 궁금해하시는 분들 많을거 같아서 ㅋ
저는 논산나왔는데요....
요즘 논산5주훈련이죠? 5주훈련후에 후반기교육을 받으러 가는 형식이죠
이 5주동안 아주 다이나믹한 일들이 많습니다.
일단 처음연병장 모여서 부모님 애인 다 가고요 군인들은 구석으로 갑니다. 처음부터 막구르는줄알지만 요즘은 안굴리구요 조용히 데리고 가서 군복이랑 운동화 군화 속옷 기타 여러가지 물건을 더블백에 넣어서 줍니다. 그때 물건 주는 일병 상병들이 " 아~~이제 입대네...나같으면 자살한다.." 막이러죠 ㅋ
그리고 받은 옷으로 갈아입고 입고 있던 옷은 박스에 넣어서 집으로 보냅니다. 며칠뒤 그 옷을 받으시는 어머니는 눈물이 절로 나오신다고 하죠 (제 친구는 여친주소로 써서 여친한테 보낸놈도...-_- 그걸 왜 여친을 줘...-_-)
그리고는 훈련받을 장소로 이동합니다. 논산은 엄청큽니다. 무슨연대 몇대대 몇중대 가가지고요 처음몇일간은 정신교육이라고 앉아서 강의듣고 그런겁니다. 엄청졸립니다. 미칠정도로 ㅋ 아침6시기상인데요 힘들거 같지만 의외로 금방 적응됩니다. 긴장하고 있어서인지 쉽게 일어나지고요
밥은 최악입니다. ㅋㅋ 밥을 쪄가지고 먹어도 먹어도 배고프지요 ㅋㅋ 논산은 화장실이나 샤워실이 매우 열악합니다. 요즘엔 많이 좋아졌지만요 예전엔 차라리 똥을 안싸고 싶을정도였죠 ㅋㅋ
처음엔 기본적인 차렷열중쉬엇 이런 제식훈련받구요 이런걸 분대장이라고 가르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사람들 처음엔 무섭게 해도 나중에 퇴소할때는 다 친해집니다. 나이도 또래고 하니까요
그러다가 기초사격훈련연습도 하는데요 실제로 총을 쏩니다. 재밌어요
과녁판놓고 쏘는 영점사격도 하구요 실제로 100미터 200미터 멀리 있는 표적에 쏘는 기록사격도 하구요 엎드려 쏴 서서 쏴 연습많이 합니다.
엎드려 포복하고 기어가서 쏘는 각개전투도 하죠 마지막은 훈련의 꽃 야간행군 5시간 있습니다.
훈련은 대충썼구요
전화는 불가한데요 요즘은 훈련병들 집에 한통화씩 많이 시켜주더라구요 뭐 청소를 열심히 했네 임무수행을 잘했네 자치분대장했네 여러가지 명을 붙여서 전화 시켜주더라구요 저도 한통화 했습니다. 집에 하는 놈도 있고 여친한테 하는놈도 있고 그렇죠 물론 전화는 공중전화로 시켜주기때문에 콜렉트콜로 오죠....하지만 원칙상으로 전화는 안됩니다.
원칙상으로는 담배도 못피구요 담배 편지에 넣어서 주다가 걸린사람 있습니다. ㅋ
편지는 남친의 편지가 와야 주소를 알아서 쓸수 있잖아요? 편지는 일주일 넘어서 쓸수 있을겁니다. 근데 편지봉투하고 우표하고 편지지가 지급이 늦게 나올수도 있습니다. 들어가기 전에 미리 챙겨가세요
훈련소때 뭐 가져가야 되나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계신데요
저도 처음에 쫄아서 최소한의 물건만 가져갈라 그랬는데요.....괜찮습니다. 많이 가져가세요
그렇다고 핸드폰...psp이런거 가져갔따 걸리면 귀가조치입니다. -_- 몇일뒤 다시 입대 -_-
손까지고 그러니까 로션 이런거 필수, 편지봉투 편지지 우표 이런거 당근, 펜도 좋은거 가져가시고(라이트펜이라고 불켜지는 거 있어요 그런거도 좋죠), 사진도 많이 챙기고, 약간의 돈 가져가세요 (훈련소에서 돈가져온거 있으면 내놓으라고 하는데 안줘도 됩니다. 검사 안해요) 주민등록증 가져오라고 되있는데 안가져와도 상관없음, 안경끼신분들은 여분의 안경 하나더 가져가면 좋은데 실제로 안경부러진사람은 주위에 거의 없음, 신발깔창 챙기세요 (군화밑에 깔면 좋습니다. 군화 불편해서 물집엄청 생겨요) 밴드같은거 몇개 있으면 좋구요, 후시딘 이런거도 가져가도 되요. 많이 챙겨주세요
거기 가면요 기타불필요한 물건 지금 다 내라!! 겁주는데요
겁만 주고 실제로 뒤집어 까보진 않아요 걸려도 훈련소에서는 기합을 줄때는 팔굽혀펴기 20회같은 체력운동외에는 딴거 못시킵니다. 못시키게 되어있어요. 가혹행위 일절 없습니다.
훈련소는 시설이 열악해서 환자가 엄청 생깁니다 감기같은거는 겨울군번은 거의 다 걸려보더라구요
아프면 훈련소 안에 있는 진료소 가서 약을 타올수 있는데요 효과는 글쎄...ㅋ
다들 아시다시피 군대에서 주말에 종교활동이 있습니다. 천주교 기독교 불교 세개있는데요 어딜가는지 정하는건 거기서 주는 초코파이의 갯수와 관련이 있죠 ㅋ 안가도 상관없는데 안가면 남은 사람들 작업을 시키는 경우가 있어서 저같은 경우엔 차라리 가서 뭐라도 먹고 왔죠...거기서부터 초코파이가 좋아지기 시작합니다.
편지 많이 써주세요 훈련병일때는 특히요... 힘든 훈련마치고 들어왔을때 "아무개, 편지왔다!" 이 한마디가 너무 기쁘답니다 ㅋㅋ
너무 길게 썼네요 ㅈㅅ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