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당신을 통해 존경받아야 할 예수... 제목부터 심상치 않다. 표지를 접할 때부터 굳이 눈이 나쁘지 않더라도 심각한 표정을 지을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그동안 예수님을 삶의 우선순위에서 조금 낮은 등급을 부여했던 사람들에게 의무감과 정죄감을 동시에 가질 수 있게 만드는 아주 효과적인 제목이지 않는가. 그러나 당신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제목의 첫인상은 한두 페이지를 넘기면서 사라지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자칭 작가 혹은 글 쓰는 사람인 딘 메릴은 편안한 문체로 당신의 걱정을 조금씩 풀어주기 때문이다.
믿음으로 그리스도를 시인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을 그리스도인이라고 부른다. 그리스도께서는 그리스도인들을 통해서 찬양과 영광을 받으신다. 그 찬양과 영광을 받으시는 그리스도께서는 믿는 자 뿐만 아니라 믿지 않는 사람들 역시 사랑하신다. 그래서 그들이 자기에게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원하신다. 이제 남은 건 믿는 사람들이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찾아가서 복음을 전하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보여주면 되는 것이다. 당신은 당신이 처음 예수님을 만났을 때의 그 감격을 전하려 한다. 그러나 바로 여기서부터 문제가 시작된다. 바로 그리스도의 영광을 나타내지 못하는 것 말이다. 우리가 알던지 혹은 모르던지...
모든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대사이다. 우리가 바로 그리스도의 대사이기 때문에 바로 우리를 통해 예수님께서 존경과 존중을 받아야 한다. 딘 메릴은 여기서부터 시작해서 우리가 왜 대사가 되어야 하고 또 대사의 역할을 지금 하고 있는가 하는 것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또 그는 우리가 집중해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무척이나 쉽고 재미있게 말하고 있는데 우리에게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기에 그의 지식과 재치, 문체는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특히 예수님의 가상 인터뷰나 다른 여러 가지 설정들은 민감하고 깊은 부분들을 간단하고도 명료하게 우리에게 전달해준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그리스도인들에게 무엇이 문제인지를 객관적인 시각에서 생각해보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세상 사람들이 이해할 수 없는 단어들, 말과 행동, 또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그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드는 무엇인가가 과연 어떠한 것인지 우리가 이해할 수 있도록 이야기 해주고 있다. 우리는 늘 우리의 사고의 틀 속에서만 사고하려고 하는 특징이 있는데 딘 메릴은 오히려 세상 사람들의 입장에 서서 우리가 무엇을 잘못하고 무엇을 실수하고 있는지 알려주고 있다.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의 영광의 빛을 발하기에 모자랐던 몇 %를 딘 메릴은 효과적으로 집어낸다.
물론 문제제기만 되고 해답이 없는 지적은 하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나 모두에게 해가 된다. 그는 왜 우리가 그리스도의 대사인지, 또 사람들이 우리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으며 무엇을 불편해하며 또 우리가 무엇을 실수하고 있는지를 적절하고 명쾌하게 제시한 것만큼, 아니 그 두 배로 무엇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제시하고 있다. 평범하기만한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것 이상의 삶을 그는 제시하고 있다. 평안을 가지는 것, 모범적인 대인관계, 계산 없는 친절, 말에 겉멋을 빼는 것, 하나님 능력에 의지하는 것... 그는 구체적인 하나님의 나라를 그리고 있었다. 어떤 것이 사람들의 오해를 푸는 것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올바로 전할 수 있는지를 말이다. 그래서 이 책을 탐독하고 나면 나의 삶 안에 진정한 그리스도의 빛이 비취는 것을 경험하리라 확신한다.
세상 사람들은 여전히 그리스도인들을 비난하고 정죄한다. 몇몇이라고 하지만 그 그리스도인들의 실수와 잘못은 다른 그리스도인들까지 힘들게 한다. 맞다. 그렇다고 우리는 일부 그리스도의 영광에서 떠나거나 성숙하지 못한 그들에게 사람들과 같이 비난과 정죄의 손가락질을 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우리에겐 잘못된 그리스도인의 이미지를 올바르게 고칠 의무와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우리의 구주로 고백하지 않는 이상 반드시 그렇게 해야만 한다.
이 책은 내가 과연 그리스도인으로서 아름다운 삶을 살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리고 부족한 면들을 찾아내어 보완하고 또 고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물론 쉽지만은 않다. 그러나 이 책을 읽는다면 당신은 올바른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게 될 뿐만 아니라 이 세상을 더욱 아름답고 살기 좋은 곳으로 변화시키는 사람으로 바뀌어 있을 것이다. 그것이 바로 당신을 통해 존경받으시는 예수님의 우리를 향한 계획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