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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전쟁 - 중급악마 코발

jjangga74 |2003.02.14 23:57
조회 591 |추천 0


 


 

 


공중에서 회전하던 속도가 점점 약해지더니 지상으로 내려오며 멈추었다. 그러면서 보이는 모습은 둘렀던 로브가 어디로 사라짐으로 나타났고, 인영은 로브를 벗어버린 상대의 드러난 얼굴에서 가히 공포에 가까울 정도의 전율이 피부로 전해오는 것을 느꼈다. 얼굴은 기괴한 모양을 하였고, 삐죽 튀어나온 귀는 무척 컸으며, 두 눈은 양쪽으로 길게 찢어졌고, 입술은 두껍고, 목은 무척 짧았으며 얼굴피부가 온통 이그러져 흘러내리는 것 같이 보였다. 인영은 상대의 그런 모습임에도 그렇게 크게 놀람이 없이 이내 평정을 찾으며 상대에게 말을 건넸다. 




“ 인간이 아닌 악마가 맞기는 맞군. 넌 어디소속의 악마냐? 루시퍼의 부하냐? 아니면 플뤼톤의 부하냐. 아님 위리놈의 소속이냐? ” 




상대의 질문에 살며시 웃으며 대답하는 모습은 소름이 끼치도록 기괴했다. 




“ 흐 흐 흐 흐 어느 정도 받아주었더니 하늘 무서운지 모르는구나. 위대한 분들의 존귀한 이름을 함부로 입에 담다니. 이제 나의 본 모습을 보았으니 모두 죽어줘야겠다. ” 




“ 흥. 무슨 대단한 놈이라고..... ” 




“ 그 놈은 코발이라고 하는 자로 루시퍼의 악마군단 예하에 있는 제1 선봉대를 맡고 있는 중급에 속한 악마요. ” 




양쪽의 시선이 말이 나온 곳으로 돌려졌다. 그곳은 다름 아닌 처음 이곳에 나타났던 인영들이 서 있던 곳이었고, 그 중에서 코발과 처음 이야기를 나눴던 인물이었다. 그 인영은 양쪽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것을 전혀 의식하지 않은 채 다음 이야기를 계속했다. 




“ 그리고, 저 놈과 함께 같이 다니고 있는 오브제라고 하는 쟈칼떼를 이끌고 다니는 놈도 제1 선봉대 소속의 악마입니다. 지금 그 놈은 다른 곳으로 갔으니 당분간은 이곳으로 오지 않을 겁니다. 처리 하려거든 지금 빨리 처리하는 것이 좋을 것 같군요. ” 




‘ 처리(?)  아니 이 놈들이 도대체 날 어떻게 보구 ’ 




코발이 속으로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때 코발과 함께 싸웠던 인물이 뚫어지게 한쪽에 서 있는 인물들과 그 앞에 서 있는 인영을 쳐다보았다. 그렇게 조금 쳐다본 후 이윽고 입을 열며 




“ 그렇군. 당신이었군. 내가 이 주위에서 느꼈던 커다란 기운중에서 하나는 사악한 기운이었고, 다른 하나는 사악하지는 않았지만 커다란 기운이었는데 역시 당신이었군. 당신은 누군가? ” 




상대의 질문에 그 인영도 상대를 바라보며 살며시 웃음을 지었다. 




“ 내가 꼭 당신에게 답을 해야 할 이유는 없지만, 그래도 적은 아니라고 생각되어지니 말을 해 주겠소. ” 




“ 저.... ” 




인영이 자신의 신분을 말하려 하자 뒤에 서 있던 한 인물이 나서며 말을 하려다가 이내 입을 다물어 버렸다. 앞에 있던 인영이 손을 들어 보였기 때문이었다. 




“ 난 아르데스라고 합니다. 이 대륙이 아닌 조금 먼 다른 대륙에서 왔습니다. 그리고 이 뒤에 있는 사람들은 저와 함께 다니는 일행들입니다. 그러는 당신은 누구신지 신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 




“ 다른 대륙에서 왔다구? ........ 그렇군. 그래서 내가 모르는 인물이었군. 어쩐지...... 전혀 다른 느낌의 기운이어서 난 또 다른 뭔가가 있나 했지. 하여간 반갑군. 나도 내 소개를 하지. 난 프로토스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지. 뭐 사람들이 나를 싸움에 미친 사람이라고 하며 불러주는 메드 파이터(mad-fighter)라는 닉네임이 있지만 뭐 그렇게 알아둘 필요는 없지. ” 




메드 파이터 프로토스. 


이 이름을 모르면 아로마니에 대륙에서 살고 있다고 말을 할 수가 없을 정도로 유명한 인물이다. 악한 것을 무조건 적으로 싫어하는 것이 모자라 경멸하기까지 하는 인물로써, 마스터의 경지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그에 필적할 만한 실력을 가진 인물이었다. 어느 곳에도 얽매이지 않는 자유 분방한 성격 탓에 각국의 황족이나 귀족들과는 사이가 좋지는 않지만, 용병들이나 각국 기사단의 몇 명의 기사들과는 어느 정도 친분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수련을 위해서 떠돌아 다니는 수련생들에게는 선망의 대상이기도 했다. 그 이유는 그가 누구의 도움도 없이 스스로 지금의 경지에 오른 인물이었고, 또한 정의라는 이름아래 행동하고 다녔기에 수련기사들의 모범이 되기에는 더없이 좋은 인물이었던 것이다. 




“ 아~ 그 유명한 프로토스님이셨군요. 만나게 되어 영광입니다. 말씀은 많이 들었습니다. 악한자를 싫어한다고 하시더니 역시 악마의 기운을 감지하시고 이곳으로 오신것이군요. ” 




“ 하 하 하. 나의 이름이 다른 대륙에까지 퍼졌다니 정말 쑥스럽군. 그래 당신도 이 악마에게 볼일이 있어서 이곳으로 온 것이요? ” 




“ 네! 맞습니다. 저희도 이 코발을 잡으러 온 것입니다. 저 코발은 루시퍼의 악마중에서도 세상에 가장 많은 활동을 하는 놈으로 그동안 쉽사리 꼬리가 잡히지 않아...... ” 




“ 큭 큭 큭. 이것들이 감히 나를 앞에 두고 이런 수작을 부리다니. 죽고 싶어서 환장을 한 놈들이구나. 너희놈들 모두를 갈아마셔 버리겠다. ” 




말을 마친 코발의 주위로 괴기스러운 기운들이 일어나면서 주위의 지면들이 일렁이며 움직이고 있었다. 자그만한 돌덩이 들은 하늘로 솟아올라 주위를 맴돌기 시작했고, 그런 움직임에 코발의 형상이 점점 더 사라지더니 이내 거대한 소용돌이가 생성되었다. 그것을 바라보던 프로토스와 아르데스일행은 거새게 몰아쳐오는 바람을 마주치며 상대의 공격에 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내 바람이 서서히 약해지며 소용돌이가 점점 멈추더니 그 안으로 나타나는 코발의 형상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바뀌어 버렸다. 10미터가 넘어 보이는 거대한 몸집에 군데 군데에 솟아나있는 기괴한 뿔과 보기에도 두꺼워 보이는 철갑을 입힌듯한 갑옷같은 피부, 찢어져 버릴대로 찢어져 그 모양이 칼날과 같이 날카롭게 보이며 시뻘겋게 충혈 된 두 눈. 송곳처럼 여기 저기에서 제멋대로 튀어나온 이빨, 악마의 상징이라고 봐야할 꼬리, 어디를 봐도 한 마리의 악의 괴물이 탄생한 것과 같았다. 프로토스는 그런 코발의 모습을 희한한 듯이 쳐다보았고, 아르데스는 그런 모습을 예상이라도 했듯이 담담하게 쳐다보았다. 




“ 나의 본체를 본 것으로 너희들의 목숨은 이제 끝장났다. 크 크 크 크 ” 




“ 뭐 그렇게  대단하게 보이지도 않은데. ” 




“ 조심하십시요. 악마들이 본체로 변했을때는 그 본래의 힘을 모두 발휘할 수가 있으니 얕보기에는 만만치가 않을겁니다. 조금전의 상태라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 




“ 큭 큭 큭 큭. 캬 ~ ~ 오 ” 




코발은 듣기 거북한 괴음을 지르더니 이내 공격을 하기 시작했다. 그 거대한 몸이 한번씩 움직일때   마다  땅이 울리고 주위의 사물들이 하나둘 부서져 나갔다. 




“ 이런.... ” 




“ 주위로 흩어져라! ” 




프로토스는 조금 빠른 움직임으로 그것들을 피했고, 아르데스와 그 일행들은 주위로 퍼지며 코발을 에워싸기 시작했다. 코발의 주위로 흩어진 그들은 이내 코발을 포위해 버렸고, 코발은 그들의 움직임 속에서 결코 만만치 않은 어떠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이들은 그냥 무시할 수 없을 정도의 움직임이나 침착함을 가지고 있었기에 코발은 자신의 주위로 흩어져 자신을 에워싸는 것을 그냥 나둘 수가 없었다. 




“ 캬 ~ 오 ” 




쾅 쾅 




쿠 쿠 쿠 쾅 




거대한 몸놀림에도 그들은 침착하게 그것들을 하나 둘씩 피하며 자신의 자리를 이탈하지 않고 있었다. 어떠한 결계라도 치듯이..... 그때 코발의 머리위로 엄청난 위력의 마법공격이 날아왔다. 




“ 얍! 화이어 스톰(fire storm) ! ” 




기회를 보던 프로토스의 엄청난 위력이 담긴 공격이었다. 자신의 머리위로 강력한 화염 마법이 펼쳐지자 코발은 이내 방어마법을 펼쳤다.  




“  아쿠아 쉘터(aqua shelter) ! " 




다시 한 번 물의 방어마법이 펼쳐져 프로토스의 공격을 무위로 돌려버렸다. 하지만 코발은 그것보다도 이내 주위의 공기가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 주위에서 자신을 포위한 아르데스 일행 개개인의 몸 주위에서 솟아오르는 마나의 움직임이 결코 예사롭지가 않았던 것이다. 그들은 자그마한 소리로 주문을 저마다 중얼거리며 공격을 준비하는 듯이 보였다. 그러더니 이내 아르데스의 신호로 모두의 손이 코발로 향하여 뻗어지며 공격해 갔다. 여러개의 은빛색 투명한 빛줄기가 코발에게 모두 쏘아지며 코발이 형성했던 아쿠아 쉘터를 조금씩 뚫고 들어가고 있었다. 자신이 만들었던 방어가 조금씩 뚫려 가는 것을 느낀 코발은 자신의 두발이 땅에 묻히도록 온몸의 힘을 모아 자신의 거대한 두 팔을 양쪽으로 펼치며 반격을 했다. 




“ 어둠을 주관하시는 위대한 루시퍼님의 이름으로 명한다. 데몰리션 라운딩(demolition-rounding) ! " 




“ 앗! 악마의 힘이다. 모두들 조심해라. ” 




코발의 악마법이 펼쳐지자 아르데스는 모두에게 조심하라 소리치며 자신도 자신의 몸 주위를 은은한 은빛색의 막으로 방어를 했다. 코발의 양손에서 엄청난 파괴의 폭발과 함께 주위를 몰아치며 폭발이 연속으로 번져나아갔다. 주위에 있던 아르데스 일해은 자신에게 다가오는 폭발의 여파를 은빛색의 방어마법으로 최소화 시키며 방어했다. 자신의 악마법을 가볍게 마은 것을  바라 본 코발의 입에서 탄식이 터져나왔다. 




“ 크.... 네놈들은 하이크론의 개들이구나. ” 




코발의 말에 아르데스는 가볍게 웃으며 대답했다. 




“ 하 하 하. 우리가 누군지 알았으면 너의 운명도 알겠구나. 순순히 소멸되는 것이 좋을것이다. ” 




코발은 상대의 대답에 이내 그들의 정체를 확실히 알 수 있게 되었다. 




하이크론(hicron) 


전투의 신으로써 그 옛날 신들의 전쟁 당시에 악마인 데블을 상대했던 전투의 신이다. 그 신을 섬기는 사람들이니 악마에게 능한 사람들임에는 두말할 바가 없고, 악신를 숭배하고 따르는 악마들 마저도 이들과는 물과 불의 관계였다. 악마들을 전문적으로 소멸하러 다니는 이들은 자신들의 신인 하이크론신의 뜻을 받들어 대대로 악마들을 찾아다니며 소멸시키는 것을 숙명으로 알고 다니는 사람들이었다. 그로인해 소멸된 악마의 수가 부지기수 였다. 






“ 크 크 큭. 그렇지 않아도 잘 만났다. 너희놈들이 그 동안 소멸시켜버린 동료들의 원한을 어떻게 갚아야 하나 고심했었는데 오늘 아주 잘 만났다. 내 오늘 너희들을 모두 싸그리 없애주마. 크 ~ ” 




코발의 말에 아르데스는 코웃음을 치며 대답했다. 




“ 흥! 웃기는군. 너의 실력으로는 아무리 해도 우리의 포위망을 벗어나지 못하고 소멸될것이다. 그러니 일찌감치 포기하는 것이 좋을것이다. 모두 엑스팅션(extinction)을 준비해라. ” 




아르데스의 말에 모든 일행들이 저마다 검을 뽑아들며 자신들이 마나를 최대한 끌어올렸다. 이런 그들의 행동에 긴장을 느낀 코발은 심상치 않은 기운에 자신의 온 힘을 모았다. 




“ 엑스팅션(extinction) ! ” 




아르데스의 외침과 동시에 모두의 검에서 은백색의 빛줄기가 코발을 향해 날아가며 펼쳐졌다. 엄청난 위력의 공격이 자신에게 쏟아져 오자 코발은 거대한 자신의 몸을 최대한 솟아오르게 도약하며 하늘로 솟구쳤다. 그러나 자신이 있던 자리로 빛줄기들이 모아져 부딪치더니 이내 하나로 뭉쳐져 커다란 은백색의 빛줄기로 되더니 솟아오르는 코발에게 다시금 굴절되어 쏘아졌다. 그것을 본 코발은 놀라며 자신의 몸을 회전시키며 쏘아져 오는 공격을 피했다. 그러며 포위되었던 자리에서 벗어나 뒤쪽으로 조금 떨어진 곳에 내려섰다. ‘쿵’ 소리와 함께 거대한 그의 몸체가 땅에 내려서자 주위의 모든 사물이 들썩이며 울렸다. 




“ 크.... 조금은 하는 놈들이군. 하지만... ” 




콰 콰 쾅 




코발이 무슨 말인가를 하려는 순간 하늘에서 엄청난 폭발음이 들리며 어두운 하늘에 불꽃놀이라도 하듯이 커다란 불꽃이 펼쳐졌다. 모두의 시선이 하늘로 향해졌고, 불꽃이 형성되었던 저 높은 하늘에서 조그만 점으로 보였던 어떠한 물체가 보이더니 이내 조금씩 커지며 내려오는 것이 보였다. 그것은 다름아닌 엄청난 크기의 드래곤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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