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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합보러갔는데 제가 너무 아깝다네요..

예비신부 |2006.07.30 15:21
조회 389 |추천 0

 휴.. 힘듭니다..

어제 궁합을 보러갔습니다..

예전에 칭구랑 한번 궁합을 보러갔던 곳인데 제가 늦게 결혼해야 잘살 팔자라고 하더군요..

혹여나 남자가 생기면 꼬옥 그전에 궁합을 보러 오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요번해... 남자가 생겼습니다....

그남자 정말.. 좋습니다. 좀 말없고.. 수줍어하고.. 그리 활달한 성격은 아닙니다..

갑갑한 성격이기도 하지만..뭐 듬직하기도 하지요..

그러나... 정말 절 공주같이 대접해주시더군요..가끔 무뚝뚝한거야..경상도 남자들

거진 그렇지 않습니까..

곰같이 이해잘해주고 화도 안내고 그런스타일입니다.

무쟈게 좋아해서 쫒아댕겼다가 결국은 사귀게 되었지요..

그리고 저도 무척이나 좋아하게 되었어요.

듬직하고.. 절 사랑해주고.. 가끔 치는 눈웃음도 귀엽게 보이고..

모든게 사랑스러워 보이기 시작했거든요.

오빠가 나이가 있어 제가 결혼을 서둘렀습니다.

얼렁 오빠같은 자식낳고싶고..

오빠랑 같이 아기자기하게 알콩달콩 살고싶었거든요..

 

그렇게 서둘러 양가의 허락도 쉬이 받고..

이제 예식장예약도 끝났고 신혼여행 예약도 했고

정식적인 상견례랑 전세집알아보는것만 남았습니다.

 

어제..... 칭구를 보려다 갑작스럽게 칭구가 약속을 깨고..(급한일로..)

저혼자 남아 오빠 퇴근시간을 기다리게 되었죠..

그러고 나선 길을 지나치다.. 전에 칭구랑 같이갔던 사주카페를 보게 된겁니다.

혼자라..약간 뻘쭘? 했지만 시간떼우고 머 호기심으로 가본거였습니다..

 

흠.흠흠.. 안갈걸... 짐은 후회하고 있습니다.

 

거기 철학하시는분께서 저에게 그러시더군요..

이사람 사람 참 부지런하고 듬직하고 아가씨 너무너무 좋아해주고

공주처럼 대해주고.. 바람벽 하나도 없고..

좋긴 하나..................

아가씨 욕심채우기엔 모자란 사람이다...라고 하는 겁니다....

저 욕심없는데

알콩달콩 사는거 그게 제 욕심인데.

 

그래도 혹시나 아주 못사나 싶어 물어보니

 

아주 못사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주 잘사는것도 아니네.

 

이러십니다..핫핫핫..그럼됐죠..뭐.....(감사할일 아닙니까..-,-)

 

그런데 그뒤에 말씀이..

 

"아가씨.. 남자복은 정말 많네.. 남자가 계속 따를 상이야.

 도화살도 두개나 있고.. 내년에 아가씨 대통 운수때인데..

 내년에 남자 운있는데 그남자 정말 괜찮아.. 지금남자보다 훨씬 더 좋군.."

 

 그런데 저...날짜벌써잡고 양가 부모님한테 인사도 그리고 다했거든요....;;;;

 

그렇게 말했더니.. 그 분... 대뜸.. 화를 버럭

 

그전에 왔어야지... 왜지금왔냐고..

전에 내가 다시오라고 했어안했어

요번해만 넘기면 정말 좋은사람 만날건데..

 

저 이사람 많이 사랑하고 결혼도 할겁니다

그러나..

 

결혼생활힘들때 이때일 생각하면

후회많이 하게 될텐데....

차라리 듣지않으면 좋을말들을 들어버리게 된거였습니다.

 

오빠성격이나 제성격을 너무 꼼꼼하게 맞춰주고

지금 오빠가 금전적으로 잘 안풀릴때인데 아가씨한텐 표현안할려고 노력한다고 하더군요.

그말들을때 아 분이 지금 구라를 치는구나..했습니다.

정말 돈에 대해선 시원시원한...성격입니다(제가 머라합니다..자주..결혼해서 살려면 제어를 해야죠..)

그런데..

그이야기듣고..

다시오빠와 밥을 먹으러갔는데

오빠가 그러는겁니다.

이젠 돈 아껴야겠다. 자주 못만나겠네.. 이런말 하는겁니다.

그런말 이오빠한테.. 첨들었습니다.

것도 그곳나와서 한시간도 안되서 이런말 들으니..

걱정되는겁니다.. 슬슬..

 

배부른 거 저도아는데

사람맘이 그렇잖습니까..;;

안들어도 될말을... 들었으니..

 

그래도 바람안피구. 더 이뻐해준다고 하더군요

그말믿구 이사람이랑 결혼할랍니다.

더구나 넘 사랑하구요..

 

 

덕분에 저의 계산적이고 못된맘을 많이 들춰볼수있었네여...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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