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그랬었지....
잠시 잊고 지냈었나보다....
나에게도 행복했던 시간이 있었다는걸....
누군가를 사랑하고....
그리워하고....
헤어짐을 아쉬워하고....
가슴에 그 사람을 품고 살던 시간이....
내게도 있었다....
가슴에 안으면 너무 행복했고....
잠시라도 떼어 놓으면....
그 깊은 허전함에....
얼른 다시 안아버리던....
짧은 순간의 헤어짐도 허락하고 싶지 않던 시절....
목 안쪽으로 파고드는 머리카락의 느낌이 좋았고....
살짝살짝 느껴지는 체취에 젖어들고....
내 머리를 쓰다듬던 손의 촉감을 즐기던....
그런 눈부셨던 날들이....
내게도 있었다는걸....
잊고 산지 너무 오래된 것같다....
나는 너무 아팠던 시간만을 생각하면서....
우리 행복했던 시간을 잊고 살았다....
Written by 트리스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