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앞을 보며 달린다
머릿속에 큰 구름덩이를 안고
그 뜬구름을 잡으려고
지금부터 애써 달려본다
나는 아니다
머릿속에 생각을 비운지
정말 오래다
내 머리속은
적당한 개념들이 떠돈다
내가 중요하다 생각하는
가치들이 둥둥둥 돌아다닌다
그러한 가치들은
누가 강요한다고 없어지거나
변질되지 않는다
그 가치들이 나를 형성한다
그것들이 내 안에
편견이나 선입견으로 자리잡는다
앞으로도 내 삶은 내 가치에 따라
움직인다 그래야만 한다
나를 온전히 누구에게 의지하거나
나를 오광에 방치하거나
나를 쓰레기통에 버리지 않으려거든
나는 그래야 한다
세상은 한번 빛을 보면
세상을 등지기 전까지 암흑은 없다
삶의 지속이기 때문이다
그 삶은
당신도 아닌
내가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
항상 이런생각을 하지만
한번도 내 인생에
내가 주인공인 적은 없었다
그래서 더 주인공이고 싶다
매일 드라마나 영화에 스쳐가는
엑스트라의 꿈처럼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