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 그리고, 일몰
-황태광-
드넓은 바다 수평선 어느 한곳에서
내가 올라오는 것 처럼
내마음 속 어두운 곳에
한 줄기 빛이 뜬다
어둠과 적막의 시간을 깨고
헤엄쳐 다가오는 넌
점점 날아오르려 한다
한 마리 새처럼 비상하려는 너
너의 그 힘찬 날개 짓으로
난 너의 깃털에 감싸인다
주위의 어둠이 다 사라지면 넌 또다시
네가 올라온 반대편으로 날아가겠지
나도 내가 가려는 곳과 반대쪽으로
달려가고 있는 모습에 우린 하나가 된다
네가 날아오른 곳에서
반대편 끝에 도달 할 때쯤
또 다시 나에게 감싸이는 너의 깃털은
더 이상 너와 나 사이에 거울이 되주지 않는다
항상 그자리로 돌아가
다시오를 힘을 쌓아두는 너와
돌아갈 곳 없어 네가 없는 이 어둠속에서도
해메이는 나는 다르기에......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영원히 한 곳으로 향해가는 너를 닮아가기 위해
상처입은 내 날개로의 방향감각을 잃은
나의 날개 짓은 힘겹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