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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은 여전히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유슬기 |2007.12.21 10:16
조회 836 |추천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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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참으로 살맛나는 나라 임을 느낄 수 있었던

이번 태안반도 피해 현장의 밀려드는 자원봉사자들의 발걸음과 손길들..

너무나 감동적이도 또 많은 생각과 깨우침을 가질 수 있었던 사건 이라 생각합니다.

 

하도 많은 분들이 다녀오신 것 같아

이제는 일손이 필요 없진 않을까..

괜한 헛걸음은 아닐까 하며

걱정되는 마음으로 어머니와 함께 도착한 태안의 파도리 해수욕장.

 

10시쯤 도착했는데,

이미 많은 관광버스들과 북적대는 봉사자분들의 모습에

오길 잘했다는 마음이 들어 시작 전 부터 기뻤습니다.

 

처음 봉사를 하는 거라 어떤 식으로 봉사를 해야 할지 몰라서

조금 머뭇 거렸는데,

많은 사람들이 작업복과 장화로 무장을 하시고

우르르 몰려가시기에

졸졸 쫓아 가서 봤더니..

 

뉴스에서 처럼 시커멓지는 않아서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벌써 이렇게 좋아졌나보다'

하고 나름 뭉클하고 있었습니다.

 

자갈밭에 앉아서

헌옷과 헝겁 등으로 돌을 닦기 시작했습니다.

 

어.머.나..

반짝반짝 기름이 묻어 윤이 나는 돌들을 보니

뭐가 그렇게 미안한지ㅠ

속상하고 미안하고...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지... 참-

 

아무리 닦아도 닦이지 않을 것 같던 자갈밭이

한 사람 한 사람

손으로 닦고 문지르고 하다 보니

안될 것 같던 일이 되기 시작하더라구요-

 

이 일은 끝이 없을 것 같습니다.

평일인 목요일인데도

여러 교회, 대학교, 군부대, 회사, 동호회 등등

많은 단체 및 저희 같은 개인들이 찾아왔답니다.

 

여러분~

우리 모두가 한번씩만 다녀와도

참으로 큰 도움이 될 듯 합니다.

혼자 오신 분들도 많았어요, 어색할까 걱정마셔요~

 

그리고 엿들은 얘기로는

자원봉사자분들께 KTX 50% 할인을 해준다던데요-

알아보지 못하고 들은얘기라;;

 

꼭 뭘 얻기 위해 움직일 일이 아니긴 하지만 ^^;

 

참,

어제 돌아오면서

뉴스에서 이런 심각하고 가슴아픈 상황을 악용한

못된 사건을 들었습니다.

카페를 개설하여 봉사참여금을 받아 6백여만원을 챙기고 달아난 사람이 있다는...

허어...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또 집으로 나오는 길에 시내까지 같이 가자 하신 할머님의

말씀을 듣다보니

태안 주민들의 빈 집을 터는 좀도둑이 기승을 부린다 하네요ㅠㅠ

 

후.. 속상합니다.

 

 

추천수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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