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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녹색 크리스마스!

윤지선 |2007.12.24 15:42
조회 69 |추천 0


이번 성탄절에는 오래된 물건, 공연관람권, 온천여행권, 미술관, 박물관 회원증처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아름다운 선물을 준비해 보세요. 크리스마스에만 쌓이는 쓰레기양이  3백만 톤으로 이층버스 4십만 대를 가득 채울 정도입니다.


즐거운 녹색 크리스마스!

옮김/정리·정혜란




먹고 마시는 일에서 선물 주고받는 일까지 할 일이 많을 때입니다. 어떻게하면 지구별에 도움을 주면서도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을까요? 조금 더 창의성을 발휘한다면 그럴 수 있습니다.

소나무야, 소나무야
해마다 영국에서는 크리스마스나무 7백만 그루가 재배되어 판매된 뒤 크리스마스 연휴가 끝나면 대부분 쓰레기매립지로 보내지고 있습니다. 영국환경식품농촌부(Defra)에 따르면 2001년 크리스마스나무 7백5십만 그루가 팔려 그 가운데 겨우 1백2십만 그루가 재활용되었다고 합니다. 나머지 6백만 그루 가량은 대음악당을 3번 이상 채울 만큼 그대로 엄청난 양의쓰레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분명한 해답은 크리스마스나무를 개인이 소유하지 않는 것입니다.
‘지구의 벗’ 먹을거리 활동가 비키 히어드 씨는 마분지 하나를 잘라 아이들에게 녹색으로 색칠하도록 했습니다. 그이는 그 일이 모두에게 즐거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정말 재미있어하던 걸요.”
한번은 공원에서 떨어진 나뭇가지에 분무기로 은백색을 입히는 한 친구를 도와주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크리스마스나무를 소유하느냐 그렇지 않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솔잎 향기를 좋아하는 나 같은 사람을 위해서 여기 몇 가지 해결책이 있습니다. 먼저 살고 있는 곳에서 자란 나무를 구입하는 것입니다. 혹은 뿌리가 있는 나무를 사서 에피파니(예수공현축일)가 지나면 정원에 심으세요. 심을 정원이 없다면 재활용하시면 됩니다. 영국의회에서는 크리스마스나무를 퇴비로 만들거나 조각조각 잘라내어 활용합니다.

즐겁게 장식하세 랄라라
크리스마스 장식 대부분이 해마다 먼 나라의 수상쩍은 작업과정에서 자연분해가 되지 않는 재료로 만들어집니다. 가능하면 천연재료로 만든 공정무역 유리구슬을 구입해 달아보세요. 오래되고 값이 싼 장식품을 재활용하거나 먹을 수 있는 재료로 장식품을 만들어보세요. 팝콘을 끈에 매달거나, 재미있는 모양의 과자를 장식한 뒤 나중에 먹거나 다람쥐나 새들을 위해 밖에 내놓아도 좋습니다. 의 편집인, 가빈 마크햄은 말합니다.
“내가 아이였을 때는 종이 사슬을 만들었어요. 요즘엔 가장 가까운 백화점에 가서 가장 싼 물건을 사서 잠깐 장식한 뒤 그러고 나서 모두 버리죠.”
아이들은 만들기와 열중하기를 좋아합니다. 올 성탄절은 어떤 성탄절이 되어야 할지 돌아봐야겠습니다.
요즘 크리스마스는 예전같이 춥지 않습니다. 중앙난방을 지나치게 하지 않도록 해보세요. 멋진 크리스마스풍 모직스웨터를 입고 (영화 에 등장하는 남자주인공을 생각해 보세요) 실내온도를 낮추어 보세요. 꼬마전구 몇 개를 약하게 밝히되 하루 종일 켜두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또 하루 종일 손전화 충전기나 텔레비전 플러그를 꽃아 두지 마시구요. 마크햄은  말합니다. “크리스마스 기간에 사람들이 좀 더 환경을 생각하는 습관을 가지게 되면 아마도 새해 내내 그 습관은 계속될 수 있어요.”
설마 벌써 성탄카드를 보내지 않았겠지요. 다행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카드를 보내려는 분들을 위해서 다른 방법이 있습니다. 한 가지 선택은 전자우편카드를 보내는 것입니다. 전자우편카드는 현재 크리스마스, 생일 결혼기념일을 제때에 기념할 만큼 부지런하지 못한 사람들의 수단으로 여기는데요. 하지만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전자우편카드를 보낸 까닭을 쓴 쪽지를 보낸다면, 그런 오해는 피해 갈 수 있겠지요. 2004년에만 7억 4천4백만 개 가량 크리스마스카드를 보냈다고 환경단체 ‘지구의 벗’은 지적합니다. 만약 크리스마스카드가 모두 버려지는 대신 재활용됐다면 우편요금 절약은 물론이고 나무 24만 8천 그루를 지킬 수 있었겠지요. “2005년에는 카드 8천2백만 개가 수거되어 재활용됐습니다. 쓰레기 매립지에서 나온 쓰레기의 1630톤에 해당되는 양입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크리스마스 선물 준비하기
마크햄이 편집인으로 일을 시작했던 때는 자연과 환경을 배려한 좋은 선물을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자연환경을 생각한 멋진 물건이 가득합니다. 많은 것을 다 열거할 수 없지만 유기농면 속옷에서부터 재활용 유리제품이 있습니다. 에 따르면 2005년 한 해 디브이디플레이어나 커피메이커가 온실가스 78만 톤을 배출했습니다. 포장을 뜯어서 사용하기 전부터 말이죠. 그 3분의 1은 생산과정에서 생긴 연료소비 때문입니다.  
이번 성탄절에는 오래된 물건, 공연관람권, 온천여행권, 미술관, 박물관 회원증처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아름다운 선물을 준비해 보세요. 크리스마스에만 쌓이는 쓰레기양이  3백만 톤으로 이층버스 4십만 대를 가득 채울 정도입니다. 그런데 단지 12퍼센트만이 재활용될 것이라 합니다. 크리스마스에는 8천 톤의 포장지가 쓰이는데, 나무 5만 그루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성탄절 선물을 포장하는 데만  영국의 섬 하나를 포장할 만한 엄청난 양을 소비한다고 영국 환경식품농촌부는 추정했습니다. 게다가 2005년에는 포장지 83평방미터가 쓰레기통에 그냥 버려졌다고 합니다.
지난 신문이나 끈으로 포장한 자연환경을 배려하는 선물을 준비하세요. 포장을 풀어서 부엌에서 바로 쓸 수 있도록 알루미늄 포일 대신 화학약품으로 표백하지 않은 갈색 종이포일을 이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마지막으로 선물을 주지 않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온 세상이 서양 사람들이 소비하는 만큼 소비하게 된다면 우리가 사는 지구가 3개는 필요할 것이라 합니다. 실제 개발도상국이 곧, 아니 이미 대가를 치르고 있습니다. 편집인 마크햄은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나가서 사고 또 사고 소비하고 또 소비하고 주고 또 주기를 강요받는 듯합니다.”
꼭 그래야만 할까요? 크리스마스는 부절제가 허용되는 기간입니다. 하지만 그럴 필요가 있을까요? 좀 더 까다로워져도 좋지 않겠어요? 과도한 선물을 주지 않는 것, 환경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이 될 것입니다.

지구에게도 크리스마스 선물을
루돌프 사슴의 빨간 코는 에너지 효율이 좋은 코를 올해는 가지고 있을까요? 크리스마스 연휴 장보기와 요리, 장식이 여러분을 구두쇠로 변하게 했다면 지금 자연 환경이 떠안게 될 희생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그렇다고 걱정하지 마세요. 성탄절을 즐기느냐 환경문제로 우울해하느냐 선택하지 않아도 됩니다. 녹색 크리스마스를 꿈꾸신다면 여러분과 가족들이 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들이 많습니다.


녹색 성탄절을 지내기 위한 열두 가지 길잡이

          

  1. 절전형 형광등을 선물해 보세요. 친구들과 가족들의 돈을 절약해줄 뿐만 아니라 지구도

  구할 수 있습니다. 오래된 백열전구는 열을 낼 때 에너지의 85퍼센트를 낭비할뿐더러 오래

  쓸 수 없습니다. 요즘 판매하는 절전형 형광등은 모양, 크기, 색상이 다양하게 나옵니다.

  100퍼센트 절전형 형광가전제품은 멋진 새해를 위한 하나의 해답이 되고  또한 에너지와

  돈 절약을 위해서도 좋은 투자랍니다.


  2. 오염물질이 들어있는 선물은 그만하세요. 선물로 인기가 있는 전자제품은 가격을 고려

   하기보다는 어느 제품이 환경에 좀 더 깨끗한지 점검해 보세요. 올해의 선물이 다음해의

   유독 쓰레기가 되어서는 안 되겠지요.


  3. 포장지가 아닌 선물에 돈을 지불하세요. 준비하는 선물에 배려를 담으세요. 과대포장이나,

    유독한 플라스틱 혹은 마호가니와 같은 멸종위기에 처한 나무로 만든 제품은 피하세요.


  4. 책임여행을 시작해 보세요. 장을 보거나 가족, 친척을 방문할 때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자동차함께타기를 해 보세요. 자동차, 특히 비행기를 탈 때마다 여러분들은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온실가스를 만들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5. 쓰는 종이의 양을 줄여 보세요. 재생종이로 나만의 포장지를 만들어 보세요. 감자로 만든

    도장과 수성물감으로 독특한 포장지를 만들거나 쓸모없는 포장지를 재활용해 보세요.

    성탄카드나 연하장을 보내시려면 재생지로 손수 카드를 만드는 것도 멋지죠. 전자우편

    카드를 보내는 것도 좋겠지요.


  6. 나무를 배려해 주세요. 전통에 따라 크리스마스나무를 만들고 싶다면 화분에 담긴 살아

    있는 나무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만일 나무를 꼭 잘라야 한다면 크리스마스

    나무를 재활용할 수 있는 법을 알아보고 정원에 목재 칩으로 재활용하세요.


  7. 적을수록 더 좋아요. 전구로 집을 장식한다면  얼마나 많은 에너지가 쓰일까 생각해

    보세요. 외출하거나 잠자기 전 전구를 끄는 것을 잊지 마시고, 에너지를 적게 쓰는

    엘이디(LED, 전류를 흐르게 하여 빛을 내는 발광다이오드)전구를 쓰세요.


  8. 자연재료를 이용해 보세요. 플라스틱 장식품 대신 수성으로 칠한 나뭇가지나 솔방울과

     같은 다시 쓸 수 있는 자연의 장식품으로 바꿔 보세요.


  9. 쇼핑을 줄여 보세요. 소비를 많이 할수록 지구의 한정된 자원을 더 많이 고갈시킵니다.

     제품의 이동거리를 줄이기 위해서 지역상품을 구입하세요.


 10. 사기그릇을 꺼내어 쓰세요. 크리스마스파티에 일회용 식기 대신, 친구들과 사기·유리

       처럼 천연재료로 만든 그릇을 빌려 쓰고 빌려주며 사용하세요. 꼭 일회용제품을 써야

       한다면 자연분해되는 제품을 선택하세요.


 11. 겨우살이를 많이 매달아 보세요. 환경에는 도움이 되지 않지만 키스를 많이 하는 것은

      세계평화에는 도움이 된답니다. (크리스마스에 겨우살이 밑에 있는 소녀에게 키스해도

      되는 관습이 있음)


 12. 새해의 결심을 시작해 보세요. 성탄절에 열두 가지 비결을 따르면  새해에는 기후에

      도움이 되지 않겠어요?
  
       

 

 




※ 이 글은 지와 의 내용을  정혜란님이 우리말로 옮겨 정리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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