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빛 봐라
사방문 활짝 열어제쳐도
동지 섣달 어두운 가슴 속에서 빛 봐라
샘물들이 넘쳐 흘러라
아이들 싱싱하게 뛰놀고
동백잎 더욱 푸르러라
몰아치는 서북풍 속에서도
온통 벌거벗고 싱그레 웃어라
뚜벅뚜벅 새벽을 밟고 오는 빛 속에
내 가슴 사랑으로 가득 차라
그 사랑 속에
죽었던 모든 이들 벌떡 일어서고
시들어가는 모든 목숨들 나름나름 빛 봐라
하나같이 똑 하나같이
생명 넘쳐흘러라
사방문 활짝 넘쳐흘러도
동지 섣달
어두운 가슴 속에서
빛 봐라 빛 봐라 빛 봐라
- 김지하 / 덕담한마디 -
밤을 꼬박 세곤 새벽 세시에 나서
한시간 넘게 등산하여 담은 산출물인데
기대와 다른 구도와 장비의 고장 등으로 인해
참 안타깝게 나온 새해 첫 일출입니다
하지만 그저 당신께 첫날의 빛 보여드리고 싶은
저의 작은 정성이라 여겨 어여삐만 보아 주십시오
무자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Early in winter - 2008 - SaCheon
Signature & Photographer CONSTANT/Chul 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