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이게웬일? 남자친구가 남자로 보인다~
바보같던 웃는모습이 귀여워보이고,
잘 들어 갔냐며 문자를 날리는 모습이 다정다감하게 느껴지고...
맨 얼굴 보여주기, 술 먹고 꼬장 부리기, 밥 먹고 트림하기, 신경질 내기 등 엽기적인 그녀가 따로 없는
나의 치부를 낱낱이 알고 있어, 아마도 치부책까지 만들 수 있는 그 친구에게 갑자기 민망스럽게 웬 설레임.. 이건 나의 모든 감정들을 " 일단정지" 시켜 놓고 생각해 봐야 할 중대한 사건인 것이다.
일반적으로 순도 100%, Just friend 였던 남자 친구가 남자로 보이는 데엔 3가지 이유가 있다.
1. 남자 친구에게 멋진 여자 친구가 생겼을 때
2. 어느 못된 놈에게 채였을 때
3. 종종 생각하고 있었는데, 외로워서인지 feel~이 올 때
1. 남자 친구에게 멋진 여자 친구가 생겼을 때
가장 스파크가 크고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건 1번. 그 애에게 여자 친구가 생겼을 때다.
나와 공유했던 즐거운 시간들은 몽땅 그녀에게로 옮겨가고,
만나는 것도 전화하는 것도 여의치않고, 그 녀석은 뭐가 좋은지 늘 헤벌죽일 때,
갑자기 '남의 떡이 더 커 보이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그 녀석이 모든 남자보다 비교 우위가 되보인다.
그렇게 되면 영화 같은 촌극이 벌어진다.
누가 옛 남자친구에 대해서 묻자, 그 친구는 '내 스타일' 이 아니라면서 가볍게 말했던 줄리아 로버츠.
하지만 남자친구가 결혼한다는 소식에 뒤통수가 번쩍해 가지고는 갖은 계략을 펼쳤던 것처럼 말이다.
2. 어느 못된 놈에게 채였을 때
2번의 경우도 비슷한 힘(여기서 힘이란 사랑의 힘)을 발휘한다.
남자는 그놈이 그놈같구, 말고 당기는 것도, 성격 차이에서 오는 다툼들에 지쳐 있을 때면 갑자기
그 애가 바로 최고의 남자 친구= 애인이 되줄것만 같다.
이 애라면 친구처럼 애인처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 같고, 서로 잘 아니, 피곤 한일 없을 것 같고..
그러면서 갑자기 꽃미남, 킹카가 되버린 내 남자 친구!!
3. 종종 생각하고 있었는데, 외로워서인지 feel~이 올 때
3번의 경우는 처절하다.
얼마나 외로우면 친구마저 애틋하게 느껴질까?
어찌됐든 가장 친했던 친구가 새삼 가슴을 뛰게하고, 늘 상 잡은 손이고 어깨동무이건만
새삼 온몸에 전류가 흐르게 하고, 그 녀석이 딴 여자 얘길 하는 순간, 질투가 용솟음 치는게...
'연인으로 확 전환해 버려?'라는 생각이 든다.
친구에서 연인?
하지만 생각만큼 쉬운 일은 아니다. 친구에서 연인 ?
해피엔딩은 커녕 예전만도 못한 사이가 될까 두려운 것이다.
또 하지만 감정이 생겼을 때, 용기를 내지 못하면 기회는 영영 오지 않는다.
어떻게 해야 할까?
친구가 남자로 보일 때, 당신은 조용히 그 친구의 등뒤에서 생각해야할 것이다.
그에게 다가가 어깨동무를 할것인지, 살며시 손을 잡아야 할 것인지에 대해...
남자친구에게 여자친구가 생겼을 때..
"뭐라고?" 전화를 받던 줄리아로버츠는 옛 남자친구의 결혼소식에 놀라 침대에서 떨어지기까지 한다.
'내 스타일'이 아니었지만, 그가 남의 떡이 된다고 하니 질투심이 점화되면서 그의 장점들이 전광석화처럼
한순간에 지나갔기 때문이다.
그 앤 편하고, 성격도 좋고, 집안도 괜찮고 얼굴도...이런 식으로 말이다.
뒤늦게 발견된 감정!! 어떻게 해야할까? 내가 상대방 여자보다 그 앨 먼저 알았고, 내가 그 애보다 더
많은걸 알고 있으니까... 그래서 내가 조금만 노력하면 될 거라는 생각으로 영화 속 줄리아로버츠 처럼
달려들었다가는 괜히 이상한 꼴만 되기 십상이다.
여자친구를 당신에게 소개한정도로 라면 벌써 적어도 55%정도는 그녀에게 빠져있는 것일 테니까.
내가 그런 감정이라고 '나도 그랬어'하고 바로 뒤돌아 설 가능성은 글쎄 9%정도?
단순질투심 or 사랑?
우선 해야할 것은 자기감정을 다스려보는 것이다.
강력 프로판가스로 점화된 그 질투심의 진원을 말이다.
관심 없던 남자나 혹 단지친구에게 여자친구가 생겼다고 마음이 변하는 대부분의 이유 중엔
나만을 좋아할 줄 알았던 공주 병적 허영심과 단순히 '남의 떡이 커 보이는 현상' 때문일 확률이 더 크다.
다시 내 떡이 됐을 때 관심 없어지는.. 그 개떡같은 감정!!
이런 단순질투심을 파악하지 못하고 일을 쳤다간 당황스런 결과뿐..
하지만 침전돼있던 감정들이, 이 일을 계기로 점화된 것이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그와의 친밀감, 함께 했던 시간에 대한 그리움들이 무지하게 업그레이드되면서 가슴이 찢어질 테니까.
아, 왜 난 바보같이 옆에 두고도...하면서 세상에서 가장 처량한 여인이 운운할 것이 자명한 일이다.
어느 못된 놈에게 채였을 때, 혹은 상처받았을 때...
1번과 못지 않은 파워를 자랑하는 두 번째 경우, 어느 못된 놈에게 채였을 때.
내 고민 심심함을 해결해주는 내 남자친구는 수호천사와 동격이 된다.
뭐니뭐니해도 중요한 것은 성격이라 는걸, 상처를 통해 뼛속 깊숙이 알게됐기 때문에, 그 친구에게 의지하고
위로 받으면서 스펀지처럼 스며들어간 마음은 좀처럼 빠져나오기 힘들다.
그리고 마지막 3번째 경우, 외로워서 남자로 보인다? 처절하기는 하지만, 마음속에 내재된 감정의 표출이,
다만 외로움을 통해서 나타난 것일 수도 있음을 생각해봐야 한다.
그리하여 사랑이라는 결론을 얻었다면...
이렇게 뒤늦게 발견된 감정!
현명한 줄타기로 남자친구와 무사히 연인으로 안착할 방법은 뭘까? 쉽지는 않다.
골키퍼 운운하는 축구 = 사랑의 도식처럼 알이다.
다만 중요한 것은 이번 계기로 감정을 실체를 알아차렸다는 것이다.
자기감정의 발견, 어찌 보면 자기감정 자기가 아는 게 당연하겠지만, 의의로 자기감정을 알아차리지 못한 채,
숱한 감정들을 흘려보내는 경우가 많다.
나중에야 '아, 그게 사랑 이였구나 '내지는 '내가 그 앨 좋아해서 그랬구나. ' 하고 떠올려도 때는 늦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 그 때가 늦지 않고 자기감정을 발견 한 것 ! 그것도 삶에 있어서는 행운이다.
고백or 기다림...당신의 선택에 따라서 운명은 또 한번 달라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