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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한 여자가 유부녀??? ㅠ.ㅠ

ㅠ.ㅠ;; |2006.08.02 11:41
조회 1,161 |추천 0

제 나이 올해 30입니다.

여동생이 빨리 결혼해서 지금 조카가 5살에다가 뱃속에도 하나 있어요.

그러다 보니 주위 친인척부터 시작해서 부모님 친구 동생 후배 할것없이

결혼 언제 하냐 여자는 있냐는 말을 하루에도 수백번씩 듣고 삽니다.

저도 그말 듣기 지겨운지라 만나는 지인 친구 친인척 할것없이 여자친구좀 소개시켜 달라고했죠.

 

그러던중 대학선배 홈페이지에서 딱 맘에 드는 여자 사진을 발견했습니다.

소개시켜달라고 졸랐죠. 대학선배는 무조건 안된다고 합니다.

선배가 좋아하는 여자냐~ 그런거 아니면 그냥 한번만 딱 한번만 만나게 해달라고.

그렇게 해서 그여자를 드디어 만나게 되었습니다.

아~사진속 그대로 너무 참하고 조신한 그야말로 여자다운 여자인겁니다.

말한마디 한마디 어찌나 이뿌게 하던지 손짓하나 몸짓하나 얼마나 여성스럽던지.

정말 제가 찾던 여자라 생각했습니다.

차 한잔 마시고 밥먹고 전 술한잔 하고 싶었죠

맥주라도 한잔 하자고 했더니 기어코 싫다고 합니다.

그렇게 아쉬운 이별을 했죠.

 

끝까지 매너있고 웃을때 손으로 입을 가리며 수줍게 웃는 그녀가 자꾸 생각나 미칠것만 같았습니다.

제 명함을 주긴했지만 그여자의 연락처를 받지 못한지라

선배 홈피를 타고 여자 홈피로 넘어갔습니다.

근데 사진첩부터 방명록 모조리 다 닫혀있는 상태인겁니다.

일촌평도 하나도 없구요.

그러고보니 전 그여자에 대해 아는게 없는겁니다.

그날도 만나서 나만 떠들었지 그녀는 거의 말이 없었습니다.

작은 십자수 가게를 하고 있다는것과 분당에 산다는거 말고는 아는게 없는 겁니다.

어쩔수 없이 싸이월드 쪽지를 보냈죠.

일주일이 지나도 쪽지를 확인조차 안하는 겁니다.

답답한 마음에 선배에게 그여자 연락처를 알려달라고했죠.

선배는 그여자 무슨말 안하더냐고 하더라구요

아무말도 없었다고 명함 줬는데 전화도 한번 안한다고 했떠니 

선배는 너가 맘에 안드나 부지 하며 그냥 마는겁니다.

그렇게 애타는 맘에 매일 그여자 홈피를 드나들며 쪽지 확인했는지 확인하며 2주를 보냈습니다.

드뎌 답장이 왔습니다.

죄송하다는 답장이 전부였습니다.

전 또 쪽지를 보냈죠. 딱 2번만 더 만나보고 그래도 내가 마음에 안들면 그땐 연락안한다고

나한테도 기회를 달라고 쪽지를 보냈죠.

답장이 왔습니다.

죄송하다고. 선배 입장 생각해서 나간거뿐이라고 아직 누굴 만날 마음의 준비가 안되어있다고.

좋은사람인거 안다고. 자기보다 더 좋은 여자 만나라는 내용이였죠.

아무래도 느낌이 이상해 선배에게 술한잔 하자고 하고 술한잔 하며 얘기를 좀 해봤습니다.

그여자 유부녀라고 하더군요. 유부녀라는 표현이 맞는건지 모르겠지만.

2년전에 남편이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하두 제가 졸라서 그여자한테 부탁했더니 선배 생각해서 한번 만나긴 하는데

만나서 얘기 하겠다고 해서 그여자가 저한테 얘기 했을거라 생각했다더군요.

 아~갑자기 답답합니다. 정말 너무 마음에 드는데 유부녀라니..

아니 결혼했었고 사별이라니. 애가 지금 5살이랍니다.

미치고 돌아버리는것만 같았습니다. 선배한테도 화가나고 그여자한테도 화가 났습니다.

집에 돌와서 술김에 그여자한테 쪽지를 보냈습니다.

왜 처음부터 말을 안했냐고. 내가 지금 당신 처음 만나고 헤어지고 그렇게 한달이 다되어가도록

얼마나 당신 생각을 많이 했고 그리워 했는 줄 아냐고. 막 화를 냈습니다.

보내고 나서 다음날 정신차리고 내가 보낸 쪽지 다시 읽어 보니 너무 웃기더군요.

제 자신에게 화가 나더군요.

일딴 쪽지는 발송취소를 한상태입니다.

태어나 처음으로 제 이상형 여자를 만났는데 그여자의 남편은 2년전 세상을 떠났고

지금 5살된 아이가 있다.

여러분은 어떡하시겠습니까?

전 지금 그여자에게 접근해보고 싶은데.. 확신이 서질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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